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7℃
  • 맑음강릉 8.4℃
  • 흐림서울 3.9℃
  • 흐림대전 5.9℃
  • 맑음대구 8.6℃
  • 맑음울산 8.4℃
  • 구름조금광주 8.5℃
  • 맑음부산 9.4℃
  • 구름조금고창 9.4℃
  • 맑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3.3℃
  • 흐림보은 4.7℃
  • 흐림금산 5.2℃
  • 맑음강진군 9.7℃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코오롱, 우주산업 투자 첫 결실…민간발사체 '한빛-TLV'에 핵심부품 공급

코오롱데크컴퍼지트, 국내 최초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 TLV’ 부품 공급...성공에 기여
코오롱그룹, 이노스페이스 지분 17.7% 차지

21일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민간 시험발사체인 '한빛-TLV'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코오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산업에 대한 코오롱그룹의 투자와 참여가 첫 결실을 거뒀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에서 국내 최초의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코오롱그룹의 선제적 투자와 복합소재 부품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한빛-TLV' 발사 성공과 관련해 우주항공, 방산, 도심 모빌리티 등 특화된 복합소재 부품과 모듈 제작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주요부품 공급사로 참여했고 코오롱글로텍은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로, 투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발사체에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보유하고 있는 초경량, 고내열성 복합재 부품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다양한 주요 부품들이 적용됐다. 특히 발사체가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추진시스템에 핵심부품을 공급했다.

 

고압의 헬륨가스와 질소가스를 저장하는 가압탱크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추진제를 저장하고 고온·고압의 연소과정을 담당하는 복합재 연소관 챔버, 초고온·초고압으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까지 고기능성 복합소재 부품들이 추진시스템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발사체 상부에 탑재되는 위성 등의 탑재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고강성 구조의 노즈콘 페어링도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제작해 장착했다.

 

코오롱은 발사체의 부품 공급 뿐 아니라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 투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2019년에 10억원의 첫 투자를 시작으로 다음해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2021년에는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계열사인 코오롱글로텍이 60억원을,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추가로 28억원을 투자하면서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한 총금액은 10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이노스페이스 전체 지분 중 17.7%(23년 3월 현재 기준)로 외부 투자자들 중 최대 지분이다.

 

코오롱은 이번 소형 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민간 우주산업에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위성, 관제, 통신 등 국내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은 한국에도 민간 우주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국가 주도로만 진행된 우주개발 영역에 처음으로 민간 기업만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민간 우주시장이 자리를 잡게 되면 상업용 위성을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우주로 발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사체의 크기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발사체 시장은 2027년 약 296억 달러 규모로 년 평균 15.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스페이스엑스(SpaceX)는 400kg급 위성 1,000여기를 발사했으며 향후 최대 1만2,000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수백기의 중소형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상관측, 통신, 중계, 인터넷 등 용도의 500kg 이하의 소형 위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형 발사체 개발이 급증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소형 위성을 대부분 대형 발사체를 통해 쏘아 올렸으나 대형 발사체의 경우 제작 기간과 발사 대기 시간이 길고 실패 리스크가 커 소형 위성 전용 발사체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40여개 업체가 소형 위성 발사체 서비스를 목표로 운영 중이며, 국내는 이노스페이스 등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도시 1~3위 모두 일본…3040 最多·반려동물 3만마리·최다탑승 216번·기내식 1위 낙지볶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 한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이 12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연말결산’에 따르면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올해의 핫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로 1~3위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4위는 방콕이다. 또한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늘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중국 여행지로 등극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8억㎞의 하늘길을 날았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 올해 대한항공 승객 10명 중 4명은 30~40대… 3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

[이슈&논란] 한국 서비스 시작한 '스타링크' 독도 누락...서경덕 "한국 무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