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17일,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군중 밀집 예측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군중 예측 방법 대비 최대 76.1% 향상된 정확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군중의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 형태로 모델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구들이 인원수 혹은 이동 경로 중 한 가지 변수에 집중한 데 반해, KAIST 연구팀은 특정 지역의 인구수(정점 정보)와 지역 간 유입·유출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분석하는 ‘바이모달 학습(bi-modal learning)’ 방식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한 3차원 대조 학습(3D contrastive learning) 기법을 도입, 공간적 관계와 시간적 변화를 통합해 군중 밀집 패턴의 정교한 진행 양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능 검증 차원에서 연구팀은 서울, 부산, 대구 지하철 데이터와 뉴욕시 교통 데이터, 한국과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실증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연구용 데이터셋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2조771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며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기아(9089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로,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주가 세수 기여로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재계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개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35조4948억원, 영업이익 15조21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16조65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삼성전자(11조3613억원)를 큰 폭으로 제쳤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AI 밸류체인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선점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 62%를 기록했으며, 이는 삼성전자(17%)와 마이크론(21%)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D램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의 독주는 계속됐다.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39.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1분기 36.9%보다 2.6%포인트 상승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서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의 형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형상 공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1조7775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서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전자전 역량 확보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KAI는 이번 전자전기 설계에서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G6500 항공기를 기반으로 전자전 장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했다. 특히 G6500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에서 지상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전자전 수행체계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으로,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는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과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달 초 각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소비주 중 카지노·여행주가 특히 강한 모멘텀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먼저 카지노주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이날 6.38% 오른 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1만8890원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 GKL, 강원랜드 등 주요 카지노 관련주도 함께 동반 상승했다. 여행주 역시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모두투어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상승세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베이징으로 출국 전 시진핑 주석의 APEC 정상회의 방한 소식이 사실임을 밝히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조만간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져 한중 양국 간 외교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외교적 진전은 사드(THAAD)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양국 관계 복원을 기대케 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성공은 단순한 한류 열풍이 아닌,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데이터 중심의 시장 공략으로 입증되고 있다. 2024년 K푸드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억7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라면, 김치, 냉동김밥, 치킨, 소스류 등 다양한 품목이 성장세를 보이며 K콘텐츠와 식품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성공사례와 핵심 전략 맘스터치는 일본 도쿄 시부야 1호점 오픈 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명,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해 일본 맥도날드 평균 매출의 두 배에 육박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 매장에서 오픈 초반부터 하루 500명 이상의 대기 행렬을 보였고, 불고기버거·새우버거가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며 한국식 메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롯데GRS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 동남아 4개국 내 약 320여개 롯데리아 매장 운영과 더불어 지난 5일 말레이시아 파트너 사 계약 체결에 이어 미국 내 롯데리아 직영 1호점 오픈의 성과를 바탕으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LG는 9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 LG의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른다. LG는 이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혁신적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오는 몇 주 내 첫 비행을 앞두고 최종 안전 점검과 지상 시험을 마무리하며 상업용 초음속 항공 시대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콩코드의 아들(Son of Concorde)"로 불리는 이 세련된 항공기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팜데일 미 공군 플랜트 42에서 자체 동력 저속 활주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 이어, NASA 팀은 현재 고속 활주 테스트와 시스템 통합 점검 등 최종 지상 준비에 한창이다. NASA, Military + Aerospace Electronics, AeroTime, NASA Armstrong에 따르면, 이륙 후 첫 비행은 시속 약 240마일(약 386km/h), 고도 1만2000피트(약 3660m)에서 약 1시간 동안 저고도 루프 비행으로 진행되며 NASA 암스트롱 비행 연구 센터(캘리포니아 에드워즈)로 착륙할 예정이다. 초도 비행은 항공기 시스템 안정성, 엔진 성능, 조종 및 자동조종 장치 점검에 초점을 맞춘다. 소닉 붐 없는 ‘조용한 초음속’ 구현하는 혁신 설계 X-59는 전설적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내던 천둥 같은 소닉 붐을 획기적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호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8년 연속 영예를 이어갔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해 대표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를 입증했다. 고객 경험 중심 서비스와 지속적인 회원 혜택 확대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힘써온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체 개발한 고객 관리 플랫폼 ‘LCSI(LOTTE HOTELS & RESORTS Customer Satisfaction Index)’을 운영해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 접점의 부서들이 의견을 나누는 정기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 교육 전문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 아카데미’에서는 약 50년간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한다. 최근에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직무 전문가 그룹인 ‘호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