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 뒤에는, 말보다 많은 감정이 숨어 있다 “팀장님이 자꾸 편하게 말하래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이 제일 불편해요.” 눈을 떨구던 그녀의 말끝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신입으로 입사한 지 8개월. 어느 순간부터 회의실에서 그녀는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했다. “아이디어를 내면 ‘그게 아이디어야?’ ‘넌 왜 이렇게 생각이 없어?’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달고 다니라고 있는 게 아니고.’ 가끔은 말 대신 큰 한숨으로 절 쳐다보세요. 그럴 땐 숨조차 쉬기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입을 닫게 되었어요...” 상담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한켠이 시려온다. 단어는 조금씩 달라도, 그 밑바탕에 깔린 아픔은 닮아 있다. 개인의 경험으로 시작되지만, 알고 보면 팀 전체가 감정적으로 얼어붙은 경우가 많다 그런 팀은 소통이 사라지고, 조심스러운 눈치와 말 없는 불신만 남아있다. 그래서 어쩌면 사무실에서의 침묵은 큰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 최근 조직문화 키워드 중 가장 주목받는 단어 ‘심리적 안전감’ 실수해도, 궁금한 걸 물어봐도, 다른 의견을 말해도 비난받지 않을 거라는 믿음. 심리적 안전감과도 연결된다. 하지만 일터에서 이 확신은 유리컵처럼 너무 자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트위터 공동 창립자이자 블록(Block) CEO인 잭 도시는 최근 iOS 베타 앱 ‘Sun Day’를 선보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 피부색, 의류 노출 정도 및 실시간 자외선(UV) 정보를 종합해, 안전한 야외활동 시간과 일일 비타민 D 합성량까지 예측해준다. 주요 기능 및 작동 방식 사용자가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로 앱을 설치한 뒤 피부 타입(1~6단계)과 옷차림을 입력하면, 앱은 해당 위치의 UV 지수·구름 양·일출·일몰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온다. 실시간으로 맞춤 자외선 지수와 일조 정보를 제공한다. 또 피부색과 의류 노출 정도에 따라, 피부 화상 위험 없는 야외 체류 최대 시간을 알려준다. 특히 사용자가 야외로 나갈 때 ‘노출 시작’, 실내 귀가 시 ‘노출 종료’ 버튼을 누르면, 각 세션별 및 하루 누적 비타민 D 합성 추정치(국제단위, IU)를 기록·제공한다. 이 모델은 최신 의학 논문을 기반으로 개발된 다중 요인 알고리즘에 근거한다. 개인 수동 입력방식 채택과 한계점 다만 잭 도시는 X(前 트위터)에서 “자동 조도 감지가 아니라 순수하게 사용자가 노출 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 곳곳의 공항과 군사용 레이더가 무심결에 ‘지구에 문명이 있다’는 신호를 외계로 송출하고 있다는 최신 과학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5년 영국 왕립천문학회 전국천문학회의(Royal Astronomical Society National Astronomy Meeting)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인류의 레이더 시스템이 200광년 떨어진 항성계까지도 우리의 존재를 알릴 정도로 강력한 정보를 방출하고 있다고 ScienceAlert, Newsweek, 스페이스닷컴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전 세계 공항 레이더, “2×10¹⁵와트”의 우주 방송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공항 레이더 및 군사용 레이더 시스템은 무려 2000조(2×10¹⁵) 와트에 달하는 전자기파를 우주로 내보내고 있다. 이 신호는 지구에서 반경 200광년 내에 위치한 12만개 이상의 별, 나아가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외계 행성들까지 도달해 인류의 흔적을 알릴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을 이끈 영국 맨체스터대 라미로 카이세 사이드(Ramiro Caisse Saide) 박사는 “공항 레이더의 ‘무의식적 누출 신호’는 우리의 존재 자체를 알릴뿐 아니라, 중간급 전파망원경만으로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전면 중단했던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을 공식 재개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영구자석 등 핵심 소재 수출 정상화에 맞춘 미국의 ‘호혜성 완화조치’로 해석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다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美, H20 칩 대중 수출 허가 “AI 연구 위해 필수 시장” CNN, Bloomberg, Euronews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7월 15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국 수출을 승인해 이제 중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H20 칩 수출을 위한 허가 신청시 인가를 보장받았다”고 엔비디아 측에 직접 통보했다. 지정학적 교환: “희토류 합의→AI 칩 수출 재개” 이번 허가의 배경에는 6월 미·중 간 희토류 및 영구자석 등 핵심 소재의 상호수출 정상화 합의가 있다. 실제 양국은 4월부터 이어진 무역보복 국면을 6월 제네바 및 런던 회담 등에서 완화시키며, 희토류 등 핵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메타(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발표한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글로벌 IT 및 에너지 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저커버그는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를 통해 “수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클러스터’) 건설이 진행 중이며, 첫 번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슈퍼클러스터가 2026년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맨해튼 상당 면적에 필적할 만큼 거대한 두 번째 ‘하이페리온(Hyperion)’ 클러스터는 앞으로 수년 내 5GW로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데이터센터 전략, “AI 슈퍼클러스터=미래 패권의 전초기지” 메타는 이미 올해 640억~720억 달러(약 90조원 수준)의 AI 인프라 전용 설비(Capex) 투자를 확정했다. 2030년까지 누적투자액은 수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프로메테우스’(오하이오, 2026년 상업 가동 목표)는 1GW(기가와트) 슈퍼클러스터로, 한 번에 약 75만 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집약적으로 소비한다. 총면적은 “맨해튼 상당 부지”에 필적한다. ‘하이페리온’(루이지애나, 2030년 완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2025년 7월 14일(현지시간), AI 챗봇 ‘그록(Grok)’의 슈퍼 구독 서비스(Super Grok)를 론칭하며 AI 동반자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TechCrunch, India Today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슈퍼 그록’ 시대 개막…머스크, AI 동반자로 인간의 미래에 도전장 이번 출시에서 이용자들은 ‘애니(Ani)’와 ‘배드 루디(Bad Rudy)’라는 3D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실시간 상호작용, 보다 강력한 AI 기능을 월 30달러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슈퍼그록은 AI와 인간 관계 발전 메커니즘(Intimacy System, ‘관계 레벨’)을 최초 도입하여, 사용량에 따라 애니·배드 루디 등 동반자와 감정‧행동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제공한다. AI 동반자 시장, ‘슈퍼 그록’으로 격전 예고 xAI의 슈퍼 그록은 베이직 Grok을 월 30달러, 연 300달러의 유료형 프리미엄 모델로 대체했다. X 플랫폼(구 트위터)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월 15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질의 한도, 무제한 이미지 생성, DeepSearch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태광산업의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을 둘러싼 ‘경영 승계 편법’ 논란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미수 혐의로 번지고 있다. 참여연대·금융정의연대·한국투명성기구 등 10개 노동·시민단체가 7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불법행위를 직접 지시한 증거(녹취록 및 내부자료)까지 확보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3200억 EB, 자사주·사모펀드 ‘승계 퍼즐’ 핵심 태광산업은 최근 보유 자사주 27만1769주(총 발행주식의 24.41%)를 담보로 3200억원 규모 EB(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공식 명분은 신사업 투자와 애경산업 인수 자금 조달이지만, 실상은 이호진 일가가 36.4% 지분을 보유한 신생 사모펀드(티투프라이빗에쿼티·티투PE)를 인수 주체로 앞세워 ‘총수일가 승계·지배구조 강화’에 EB 자금이 악용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불이 붙었다. 애경산업 인수 숏리스트에 태광산업이 포함됐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 예비입찰 후보 4곳 중 하나일 뿐, 우선협상대상도 아니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은 현재 3조원에 육박하는 유동자산을 보유(작년 말 연결 기준 2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둘러싼 중대한 사망사고 책임을 다루는 연방 배심원단 재판이 7월 14일(현지시간)부터 본격 개시됐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CBS뉴스 등의 매체들은 이번 재판은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기술의 한계, 제조사의 과실 및 책임소재를 가릴 중대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플로리다 비극, 쟁점은 ‘기술 결함’ vs ‘운전자 과실’ 사고는 2019년 플로리다주 키라르고에서 야간에 발생했다. 테슬라 모델S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SUV를 들이받고, 그 옆에 서 있던 20세 대학생 나이벨 베나비데스 레온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레온의 남자친구 딜런 앙굴로도 큰 부상을 입었다. 유족과 피해자는 ‘오토파일럿이 도로 경계와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원고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위험성에 대해 운전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예방 가능했던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테슬라 측은 “운전자가 휴대폰 통화 중 휴대폰을 떨어뜨려 주행 중 하체를 숙이며 시선을 뗐고, 액셀러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종화 기자] 대한민국 최대 재건축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둘러싼 ‘변기 게이트’가 큰 관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때마침 ‘변기 갑질’ 논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수만 가족의 위생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여성가족부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행정 신뢰와 정책 리더십이 심판대에 올랐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총 1만2032세대, 2만9600여 명 거주)이 “변기대전”, “변기게이트”라는 전국적 이슈의 진원지로 부상했다. 2024년 11월 입주 후 아메리칸스탠다드 ‘Plat Natural 비데일체형’ 양변기(직수형) 제품에서 발생한 설계 결함 논란이 확산된 결과다. [이슈&논란] 올림픽파크포레온 ‘변기게이트?’…아메리칸스탠다드 위생·품질 '논란'에 공급사·조합·시공사 '뒷짐' 입주민 5411명이 설문에 참여, “소변 튐”으로 인한 여성 위생·감염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집단적으로 호소했다. 700여명이 오픈채팅방에서 진단서, 사진 등 증거자료를 공유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입주 4개월 만에 신생아 77명이 탄생한 출산·육아 친화단지임에도 임산부, 영유아의 건강 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7월 15일 새벽 5시 34분(베이징 시간),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기지에서 창정(長征) 10호 로켓이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9호’를 실어 우주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신화통신, 뉴욕타임스, BBC 등의 매체들은 "중국 유인우주항공공정판공실(CMSA)은 톈저우 9호가 10분 만에 분리, 정해진 궤도 진입 및 태양광 패널 전개까지 완벽한 발사 절차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톈저우’ 시리즈,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운용의 핵심 톈저우 9호는 중국 전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필수 보급품과 우주비행사 생활물자, 각종 실험 장비를 운반한다. 이번 임무는 2022년 본격 가동된 톈궁 우주정거장의 네 번째 화물 보급 임무로, 자체 독립 우주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있어 결정적 열쇠 역할을 해왔다. 6.5톤 수송력…국제 기준에도 근접 톈저우 화물우주선은 약 6.5톤의 물자(생필품, 장비, 실험도구 등)를 운반할 수 있다. 이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투입한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 (최대 약 6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치다. 북미의 노스럽 그러먼 '시그너스' 우주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