[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세계 1위 항공사로 알려진 카타르항공이 승객 안전 관리 부실과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잇단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스웨타 니루콘다가 3세 딸이 비행 중 승무원이 준 유제품 함유 과자를 먹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사례다. 니루콘다는 지난 4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QR710편을 타고 인도로 가는 중 딸의 심각한 견과류와 유제품 알레르기를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알렸으나, 승무원이 과자를 먹인 뒤 위급상황이 발생했다. 딸은 도하 경유 후 인도 도착 직전에 다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2일간 ICU 치료를 받았다. 이에 니루콘다는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사는 승무원이 알레르기 경고를 무시하고 과자를 제공한 점, 이후 적절한 의료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심각한 과실로 지적했다. 두 번째 사건은 2023년 6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85세 심장병 전문의 아쇼카 자야위라 박사는 사전에 주문한 채식 기내식을 받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가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 투자를 제안했을 당시,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가 “그 10억 달러를 태워버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Fortune,Yahoo Finance, CNBC, The Register, BusinessChief에 따르면, 당시 오픈AI는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이 거액 투자를 승인받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델라는 기술 중심 유튜브 쇼 ‘TPBN’ 인터뷰에서 “이사회 승인을 받는 일이 필요했고, 빌 게이츠도 ‘네, 이 10억 달러를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약간의 위험 감수성을 가지고 과감히 시도하기로 했다”고 회고했다. 이 투자는 지금까지 130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고, 최근엔 오픈AI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가치는 약 1350억 달러(약 177조원)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오픈AI 전체 지분의 약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연은 20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JP모건의 12개월 내 코스피 목표치 5000선 상향과 함께 강세장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국내외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장 마감 이후 주요 외신 및 증권사 보고서들에서도 이 같은 전망이 재확인되어, 2025년 코스피가 장기 상승 궤도에 진입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명확히 존재한다"며, "12개월 목표치인 5000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6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 같은 전망은 코스피가 연초 이후 이미 70% 이상 급등하며 과도한 상승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대와 글로벌 기관들이 한국 증시의 저평가 구간에 주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JP모건은 특히 국내 주식의 디스카운트 해소 호재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정책·개혁 기대가 증시를 부양할 핵심 모멘텀임을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활성화 정책이 기대 이상으로 증시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도 거래량 증대와 수급 개선을 견인하는 요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선두 기업 한국콜마가 2025년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스킨케어 브랜드의 해외 수출 호조와 국내 사업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은 바 크다. 국내 법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19.0% 각각 증가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선케어 제품 매출 비중은 28%로 소폭 감소했으나, 스킨케어 브랜드가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와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고, 글로벌 다국적 기업(MNC)의 유럽향 메이크업 매출도 본격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인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 역시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3.7%, 16.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1월 6일, 구글의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 Google Threat Intelligence Group)은 공격 중 실시간으로 자신을 재작성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악성코드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cmag, securityaffairs, thehackernews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여러 악성코드 패밀리 중 PROMPTFLUX와 PROMPTSTEAL이 대표적 사례로, 이들은 AI를 활용해 코드 난독화 및 보안 탐지를 회피하며 적응적으로 공격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이버 위협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된다. PROMPTFLUX는 2025년 6월에 발견된 실험 단계의 VBScript 드로퍼 악성코드로,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니(Gemini) API를 호출해 매시간 자신의 소스코드를 난독화된 새로운 버전으로 자동 재작성한다. 이 과정은 ‘씽킹 로봇(Thinking Robot)’ 모듈이 담당하며, 안티바이러스 탐지를 회피하기 위한 특화된 코드를 AI에 요청해 실시간 '즉시 수정(just-in-time)' 형태로 실행된다. 다만, 아직 네트워크 침해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프로토타입 수준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개인화가 심화됨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보안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점차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AI 분야의 다음 발전 단계에서 가장 중대한 보안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특히 사용자가 AI와의 대화 기록, 연결된 외부 서비스(이메일, 쇼핑 등)를 통해 AI가 개인 생활을 폭넓게 ‘기억’하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개인화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동시에 모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정보를 해킹이나 데이터 탈취 공격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AI 비서가 이전 대화에서 수집한 의료 정보를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무심코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사람은 맥락을 이해하지만 AI는 사적인 정보와 일반적인 맥락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개인 모델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보를 빼내가는 데이터 유출을 완벽히 방지하는 것은 AI 보안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욱이, AI 시스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AI 거품’ 논란을 딛고 다시 한 번 빅테크·AI 랠리에 올라탔다. 11월 24일(현지 시각) 나스닥은 2.7% 급등했고, ‘매그니피센트 7’ 전 종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린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확인시켰다. 3대 지수·‘매그니피센트 7’ 일제 반등 11월 24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종합은 2.7% 상승 마감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7대 빅테크는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엔비디아 2.1%, 아마존 2.5%, 애플 1.6%, 메타 플랫폼스 3.2%, 마이크로소프트 0.4%, 테슬라 6.8% 상승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6%를 웃도는 급등세로 상승장을 주도했다. 로이터와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장중 315~318달러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약 3조8천억달러에 근접해 4조달러 클럽 진입 기대를 키웠다. 알파벳 ‘제미나이 3’ 효과, AI 재평가 촉발 알파벳의 급등 배경에는 11월 18일 공개된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에 대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플랫폼에서 불법 광고로 지난해 약 160억 달러(한화 23조 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메타의 2024년 연간 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러한 내용은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메타 내부 문서들을 바탕으로 최근 보도됐으며, 메타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영국 규제 기관의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불법 광고 유형과 규모 로이터·CNBC·ABC·Independent보도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에는 사기성 전자상거래, 투자 사기, 불법 온라인 도박, 금지 의료제품 판매 등 다양한 유형의 불법 광고가 유통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사기 광고는 하루 평균 약 150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약 70억 달러(약 8조원)는 연간 수익으로 환산되는 ’고위험’ 광고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타가 관련 문서에서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체 광고 매출 1645억 달러 중 불법 및 사기 광고 매출이 160억 달러(10%)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메타 플랫폼이 미국 내 전체 사기의 약 3분의 1과 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드라마 속 대기업에 다니는 김낙수 부장이 현실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국내 100대 기업에 다니는 일반 직원이 임원 명함을 새길 확률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나 올해는 작년보다 임원 문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대 기업 직원 119명당 1명꼴로 임원으로 활약했다면, 올해는 122.5명당 1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임원으로 오를 수 있는 산술적 확률도 작년 0.84%에서 올해 0.82%로 더 낮아졌다. 단일 기업으로 최다 임원을 보유한 삼성전자도 지난 2014년 이후 일반 직원이 임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또 100대 기업 중 ‘KB금융’은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했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업은 타업종 대비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비교적 높았지만, 유통업에서 임원 되기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2024년 별도 기준)을 대상으로 직원과 임원수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 대상 임원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조선·에너지 업종이 이끄는 강한 실적 호조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47개 상장사 중 지난 7일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147개사의 영업이익 가운데 88개사(약 60%)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초과하거나 적자폭을 축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중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기업이 50개사에 달했으며, 3분기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은 59조27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55조9697억원을 5.9% 상회하는 호황을 보였다. 조선과 에너지 업종에서도 깜짝 실적이 이어지며 증시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HD현대미포는 증권사 예상치인 11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2008억원(72.92% 초과)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예상치 3332억원보다 72.09% 많은 5735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키위레일 계약 해지로 인한 일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