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스페이스린텍,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발사 성공·우주정거장 실험 착수

NASA SpaceX CRS-33 임무 통해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후 실험 본격화
우주 미세중력 환경서 약물 연구 실험 중인 K-바이오 첫 사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 대표 윤학순)이 개발한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이 지난 8월 25일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후 현재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의약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9월 9일 밝혔다.

 

BEE-PC1은 8월 2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2시 4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33번째 상업 보급 서비스 미션(CRS-33)을 통해 발사되었으며,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 사상 최초로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의약 실험을 수행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ISS에서 가동 중인 BEE-PC1은 자동화된 우주의약 연구 플랫폼으로, 기존 우주바이오 실험이 우주비행사의 수동 개입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단백질 결정 성장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뚜렷한 기술적 차별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우주 실험을 통해 지상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웠던 고정밀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직접 획득하는 길이 열리게 되어, 항암제 및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 기업들도 우주정거장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항체 항암제 제형 개선,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될 BEE-PC1의 ISS 실험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의 협력을 통해 분석되며 차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우주생명과학 연구 역량 확보의 첫걸음이자, 향후 한국형 우주제약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이번 연구는 대한민국 바이오 연구가 지상에서 우주로 확장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성과들이 향후 암, 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제공할 것이며, 국내 제약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맨버(Jeffrey Manber) 보이저 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 국제우주정거장 담당 사장은 “보이저의 우주정거장 연구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한 BEE-PC1 모듈의 우주 입성을 환영한다.”며 “스페이스린텍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과 함께 의학과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지구상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보이저의 목표”라고 전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항공청(KASA)의 누리호 4차·5차 탑재, 국제 협력 네트워킹 참여 기회 제공 등과 같은 지속적인 지원 사업이 이번 연구 성과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출자해 2024년 10월 결성한 ‘컴퍼니케이 뉴스페이스 펀드’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의 ‘의료 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I-BTS-UP 임무 PM 조영재)’ 과제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어 4년 6개월 간 약 90억원 규모로, 우주정거장에서의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하는 신약 연구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누리호 발사 성공, 우주항공청 출범에 이어 대한민국이 민간우주 생태계를 구성하여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이슈&논란] 추석 항공대란 현실화 임박…전국 15개 공항노동자 19일 첫 총파업 돌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는 9월 19일부터 추석 연휴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주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 두 노조가 함께 진행하는 첫 총파업으로, 약 1만5000명의 노동자가 참여한다. 노조 측은 인천공항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전환하고,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 충원, 그리고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불이익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하청 형태의 자회사 소속인 이들은 활주로 및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 설비 관리 업무를 담당 중이며 근무 환경과 노동 강도 문제로 심각한 피로 누적과 안전 사고 위험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올해만 7차례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작업 중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번 총파업은 추석 연휴 국내 최대 이동 기간에 맞물려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설 연휴 당시에도 파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항에서 3시간에서 최대 8시간에 이르는 항공 지연이 발생했으며, 이번 파업은 전체 공항 자회사 직원

[이슈&논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양산 돌입…방위청과 2700억원 계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국방 로봇체계 양산에 들어간다.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 입대 자원 부족 현상도 장기적으로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약 2700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원격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급조폭발물(IED)도 탐지 및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군에 국산 국방 로봇이 전력화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다양한 작전 상황에 맞춰 모듈을 교체해 투입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집게 조작팔과 감시장비는 360도의 모든 방향에서 위험물을 다룰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작전상황에 따라 X-레이 투시기, 지뢰탐지기, 무반동 물포총, 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유리창 파쇄기 등도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지뢰탐지는 장병들이 직접 지뢰탐지기를 든 채 지뢰를 탐지하거나, 급조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제거조가 직접 투입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외국산 IED 제거 로봇을 쓰기도 했지만, 도입 수량은 소수에 불과한 현실이다. 방위사업

대명소노가 인수한 티웨이항공,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 변경…"항공·여행·숙박 결합한 고객 경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하스피탈리티 업계 내 항공 서비스의 혁신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발현을 위한 첫 여정을 시작한다. 9월 8일 티웨이항공은 사명 변경과 브랜드 공개하는 등 리브랜딩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그룹 통합 서비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리니티(TRINITY)'는 라틴어 'Trinitas'에서 유래하여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라는 의미를 담은 단어로, 기존의 항공을 넘어 숙박과 여행이라는 영역을 결합해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이번 사명 변경은 한가족이 된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 미주를 아우르는 항공 노선과 호텔·리조트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적 협업과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실질적인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고객에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통합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공통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