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한미글로벌, 해외 원전사업 첫발 내디뎠다…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인프라 PM 용역 수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지난해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미글로벌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미글로벌은 한수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부문에 대한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한 것이다.

 

용역비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사용 연한이 도래한 원전의 수명을 30년 연장하기 위한 설비개선 사업이다. 해당 원전은 706MW급 중수로형으로 SNN은 2030년부터 원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 등 설비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수원과 캐나다의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로 구성된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이 중 한수원은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국내 기업들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의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과 같은 주요 인프라 시설의 건설을 담당한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EPC 컨소시엄과 발주처, 사업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각 공정 간 일정 연계성이 높아야 하는 고난이도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공사를 정확한 일정에 완료하는 것이 후속 설비 개선 공정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 단계별 관리 전략과 공정∙원가∙위험 통합관리체계, 현지 규제 대응, 클레임 및 기술 자문 등 PM 솔루션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22년 원전 건설 사업의 참여 경험이 있는 영국의 PM 전문기업 워커사임(Walker Sime)을 인수하고, 2024년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원전 사업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워커사임의 유럽 주요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원가, 공사비 관리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국과 유럽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선진적 PM 체계를 더욱 정밀하게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7월 18일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과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원전 설계 등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 제고와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기술은 한국형 원전 설계기관으로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안전분석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폐로), 방폐물 처분장 건설 등 원전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기술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PM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 원전그룹 노희상 그룹장은 "이번 체르나보다 원전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해외 노후 원전 계속운전 시장 1호 수주로 앞으로도 원전수출 방식 다각화가 예상된다”며 “한미글로벌도 이를 교두보 삼아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시아 등지로 원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전국민 90% 10만원 소비쿠폰 "잠실주공5단지 주민도 받는다"…아파트 공시가 25억 받고, 30억은 못받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오는 9월 22일부터 대한민국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단,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의 민생 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1차 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으나 2차는 고소득·고자산 가구를 걸러내어 혜택을 집중한다. 정부와 여당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하며, 가구 단위 선정 기준을 세워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와 자녀가 주소지가 달라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동일 가구로 간주되며, 부모는 별도의 가구로 본다.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1명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합산액 기준이 완화된다. 재산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60%)을 곱해 산정하는데, 예컨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 아파트 공시가격 19억7200만원 기준으로 과세표준은 약 11억8300만원으로 기준선 12억원 미만이어서 2

[랭킹연구소] 이재용 주식재산 18조 돌파 ‘상속 이후 최고치’…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우 총 7개 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9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높았다.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5157억원의 가치를

[랭킹연구소] 세계 최고 암 병원 TOP10에 한국 병원 3곳 포함…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26년 세계 최고 전문 병원 순위를 발표한 결과, 암 분야 세계 톱10 병원 중 한국 병원 3곳이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D앤더슨 암센터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서울아산병원이 4위, 서울대병원이 8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 의료진의 높은 임상 역량과 첨단 의료기술 도입,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순위는 암을 포함해 내분비, 소화기, 신경, 비뇨기, 정형외과 등 12개 임상 분야별로 30여 개국 의료 전문가 수만 명의 평가를 토대로 글로벌 마케팅업체 스타티스타와 뉴스위크가 공동으로 집계했다. 암 분야 상위 10곳 병원 중 미국 병원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병원이 3곳, 프랑스·영국·캐나다 병원이 각각 1곳씩 포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이외에도 내분비와 소화기 분야 각각 4위를 차지했으며, 신경·비뇨기·정형외과 등 6개 분야에서 톱10 안에 들며 다방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소화기 5위, 비뇨기 10위권에 올랐으며, 2022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