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이 유럽연합(EU)의 1500억 유로(약 245조원) 규모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에 공식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유럽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EU 집행위원회와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외교부는 “한국 방산기업의 유럽시장 확대와 한-EU 방산 협력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의향서는 참여 절차의 첫 단계로 실제 참여 조건과 범위는 추후 EU와의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세이프 프로그램은 EU가 2025년 5월 제정한 재무장 지원 정책으로,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할 때 저리 장기 대출을 제공한다. 2026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산 규모는 1500억 유로에 달하며, EU의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장기 대출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자금은 포탄, 미사일, 정밀타격무기, 보병장비, 드론, 사이버 방어, 군사 이동성, 우주자산 보호, 인공지능 및 전자전 등 다양한 최첨단 방위산업 분야에 투입된다. 원칙적으로 대출금은 구매 무기의 제3국산 부품 비율이 35%를 넘어서는 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또 배출하며,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총아’임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로이터, NYT, 포춘, 네이처, 유로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구글 공식 블로그, 노벨재단 공식자료에 따르면,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구글 퀀텀AI(Quantum AI) 수석 과학자 미셸 드보레(Michel Devoret), UC샌타바버라 출신으로 구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총괄을 역임한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 UC버클리 명예교수 존 클라크(John Clarke)가 공동 수상했다. 양자컴퓨터 ‘거시현상’의 실증, 상용화의 문 열다 올해 수상은 1980년대 이들이 초전도회로(Josephson Junction) 실험에서 맥락적 양자역학 현상이 거시적인 전기회로에서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한 데 기인한다. 기존엔 원자·소립자 등 극미 세계에서만 관찰되던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실리콘 칩 위의 전기회로에서 실험적으로 검증됐다. 이 실험적 혁신을 토대로, 현재 구글 퀀텀팀의 양자컴퓨터(시커모어 등)는 2019년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세계 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네이버가 국내 새벽배송 1세대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컬리 지분 약 5~6%를 500억원~600억원(원화 기준, 약 3500만~4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쿠팡이 장악한 e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은 벤처캐피털(VC)이 보유한 일부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식적으로는 경영 참여 목적은 아니나,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컬리와의 전략적 협업을 대폭 강화해 쇼핑 경쟁력과 물류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반(反)쿠팡 전선’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네이버는 이달 초부터 자사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제품을 입점시키며 ‘컬리N마트’ 서비스를 론칭, 그간 약점이던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카테고리를 전면 보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동시에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 기존 CJ대한통운과의 연합에 더해 컬리 새벽배송망까지 결집하게 됐다. 네이버에 입점한 사업자(셀러)들은 ▲CJ대한통운의 당일·익일 배송 ▲컬리의 새벽배송 등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적용받는다. 쿠팡 vs 네이버-컬리-CJ대한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IT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애플이 저가형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고,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맥루머스, 더버지, 뉴스바이트, 액시오, Visiofactory, 인도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기존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경량·저가형 비전 프로 변종 'N100'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메타(Meta)의 인기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에 맞설 최소 두 가지 모델의 스마트 글라스 개발로 전환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iPhone 연결형 모델 'N50'을 내년 초 공개하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디스플레이 통합형 모델은 기존 2028년 예정에서 일정을 앞당겨 메타의 디스플레이 탑재 레이밴 글라스와 정면 경쟁 구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 스마트 글라스들은 음성 명령과 인공지능 기술에 크게 의존하며, 시리(Siri) 비서와 AI 기능이 접목되어 실시간 도움과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 메타 제품과 유사한 하드웨어를 탑재한다. 배경에는 애플의 비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18세 미만 사용자 전용 챗GPT를 2025년 9월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CNBC, TechCrunch, 오픈AI 공식 블로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강력하고 새로워진 AI 기술은 미성년자에게 상당한 보호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 챗GPT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 콘텐츠를 차단하고, 사용자가 자살 충동 등 심각한 위기 상황 시 부모에게 연락하거나 연락 불가 시 당국 신고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사용자 나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연령 예측 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 18세 미만 여부를 추정하며, 불확실한 경우 자동으로 미성년자용 환경을 제공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신분증 확인 절차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는 ‘연령에 맞는’ 정책이 적용된 별도 환경에서 챗GPT를 이용하게 된다. 부모 통제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부모는 자신의 계정과 자녀 계정을 연동해 챗GPT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채팅 응답 방식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하 1400미터에서 마지막 암벽이 뚫리면서 이탈리아의 ‘브레너 베이스 터널(Brenner Base Tunnel, BBT)’ 프로젝트가 역사적 이정표를 맞았다. 이탈리아,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 위해 알프스 관통 Reuters, CINEA.Europa, Fortune, DeployRecruit, Eurac Research, Italy Breaks Ground, TunnelingOnline, ScienceDirect, bbt-se.com 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 오스트리아 총리 크리스티안 스토커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유럽을 직접 잇는 최초의 철도 터널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축하했다. 브레너 베이스 터널은 완공 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총연장 약 55km, 인스브루크 현 터널과 연계 시 64km)로서, 기존 포르테차-인스브루크 간 이동 시간을 80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단축하며 2032년 첫 차가 통과할 전망이다. 유럽 대륙 교통 혁신, 수백억 유로 투입…‘네트워크 효과’ 기대 브레너 베이스 터널은 EU가 추진하는 ‘스칸디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약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하며 8개월 만에 주가가 400달러대로 치솟았다. 이번 거래는 머스크가 2020년 이후 5년 7개월 만에 단행한 최대 규모의 주식 매수로, 시장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Bloomberg, CNBC, NYT, BBC, Investopedia, Al Jazeera, Yahoo Finance에 따르면, 9월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TSLA)는 전일 대비 3.62% 상승한 410.2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425.70달러까지 치솟으며 1월 23일(412.38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보였으며, 8일 종가(346.40달러)와 비교해 단기적으로는 약 18% 가까운 급등이다. 머스크의 대규모 주식 매입은 12일 그가 2,570,000여주(1주당 평균 372~397달러)를 신탁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 매입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2022년 트위터(현 X)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달러 이상 테슬라 주식을 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중국 연구진이 외부 물이나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 공기 중의 수분만을 이용해 녹색 수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태양광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기 중 수분 채집 기술과 태양광 기반 전기분해를 결합해 시간당 약 300밀리리터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물 부족 지역에서도 청정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ChinaDaily,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democraticunderground, BioEnergy Times, HYDROGEN ECONOMY REPORT, Solar Magazine, sciencedirect에 따르면, 이 기술의 핵심은 질소와 산소가 공동 도핑된 친수성 규칙적인 다공성 탄소 소재로, 상호 연결된 계층적 다공성 구조 덕분에 공기 중 수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태양광 증발을 통해 수분을 방출, 이를 전기분해에 활용할 수 있다. 상대 습도 20%의 극건조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해, 기존 수소 생산 방식에서 의존하는 대형 수자원 없이도 작동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중국은 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함께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으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메타가 2025년 9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5'를 통해 첫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내장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CNN, reuters,TechCrunch에 따르면, 이 안경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AI 지원 웨어러블 기기로, 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가 오른쪽 렌즈에 내장돼 있으며 앱, 알림, 길 안내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111만원)부터로 책정됐으며, 9월 30일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스마트 안경은 메타가 2019년부터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 중인 제품으로, 이번에 공개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AI를 탑재한 최초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스마트 안경이다. 함께 공개된 '메타 뉴럴 밴드'는 근전도(EMG) 신호를 이용해 사용자의 손가락과 손목 동작을 인식, 안경 메뉴 탐색과 AI 호출, 음악 조정 등의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뉴럴 밴드는 19시간 배터리 수명과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안경과 세트로 판매된다. 그러나 이날 저커버그가 직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2025년 7월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첫 달 만에 3건의 자율주행 사고를 기록했음에도, 회사가 사고 세부 내역을 사실상 감추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lectrek, Benzinga, Reuters, NBC News, Teslarati 등의 보도와 미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모두 2026년형 모델 Y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중 발생했으며, 세 건 중 한 건은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입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초도 약 12대 규모로 추산되는 로보택시 차량 중 약 4분의 1가량이 사고를 경험한 셈이다. 사고 보고서서 ‘상세 내용’ 전면 삭제, 투명성 결여 심각 경쟁사인 알파벳의 웨이모(Waymo)가 사고 관련 상세 서술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NHTSA 제출 사고 보고서에서 모든 사고 서술 부분을 삭제해 안전성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불투명한 보고 관행은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사고 보고 지연 문제 조사까지 맞물리며 신뢰성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NHTSA 조사 결과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