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오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8일간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 행사는 35개국 600여개사 이상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3년 34개국 550개사에서 불과 2년 만에 규모가 한층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 ADEX 최초로 2260㎡ 규모의 ‘우주·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신기술관’이 마련된다. 이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우주관(250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시관에는 재사용 발사체 실물 모형, 첨단 위성 통신 장비, 우주용 탄소 섬유, 차세대 AAM 기체 등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AI, 유·무인 복합체 기술이 올해의 주요 아젠다가 될 전망이다. 전시장 규모도 기존 2023년 3만1000㎡에서 58% 성장한 4만9000㎡로 확장됐으며, 전시 부스 수 또한 2260개에서 2900개로 28.3% 증가했다. 서울공항에서는 에어쇼가, 킨텍스에서는 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이 각각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 마틴, 보잉 등 세계적인 우주·방산 기업들도 참가할 예정으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500년 이상 전설과 음모론에 싸여 온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에 대해 최근 과학자들이 초자연적인 이론에서 벗어나 자연 현상 중심의 해석을 제시하며 해빙이 일어나고 있다.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research & Live Science, NOAA official statements and Lloyd’s of London insurance data의 공식 연구발표와 New York Post, Popular Mechanics, Yahoo News, Unilad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해양학자 사이먼 박설 박사는 채널 5 다큐멘터리 '버뮤다 삼각지대의 수수께끼'에서 "이 지역에 발생하는 거대하고 치명적인 ‘괴파(rogue waves, 예상치 못하게 마치 거대한 벽처럼 솟아오르는 초대형 파도)’가 선박과 항공기 실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박설 박사는 "남쪽과 북쪽에서 발생하는 폭풍이 만나고 여기에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폭풍까지 겹치면서 높이가 30m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형성된다"며 "이 거대한 파도는 대형 선박을 두 동강 내고 순식간에 침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산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드론이 큰 역할을 했다. 네팔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가 중형 드론을 활용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Phys.org, DJI 공식 블로그, 네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DJI 플라이카트 30 드론 두 대가 해발 6065m 캠프 1부터 베이스캠프까지 300kg의 쓰레기를 운반하며, 등반가들이 셰르파와 함께 힘겨웠던 쓰레기 수거 작업이 몇 시간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드론 활용은 에베레스트 쓰레기 청소 역사상 최초의 전면 무인 항공기 투입 사례로 기록됐다. 기존 셰르파들은 불안정한 빙하와 위험한 크레바스를 4~8시간에 걸쳐 최대 20kg의 쓰레기를 운반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생명을 담보로 작업해왔다. 이에 비해 드론은 15kg까지 화물을 싣고 단 6분 만에 같은 구간을 비행해 인력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사가르마타 오염관리위원회 체링 셰르파 대표는 “10명이 6시간 동안 옮길 수 있는 쓰레기를 드론 한 대가 10분 만에 운반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 혁신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품질 결함이 확인된 오르테(㈜삼부자), 소베맘(㈜제이드앤인터내셔날) 젖병세척기 2종에 대해 2025년 8월 28일부터 자발적 전량 리콜을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젖병세척기의 내부 플라스틱 부품이 마모·균열되거나 파손되는 현상으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피해 신고가 수백건 접수된 데다, 플라스틱 파손물이 아기 젖병에 남아 미세플라스틱 유입 우려까지 제기된 점을 심각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오르테 ZMW-STHB03(OBC-80A)와 소베맘 ZMW-STHB01(SBM-DW01)으로, 각각 2023년 12월~2025년 2월, 2023년 12월~2025년 3월 사이 생산된 시리얼넘버 제품은 환불·교환이 가능하다. 그 외 동일모델 전체에 대해선 무상 수리(부품 제공)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에 리콜되는 젖병세척기는 총 3만403대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번 문제로 7월 17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한 달 사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젖병세척기 피해 상담만 451건에 이른다. 이 중 소베맘 관련 상담이 269건, 오르테가 165건, 기타 브랜드는 17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태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HD현대는 22일(금)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높은 열효율과 안전성, 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 용량 등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MOU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구이저우성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인 ‘화쟝 대협곡 대교’가 2025년 8월 21일부터 5일간 진행된 최종 하중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개통 전 마지막 시험을 통과했다 엔지니어들이 ‘교량 구조적 안전성의 궁극적 신체검사’라고 부른 이번 안정성 통과로 예정대로 9월 말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China Daily, NDTV, Xinhua News, Times of India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베이판강 위 총 2890m 길이에 주경간 1420m, 해발 625m 높이에 달하는 이 대교가 96대의 대형 트럭, 총 3360톤의 하중을 견뎌내며 구조적 안전성과 내구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625m의 높이가 감이 안온다면 국내외 초고층 건물들의 높이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보다 70m 더 높으며, 상하이타워 보다는 7m낮은 수준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로 높이 828m에 163층이다. 부르즈 할리파와 함께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타워(632m),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아브라즈 알 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제철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1892명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안동일 전 대표이사 등을 ‘불법파견 및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8월 24일 통과된 지 불과 3일 만에 대규모 집단행동이 현실화됐다. 법원·정부 판단과 노사의 주장 2021년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에 ‘불법파견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고, 인천지법은 2022년 원청 사용자성(직접고용)을 일부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도 2025년 7월 협력업체 조합원의 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라 판결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자회사 정규직 전환안을 내세우며 협력업체 직고용 집행을 미뤄온 상태다. 2021년 9월 당진제철소 비정규직 180명은 50여일간 통제센터 점거 농성을 벌였고, 이에 현대제철은 약 2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5년 6월 “5억9000만원만 배상하라”며 현대제철 청구액의 2.95%만 인정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노란봉투법” 주요 내용·쟁점 노란봉투법 통과로 교섭 대상이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2025년부터 5년 간 연구를 지원할 신진 과학자 세 명을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서경배과학재단은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하는 공익 재단이다. 재단은 올해까지 9년 동안 총 31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학자는 5년 동안 매년 최대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25년 서경배과학재단에서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소뇌 발달과 형태 다양성의 진화적 기원: 표현형 기반 종간 비교 연구’를 제안한 이소현 교수(KAIST 생명과학과), ‘배아는 어떻게 스스로 조직화되는가: 기계적 신호와 생화학적 신호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제안한 장지원 교수(포스텍 생명과학과), ‘슈퍼 미토콘드리아’ 엔지니어링: 다질환 치료 전략’을 제안한 조성익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 총 3 명이다. ▲ 이소현 교수는 복잡한 생명 정보 해독과 실험적 방법을 결합하여 인간 소뇌가 어떻게 생겨났고, 세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오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획기적인 연구에서 영장류의 엄지손가락 길이와 뇌 크기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University of Reading, Durhum University 보도자료를 비롯해 Phys.org, BBC, Technology Networks, Discover Magazine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94종에 달하는 현생 및 멸종한 영장류를 분석한 결과, 더 긴 엄지손가락을 가진 종이 일관되게 더 큰 뇌를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손의 섬세한 움직임 능력과 뇌 진화가 영장류 전체 계통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손의 조작 능력 향상과 관련된 뇌 부위가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가 아닌, 인지와 감각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피질(neocortex)이라는 점을 밝혀내어 이전 학계의 예상을 깨뜨렸다. 신피질은 인간 뇌 용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의식, 고등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복잡한 층상 구조다. 주 저자인 조안나 베이커 박사는 “큰 뇌와 민첩한 손가락은 별개로 진화한 것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화성 토양 시뮬런트에서 순수한 철과 철-실리콘 합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화성에 지속 가능한 인류 정착지 건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스윈번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 토양 특성을 본떠 만든 합성 토양을 1000도에서 1400도까지 고온 가열해 금속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2025년 8월 최근 밝혔다.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CSIRO 공동 연구, NASA MOXIE 프로젝트, Acta Astronautica 발표 논문을 비롯해 Stockhead, mining.com, ssbcrack, citynews.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혁신적인 공정은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추출한 탄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탄소열환원법(carbothermic reduction)’에 기반한다. 탄소는 대기에서 생성한 일산화탄소의 냉각 부산물로서, 화성 현지에서 조달 가능해 우주 자원 활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