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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에르메스, 매출 160억 유로 돌파…버킨·켈리백이 견인한 '독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에르메스(Hermès International)는 2월 12일(현지시간) 글로벌 명품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소비자들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상징적인 버킨백과 켈리백을 계속 구매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2025년 연간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GlobeNewswire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연결 매출이 160억 유로(27조4000억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고정환율 기준으로 9%, 현행환율 기준으로 2024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경상 영업이익은 66억 유로에 달해 41%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assets-finance.hermes, marketscreener, finance.yahoo, stocksguide, luxurytribune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역별 '아메리카 독주'…일본·유럽도 두자리수 성장


아메리카 지역은 12.4% 성장으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으며, 미국의 강한 수요가 핵심이었다. 일본은 14.1%, 유럽(프랑스 제외)은 11%, 프랑스는 9% 증가를 보였고, 일본 제외 아시아는 4.9%로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중동 등 기타 지역은 14.9% 급성장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탄력성을 입증했다.

 

가죽제품 13% 폭증…버킨·켈리 '황금 알'


가죽제품 및 마구 부문은 13% 성장으로 매출 비중 약 50%를 차지하며 그룹 성장을 견인했다. 신모델 'So Médor', 'Seau Mousqueton' 등이 강한 수요를 뒷받침했으며, 생산량을 연 6-7% 확대해 희소성을 유지했다. 반면 향수·뷰티(-8%), 시계(-2%)는 부진했으나, 주얼리·홈웨어 등은 11% 증가로 균형을 맞췄다.

 

주당 €18 배당…2026 가격인상 완화 전망


에르메스는 2025년 주당 €18 배당(전년 €16 대비 12.5%↑)을 제안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밝혔다. 2026년 가격인상은 2025년 6~7%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될 예정이며, 자본지출 €1.2억(주로 가죽공방·매장 확대)에 집중한다. 순현금 €12.77억으로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LVMH·케링 제치고 '명품 생존 모범'


LVMH는 2025년 €80.8억 매출로 하락, 케링은 구찌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에르메스는 중국 부동산 위기·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희소성 전략'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악셀 뒤마 회장은 "창의성과 장인정신으로 2026년도 자신감 있게 진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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