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블룸버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년 내 반값로켓 선보일 것"

유동완 한화 우주사업본부장 블룸버그TV 인터뷰
“2032년 로켓 발사 가격 스페이스X 절반으로”

블룸버그TV와 3일(현지시간) 인터뷰한 유동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본부장(부사장) [블룸버그TV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방위 산업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년 안에 스페이스X의 절반가격의 상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유동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오는 2032년까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슷한 가격으로 상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은 1회 발사 비용이 현재 6700만달러(약 884억원)다.

 

유 부사장은 “초기에는 우리가 틈새 업체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스페이스X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처음의 한국 로켓 수요는 정부가 주도하겠지만 향후 정부 수요를 절반으로 줄이고, 자체적으로 차세대 로켓을 개발하는 것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라고 유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 기업들이 재사용 가능 로켓 기술을 공유하고 있지 않아 자체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기술을 이전받을 민간기업(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 연구진과 함께 누리호 로켓 3기를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로켓 발사 외에도 인공위성 운영과 달 탐사, 자원 개발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국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원웹의 지분 9%를 매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한화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방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2022년 글로벌 항공우주·방산업계 보고서'에서 100개 기업 중 매출 성장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업계 '1위'(No.1)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루마니아, 이집트 등에 K9 자주포등의 수출과 국내 방산사업 호조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53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매출은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무기 수출은 74% 급증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처럼 호실적에 기반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로켓 업체를 넘어 위성운용과 달 탐사, 자원 채취 등의 영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비즈니스라면서 이정도?” 안선영, 대한항공 서비스 '저격'…프레스티지 클래스 불만 '폭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방송인 안선영(49)이 캐나다 출국길에 올라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석’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화제가 됐다. 안선영은 2025년 10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레스티지라면서 좌석 좁고 칸막이도 없으며 구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핸드폰 충전 케이블 USB타입 하나도 없는데 X망”이라며 강한 불편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닝캄 회원 혜택까지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국제선 비즈니스석으로, 일반적으로 좌석은 풀플랫(180도 완전 평면) 형태이며 승객에게 고급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추가 수하물 허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이 좌석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안선영뿐 아니라 배우 왕빛나, 방송인 이지혜 등도 SNS를 통해 라운지 환경, 식음료 구성, 좌석 구조 등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안선영이 언급한 “좌석 좁음” 및 “칸막이 미비” 문제는 일부 구형 보잉777-300ER 기종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 기종 프레스티지석은 2-2-2 배열로 상대적으로 사생활 보호와 좌석 간 공간이 현

[이슈&논란] “한반도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린다” 李대통령, 트럼프에 ‘핵잠 연료 공급 허용’ 공개 요청…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허용하는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30여 년간 이어진 한국 군의 숙원 사업인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되는 첫 사례로, 한미 간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핵추진 잠수함은 일반 디젤 잠수함과 달리 고농축 우라늄(U-235)으로 동력을 얻는 원자력기관을 사용해 소음이 적고 잠항 능력이 뛰어나 전략적·전술적 측면에서 현대 해전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확보한 만큼, 핵추진 잠수함 확보 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탑재’가 아닌 ‘핵연료 추진’ 잠수함 도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전술 핵추진 잠수함(SSN)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부족해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에 제한적”이라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한국 기술로

한미, 기술협력 전방위 확대…AI·6G 그리고 우주탐사까지 '협력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은 AI, 6G, 우주,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국의 과기 협력 관계를 새로운 도약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10년 만에 맺어진 것으로, 양국이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과 신뢰 기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협력 내용 및 기대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을 비롯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그리고 교육과 미래세대 양성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통신인 6G 연구개발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우주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