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행동주의 펀드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의 대규모 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을 강하게 반대하며 "주주가치 훼손"이라 비판했으나, 정작 쿠쿠홀딩스와 KG에코솔루션 등 다른 기업들이 발행한 자사주 EB에는 적극 투자해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태광산업은 2025년 6월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EB를 발행하려다 트러스톤의 법적 제동과 금융당국의 제재로 인해 발행을 잠정 중단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현금성 자산 2조원에 가까운 상태임에도 자사주 24.41% 전량을 EB 담보로 사용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주식 소각을 회피해 우호 세력 지분 이전을 통한 경영권 방어 의도가 뚜렷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자사주 소각은 주당 가치를 높이는 버튼이지만 EB 발행은 미래 매물 부담과 주가 하락 위험을 수반하는 셈이다. 하지만 14일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트러스톤이 투자한 쿠쿠홀딩스는 전체 발행주식 대비 12.6%에 달하는 448만여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903억원 규모(최근 시가 기준 1500억원대)의 E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쿠쿠홀딩스 EB 조건은 태광산업과 유사하게 0% 이자와 2년 내 원금상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10명 중 7명이 가구 연 소득 1억4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층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로스쿨의 경우 고소득층 비율이 76%에 달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저소득층 비율은 5%에 그쳐 교육 기회의 사다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같은 소득 불균형은 로스쿨 입시부터 졸업 후 변호사시험 준비까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현대판 음서제'로 비유하기도 한다. 국내 로스쿨의 소득 쏠림 현상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1학기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로스쿨 재학생 6163명 중 고소득층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69.7%(4299명)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68.2%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고소득층은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소득 9·10분위(상위 20%) 재학생과 학비 납부가 가능해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해 산정한다. 다만 교육부는 비영리단체나 기업의 외부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있어 고소득층 비율이 과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4년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방세 체납액이 466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체납 고액자 중에는 중국인이 최다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고액 체납자는 중국계가 22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미국 72명, 브라질 69명, 대만 53명 등이며 상당수 고액 체납자가 이미 국내를 떠난 상태여서 징수 게재에 실질적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은 2022년 409억원에서 2023년 434억원, 2024년 466억원으로 3년간 57억원 증가했다. 자동차세가 181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방소득세 115억원, 지방교육세 65억원, 재산세 63억원, 주민세 19억원 순이다. 최근 3년 체납액 증가분 56억원 중 자동차세가 23억18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 외국인은 296명이며, 이들이 미납한 금액만 130억원(전체의 28%)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4억8600만원(103명), 경기 51억1800만원(97명), 제주 7억4100만원(24명), 인천 5억1000만원(20명), 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북극과 남극의 해빙이 각각 우려스러운 최저 및 최대 범위에 도달하며 지구 극지방의 급격한 기후 변화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의 하층 대기 온도는 1991~2020년 평균 대비 +0.53°C 상승하여 역대 세 번째로 더운 9월을 기록했다. 국립눈빙자료센터(NSIDC), 미국항공우주국(NASA), 콜로라도 대학교 CIRES, 앨라배마 대학교 헌츠빌(UAH) 위성자료, NOAA, 코페르니쿠스 해양 분석, Watts Up With That 블로그, carbonbrief.org에 따르면, 북극 해빙은 9월 10일 연간 최소 범위인 46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렀다. 이는 2008년, 2010년과 공동으로 위성관측 47년 역사상 10번째로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북극 해빙의 19년간 최저치가 모두 최근 19년 이내 발생했다는 점은 해빙 손실이 꾸준히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5년 3월 북극의 겨울 최대 해빙 범위는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올 한 해 북극 해빙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가 심각함을 시사한다. 반면 남극 해빙은 9월 17일 최대 범위 1781만 제곱킬로미터에 도달했으며, 이는 19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프로젝트 쿠이퍼’가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27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며 전체 운영 위성 수를 129기로 확대했다. 아마존 공식발표, ULA, Spaceflight Now, CNBC, Satellite Today, EO Portal, Capacity Media, Techtarget, Space.com 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Atlas V 551 로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쿠이퍼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위성 발사 임무이자 ULA가 담당한 세 번째 배치에 해당한다. 위성들은 초기 280마일(약 450km) 고도에서 배치된 후 운용 고도인 392마일(약 631km) 궤도로 위치를 옮겼다. 위성 제어권은 레드몬드에 위치한 아마존의 24시간 임무 통제 센터로 이관됐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총 3236기의 위성을 저지구 궤도(LEO)에 배치할 계획이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6년 7월 30일까지 최소 절반인 1618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조건을 부과했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20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24일 오전 11시 16분,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별도의 연료 소모 없이 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동결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동결궤도 전환으로 다누리가 2027년 12월까지 추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달 표면 관측과 과학 탐사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결궤도가 뭐지? 동결궤도는 달의 중력 분포 특성에 의해 별도의 궤도 조정용 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궤도 유지가 가능한 타원형 궤도다. 다누리는 이 궤도에서 낮은 지점은 60km, 높은 지점은 200km의 고도를 오가며 안정적으로 달 주위를 돌게 된다. 기존 원형 궤도와 달리 타원형 궤도 진입은 다누리가 궤도 유지에 쓸 연료를 극적으로 절약할 수 있게 해 임무 기간 연장을 가능하게 했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5일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발사됐으며, 2023년 2월 19일부터 고도 100km의 원형 궤도 대신 60km 저궤도 임무를 7개월간 수행했다. 이후 잔여 연료와 우주선 상태가 양호해 두 차례 임무 연장을 거쳐 2027년 12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향상된 과학 관측 임무 동결궤도에서는 다누리 탑재 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사장 방경만)가 신제품 ‘오늘밤(ONEUL BAM)’을 국내 공항 면세점 및 시내 면세점에 오는 29일 출시한다. ‘오늘밤’은 현재 판매중인 면세전용 브랜드 ‘오늘’의 후속제품으로 프리미엄 국산 담뱃잎이 100% 사용됐다. 이번 제품은 길이 84mm 궐련 타입 제품으로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8.0mg, 0.55mg이며, 가격은 보루 당 58달러다. 패키지는 기존 ‘오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겨울밤의 감성을 담아 블랙과 골드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됐다. 또, 궐련에도 블랙 궐련지가 적용돼 고급감을 더했다. 이강운 KT&G 면세브랜드팀장은 “이번 신제품 ‘오늘밤’은 국내 면세점을 찾는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담배의 차별화된 가치와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면세전용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과 소비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면세전용 제품을 연이어 출시 중이다. 회사는 8월 11일 면세전용 신제품 ‘에쎄 체인지 더블 퍼플’을 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부탄 왕국이 약 8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디지털 신원(NDI)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공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 완전히 이전하며 디지털 거버넌스 혁신의 새 역사를 썼다. unchainedcrypto, Crypto News Australia, CoinLaw, Cointribune, Cointelegraph, Brave New Coin에 따르면, 이번 이정표는 2025년 10월 13일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재단 회장 아야 미야구치, 부탄 총리 체링 토브게이, 지그메 남기엘 왕축 왕세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다. 혁신적 국가 신원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 부탄의 NDI 시스템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자기주권 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시민들은 암호학적 증명과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통해 나이, 국적, 거주 상태 등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크게 줄었다. 정부 서비스 접근 시 사용자는 민감한 데이터 공개 없이 신원을 검증할 수 있으며, 이로써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획기적으로 강화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지난해 와우멤버십 가격을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하는 과정에서, 최소 4만8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기만적인 방법으로 속여 동의를 받았음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쿠팡을 포함해 웨이브, NHN벅스, 스포티파이 4개 업체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총 10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쿠팡에는 250만원, 콘텐츠웨이브(웨이브) 400만원, NHN벅스 300만원, 스포티파이 1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됐다. 다만, 이들 업체가 자진 시정한 점이 반영되어 강력한 과징금은 면했다. 쿠팡의 위법 행위는 앱 초기화면에서 기존 가입자들이 가격 인상에 동의하도록 유도하는 버튼 디자인에서 두드러졌다. 동의 버튼은 크고 눈에 띄는 청색으로 배치한 반면, 동의를 유보하는 ‘나중에 하기’ 버튼은 작고 인지하기 어렵게 화면 구석에 조그맣게 배치해 구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동의하도록 만들었다. 결제 단계에서도 가격 인상 동의 문구를 다른 결제 버튼과 비슷한 크기와 색으로 슬쩍 끼워 넣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눈속임' 디자인은 소비자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한 전형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월 14일(현지시간) 오랜 침묵 끝에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지지 발언을 내놓으며, 디지털 자산을 정부가 무제한 발행하는 법정화폐와 대비해 ‘에너지 기반의 위조 불가능한 화폐’로 규정했다. Yahoo Finance, CoinDesk, Binance, Pintu News, Times of India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군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벌어진 발언으로, 머스크가 지난해 2022년 테슬라가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매도한 이후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두고 본격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머스크는 X(전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 가짜 법정화폐는 얼마든지 발행할 수 있고, 역사상 모든 정부가 그렇게 해왔지만 에너지를 위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AI 인프라 자본지출이 가속화되며 금, 은, 비트코인 등 실물 자산의 가치 상승을 분석한 ZeroHedge의 게시물에 대한 반응이었다. 머스크의 이같은 ‘에너지 화폐’ 개념은 암호화폐 옹호론자이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가 주장해온 ‘디지털 에너지’ 논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