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테슬라의 경영진 구조에 충격이 연이어 닥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IT 투자자, 월가 모두가 주목한 ‘임원들의 대탈출’ 이후, 13년간 정보기술(IT)·데이터 전문가로 역임한 라즈 제가나탄이 갑작스레 판매총책을 맡으면서 여파가 확산 중이라고 Wall Street Journal, Independent, CarBuzz, Business 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IT맨’의 급부상, 흔들린 테슬라 영업라인 라즈 제가나탄(Raj Jeganathan)은 실리콘밸리 안팎에서도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 내부 성장형 인재다. 2012년 이후 IT 및 데이터관리, 프로세스 자동화 등 기술직 포지션에서 테슬라의 내부 인프라를 다져왔다. 최근 핵심 임원 연쇄 퇴사 직후 판매와 영업부문 총책임자로 전격 승진했다. 이번 사태는 ‘테크놀로지 중심’ 조직문화의 상징성 결여과 함께, 영업·시장 경험 부족 논란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제가나탄에게 자동차 영업이나 국제 판매 실적이 확인된 적은 없다. ’줄퇴사’ 신드롬: 누가 떠났나, 왜 떠났나 최근 1년여 간 테슬라에서 12% 이상의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조직을 떠난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빅테크 수장들의 입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와의 관계, 반독점 대응, 무역 정책, 규제 완화 및 정부 계약 등 4개 분야로 주요 빅테크 CEO 8명의 입지를 분석한 결과, 오픈AI의 샘 올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가 ‘상승세’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애플의 팀 쿡은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는 ‘중립’으로 평가됐다. 올트먼, 5000억 달러 AI 인프라 투자로 트럼프 신임 샘 올트먼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5000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미국 내 16개 주에서 1GW 이상 용량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5~10곳 건설하는 초대형 계획으로, 오라클, 소프트뱅크, 아부다비 MGX 등과의 합작 투자로 추진된다. 올트먼은 “AI 인프라 투자는 미국의 기술 패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유럽·중동 등 글로벌 확장도 모색 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7월14일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황제주’ 네 종목 시대가 도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21년 3월), 태광산업(2022년 10월), 삼양식품(2025년 5월) 등 기존 황제주에 이어, 효성중공업이 1주 100만원 고지를 밟으면서 이들 4개 초고가 주식이 동시에 명맥을 유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는 전체 상장사(코스피+코스닥) 약 2600곳 가운데 단 0.15%에 불과한 이례적 현상이다. ‘황제주’ 급등의 배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가 대폭 확대되며 업계 선두로 도약했다. 태광산업은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섬유 시황 호조와 저유동성, 대주주 지분 희소성 덕분에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면’의 세계적 흥행과 수출 급증이 실적과 시가총액을 동반 견인했다. 실제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및 수소충전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를 본격 누림으로써 주가 질주가 이어졌다. ‘황제주’ 현상에 대한 시사점 한국의 황제주 대부분은 그간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7월 9일(한국시간) 의약품에 대해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셀트리온은 이에 맞서 단기·중기·장기 3단계 대응 전략을 가동, 미국발 관세 리스크 최소화에 나섰다. 트럼프 “의약품에도 관세”…글로벌 제약시장 ‘긴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의약품을 포함한 중국·한국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은 2024년 기준 약 180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산 비중은 약 7% 수준으로 집계된다. 업계에서는 관세율이 10~25%로 적용될 경우, 연간 180억~45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글로벌 제약업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2년치 재고·미국 현지생산·M&A까지…내년 말까지 완벽 대응”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회사는 이미 단기적으로 미국 수출 제품에 대해 2년치 재고를 확보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치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내 CMO(위탁생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공군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공동 추진하던 ‘극초음속 로켓 화물 배송’ 실험을 태평양 존스턴 환초에서 전격 중단했다. 군사·우주기술 혁신의 상징이던 이 프로젝트는, 14종의 열대 바닷새와 300여 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세계적 생태계 보호구역을 위협한다는 환경단체와 생물학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100톤 화물, 90분 만에 전 세계 배송”…실험 취소의 배경 공군과 스페이스X가 추진한 ‘로켓 카고 뱅가드(Rocket Cargo Vanguard)’ 프로그램은 최대 100톤의 군수물자나 구호품을 지구 어디든 90분 내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물류 혁신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았다. 이를 위해 존스턴 환초에 2개의 로켓 착륙장을 건설하고, 4년간 연 10회씩 로켓 재진입·착륙 실험을 계획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자, 환초 생태계 파괴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존스턴 환초는 하와이 남서쪽 약 1300km(800마일) 떨어진 2.6㎢(1제곱마일) 크기의 미국령으로, 태평양 외딴섬 해양국립기념물(Pacific Remote Islands Marine National Monument)과 국립야생동물보호구로 지정된 곳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글로벌 서비스 대규모 장애를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20분(미 동부시간)부터 전 세계 수십만 이용자들이 연결 불가를 호소하며 스타링크 서비스는 약 2시간 30분간 멈췄다. 공식 복구 공지는 오후 6시 23분, 마이클 니콜스 부사장이 “대부분의 네트워크가 복구됐다”고 직접 발표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서비스 개시 후 30분 만에 5만7000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쏟아졌다. 문제는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거의 전 대륙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스타링크는 엑스(X, 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네트워크 장애 상태이며,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임을 밝히고,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서비스는 곧 복구될 것”이라며 직접 사과했다. 급성장 속의 ‘병목’…이용자 폭증과 품질 저하 이번 장애는 티모바일과의 ‘T-새틀라이트’ 직후 발생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티모바일(미국 3위 통신사)는 스타링크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65만㎢에 위성 기반의 휴대폰 연결 서비스를 확대, 산악·도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7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의 13배, 한국 전체 GDP(약 1조7000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 기업가치에 등극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 5년간 1500% 폭등했다. 2025년 1분기 매출 44억달러, 2분기 45억달러 추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또 AI칩 시장 점유율 80~90%, 글로벌 빅테크(오픈AI·구글·메타 등) 핵심 파트너로 확고히 위상을 굳혔다. 젠슨 황-트럼프, 백악관 비공개 회동…‘AI반도체 대중국 수출 규제’가 핵심 의제 시총 4조달러 돌파와 동시에, 젠슨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공식적으로 의제 공개를 거부했으나, 업계와 외신들은 미국의 대(對)중국 AI반도체 수출 규제가 주요 논의 주제였을 것으로 분석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4월부터 국가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 H20 등 AI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 차단했다. 황 CEO는 “중국 판매가 사실상 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하루사이에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 이슈를 치른 가운데 주가는 3.5%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내 로보택시(무인택시) 영업 확대 계획을 내세우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본격적인 무인택시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Forbes, CNBC, TechCrunch, BusinessInsider 등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와 주 차량국(DMV)은 2025년 7월 말 현재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로 일반인을 유상 혹은 무상으로 운송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즉, 테슬라는 현행 규제 하에서 무인 자율주행차(AV) 영업 및 테스트 모두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계획이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에서 조기 출시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은, 회사가 “전통적인 운전자가 탑승하는 전세(차터) 운송 서비스 확장”을 CPUC에 알렸다는 사실과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3월, 자사의 차량을 활용해 앱을 통한 예약 기반의 전통 택시 형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터 운송(TC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등 첨단 반도체 기업의 AI칩이 중국군 현대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연일 제기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황 CEO는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없는 구조”라며 “언제든 공급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美, AI칩 수출규제 강화…실제 효과는? 미국은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며 AI칩 등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2025년 1월 기준, 미국은 24종의 반도체 제조장비와 3종의 소프트웨어, 140개 중국 기업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AI칩 수출 총액은 2024년 기준 575억 달러에 달했으나,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최근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 “수출규제, 오히려 중국 기술자립 촉진” 황 CEO는 “미국의 수출규제가 중국의 자체 기술개발을 촉진해, 오히려 AI산업에서 미국과의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화웨이, SMIC, 캠브리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2025년 3월, 자사 ‘블루 고스트(Blue Ghost)’ 착륙선을 이용해 달 표면에 완전한 성공적 착륙을 이뤄내며 상업 우주 탐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임무는 10개의 NASA 과학 실험 장비를 Mare Crisium에 무사히 전달했다. NASA는 운송비로 1억100만 달러, 과학 임무비로 4400만 달러를 각각 지급했다. 착륙선은 14일 이상 달 표면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상업 임무 사상 최장 기록(346시간)을 달성했다. 임무 종료는 3월 16일, 달밤이 시작되며 태양광 배터리가 소진된 시점이었다. IPO 신청…나스닥 “FLY” 상장 예고 TechCrunch, CNBC, CNN등의 미디어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어플라이는 2025년 7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 나스닥 “FLY” 티커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2025년 3월 말 기준 55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830만 달러)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