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제2의 장병규·김범준 키운다…KAIST, 과학영재 선발·조기입학 기회

고등학교 2학년 수료 후 KAIST 학사과정 입학가능한 조기진학 제도
15일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과학영재선발제도 설명회
수험생, 학부모, 교사 대상 제도 개정안 설명 및 질의응답 진행
- 신청 대상 확대하고 서류 제출 간소화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 제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AIST(총장 이광형)가 15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KAIST 조기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학영재선발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과학영재선발제도는 과학기술 분야에 뛰어난 자질을 갖춘 학생들에게 KAIST 조기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과학고·일반고·자율고 2학년 수료 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1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과학영재선발제도의 개정안을 수험생과 학부모 및 교사에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기존 대상 외에도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학교 재학생과 영재교육특례자의 지원을 허용하고 제출 서류를 간소화한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변경된 제도를 적용할 경우, 수학·과학·정보 과목(과학기술 분야) 중 어느 한 과목의 한 학기 석차 백분위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전국 단위 이상의 창의연구(Research & Education)·과학전람회·올림피아드·기타 연구활동 대회 입상한 이력이 있으면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고·자율고·기타학교는 과목 석차 백분위 90% 이상(상위 10% 이내), 과학고·영재학교는 과목 석차 백분위 70% 이상(상위 30% 이내)이 지원가능하다.

 

제출 서류도 간소화된다. 학교생활기록부·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포함해 최대 6종까지 요구되던 서류는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와 학교장 추천서 총 2종으로 줄어든다.

 

KAIST 입학전형팀 관계자는 “과학고 학생만 KAIST 학사과정에 조기 진학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일반고나 자율고 학생에게도 기회는 늘 열려있다”며, “학교 유형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확대하고 지원 절차도 간소화해 KAIST 조기 진학의 혜택을 더 많은 학생이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선발된 과학영재 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 때 3학년 학생과 함께 KAIST 학사과정 입시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되며, 해당연도 입시전형에서 최종 합격했을 때 조기입학이 가능하다. 최근 3년간 341명이 과학영재선발제도에 지원해 93.5%인 319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130명이 학사과정 입시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합격 후 KAIST에 등록한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남은 고교과정을 마치지 않아도 고졸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는 과학고 2학년 때 이 제도를 활용해 KAIST에 입학했으며,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으로 신경망 기계 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한 조경현 뉴욕대 교수도 일반고 2학년 재학 중에 자격을 얻어 KAIST에 입학했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일반고·자율고 등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의 KAIST 과학영재선발제도 지원자 수가 최근 3년간 5배가량 증가했다”라며, “KAIST는 과학영재선발제도 중심으로 우수 이공계 인재들의 조기졸업·조기진학 혜택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과학영재라면 고등학교를 3년 다녀야 한다는 관습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카이스티안 (KAISTian)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공학자가 되는 꿈을 성취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KAIST 과학영재선발제도 신청 서류 제출 기간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8월 23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9월에 시작되는 KAIST 수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영재학교의 경우,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 한해 올해 시범 도입되며, 차년도부터 타 영재학교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AIST는 15일 진행하는 대면 설명회 외에도 4회에 걸쳐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영재선발제도 및 설명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AIST 입학전형팀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나는 누구? 여긴 허리”…척추전문병원의 유쾌함에 건강 메시지 好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

[공간혁신] "이런 게 효도지" 세단으로 이동, 호텔서 먹고자고, 선물까지…신라호텔, ‘효도 풀코스’ 패키지 인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부모님께 드릴 감사 선물을 찾는 자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신라호텔의 효도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감사 스테이(Gratitude Stay)’ 패키지가 부모님, 일가친척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연말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예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 스테이’ 패키지는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효도 풀코스’로 구성됐다. 서울신라호텔이 준비한 ‘풀 코스 서비스’는 호텔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전문 기사가 최고급 세단으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고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한다. 체크인도 프라이빗하게 객실에서 진행되어, 체크인과 함께 담당 지배인에게 패키지 혜택과 호텔의 여러 부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크인 당일 저녁 식사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룸 다이닝 디너’를 제공한다. 메뉴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기가 높은 룸서비스 메뉴 중 호텔 셰프가 엄선한 메뉴로 구성했다. 한식과 양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한식은 그린샐러드, 곰탕 반상, 갈비 반상, 과일로 구성되며, 양식은 그린샐러드, 옥돔

[내궁내정] 10월 26일, 동서양 정치거물의 탄생과 파국…박정희·노태우·이토 히로부미 사망, 힐러리·미테랑·트로츠키 출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0월 26일 일요일, 전 세계 주요 이슈는 미국의 외교 전략과 아시아의 국제정세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준비되면 만날 용의 있다”고 발언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들썩였다. 이는 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 인근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10월 26일은 국내외 정치 역사에서 의미가 큰 날이다. 왜냐하면 10월 26일은 세계적으로 ‘운명의 아이러니’가 깃든 날짜로, 역사적 거물의 탄생과 죽음이 맞닿은 날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로 스탈린에

[이슈&논란] AI 딥페이크로 배우 이정재 사칭, 5억원 탈취한 로맨스 스캠…경찰, 조직범죄 수사중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AI 기반 '로맨스 스캠' 사기로 50대 여성이 6개월에 걸쳐 약 5억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최근 국내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된 가짜 이정재 사진과 위조된 운전면허증, 그리고 팬미팅 VIP 카드 발급 등으로 신뢰를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해 피해를 낳았으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사건 개요 및 수법 이정재를 사칭한 범죄 일당은 2025년 4월부터 SNS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배우를 가장해 팬들과 소통한다며 친밀감을 형성한 뒤,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고품질 가짜 얼굴 사진과 가짜 운전면허증으로 신뢰를 확보했고, 피해자와 연인 관계를 가장하며 약 6개월간 금품 약 5억원을 편취했다. 피해 여성은 50대이며 경남 밀양에 거주하는 A씨다.​ 수사 현황 및 조직 연계 가능성 경남경찰청은 이 사건을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조직과 연계된 국제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로맨스 스캠 범죄는 해외 조직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경찰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