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배움이 그렇듯, 처음엔 단순해 보이던 개념도 알아갈수록 복잡해지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티칭(Teaching), 멘토링(Mentoring), 코칭(Coaching)’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 세 가지를 구분하지 않은 채 일상에서도, 회사에서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습니다. “그게 그거 아냐?” “굳이 구분할 필요 있어?” “어차피 섞여서 쓰게 되잖아?” 그럴 수도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셋은 닮았지만 분명히 다릅니다. 각각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필요한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티칭(Teaching) 말 그대로 ‘가르침’입니다.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방식이죠.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법이나 기획안 구성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 멘토링(Mentoring) 선후배 관계처럼 장기적인 지도를 말합니다. 주로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선배가 짝이 되어 조언하고 도와주는 관계입니다. 개인의 성장과 적응을 돕는 지속적인 관계 중심의 접근입니다. ◆ 코칭(Coaching) 코칭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질문과 경청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고, 자발적 실행을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포뮬러 1(F1) 중계권을 둘러싼 스트리밍·방송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파이낸셜 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2026년부터 적용될 F1 미국 방송권 인수를 위해 현 보유사 ESPN(디즈니)과 치열한 입찰 경쟁에 돌입했다. F1 미국 중계권, 2배로 뛴 몸값…애플의 파격 제안 현재 ESPN은 연간 약 8500만~9000만 달러에 F1 미국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F1의 소유주 리버티 미디어는 차기 계약에서 연간 1억5000만~2억 달러까지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려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애플은 1억5000만~2억 달러 수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ESPN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으로, ESPN은 입찰 경쟁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오를 경우 중계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F1: 더 무비" 대흥행…애플의 스포츠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 애플의 F1 중계권 도전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가 전 세계적으로 10일 만에 3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직후 이뤄졌다. 애플은 이미 메이저리그 사커(MLS)와 메이저리그 야구(MLB) 중계권을 보유하며 스포츠 스트리밍 포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유튜브였고, 가장 많이 설치한 앱은 생성형 AI 챗GPT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2025 상반기 모바일 앱 총결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상반기 평균 MAU(월간사용자수) 기준 1위는 유튜브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챗GPT는 ‘가장 많이 설치된 앱’ 1위에 오르며 생성형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네이버, 카카오톡, 쿠팡 등 기존 강자들도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테무(Temu)와 같은 신흥 강자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유튜브 사용 1위, 설치 1위는 챗GPT 평균 MAU(월간사용자수)에서 1위인 유튜브는 4768만명이 이용했다. 2위는 카카오톡(4611만명)이었고, 3위는 네이버(4459만명)였다. 4위 구글(3981만명), 5위 구글 크롬(3862만명), 6위 쿠팡(3308만명), 7위 네이버지도(2712만명) 순이었다. 상반기 누적 신규 설치 건수 1위 앱은 챗GPT로 1012만건이었다. 2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698만건), 3위 테무(656만건), 4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던 현대카드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상징적 파트너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배달의민족까지 새로운 제휴사로 이탈하면서, 그간 현대카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PLCC 카르텔’에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PLCC 주도권 탈환을 위한 치열한 재협상 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현대카드 떠나 삼성카드 품으로 2020년 단독 PLCC 카드 계약을 체결했던 스타벅스가 오는 10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현대카드를 떠나 삼성카드와의 신규 파트너십을 결정했다. 해당 소식은 2025년 7월 중순 복수의 금융업계 관계자를 통해 알려졌다. 2020년 스타벅스와의 제휴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SNS에 축하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스타벅스는 현대카드 PLCC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파트너였다. 스타벅스 PLCC 카드는 출시 1년만에 100만장 이상 발급됐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았으며, 현대카드의 전체 신용카드 소비자 중 12% 이상이 해당 카드 이용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카드'도 신한 품으로…PLCC 강자 교체 움직임 본격화 PLCC 시리즈 중 또 다른 성공작으로 꼽
◆ 침묵 뒤에는, 말보다 많은 감정이 숨어 있다 “팀장님이 자꾸 편하게 말하래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이 제일 불편해요.” 눈을 떨구던 그녀의 말끝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신입으로 입사한 지 8개월. 어느 순간부터 회의실에서 그녀는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했다. “아이디어를 내면 ‘그게 아이디어야?’ ‘넌 왜 이렇게 생각이 없어?’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달고 다니라고 있는 게 아니고.’ 가끔은 말 대신 큰 한숨으로 절 쳐다보세요. 그럴 땐 숨조차 쉬기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입을 닫게 되었어요...” 상담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한켠이 시려온다. 단어는 조금씩 달라도, 그 밑바탕에 깔린 아픔은 닮아 있다. 개인의 경험으로 시작되지만, 알고 보면 팀 전체가 감정적으로 얼어붙은 경우가 많다 그런 팀은 소통이 사라지고, 조심스러운 눈치와 말 없는 불신만 남아있다. 그래서 어쩌면 사무실에서의 침묵은 큰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 최근 조직문화 키워드 중 가장 주목받는 단어 ‘심리적 안전감’ 실수해도, 궁금한 걸 물어봐도, 다른 의견을 말해도 비난받지 않을 거라는 믿음. 심리적 안전감과도 연결된다. 하지만 일터에서 이 확신은 유리컵처럼 너무 자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 수입차 시장이 6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7779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5300대) 대비 9.8% 증가했다. 전월(5월 2만8189대)과 비교하면 1.5% 소폭 감소했으나,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는 13만8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며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테슬라 모델Y, 베스트셀링 모델 1·2위 석권 6월 수입차 시장의 최대 화제는 테슬라 Model Y의 독주였다. 모델Y(3281대)와 모델Y 롱레인지(2881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두 모델 합산 6162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수입차 등록의 22%에 달하는 수치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1569대)이 차지했다. 브랜드별 판매: BMW, 근소한 차로 1위 탈환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BMW가 6553대로 1위를 탈환했다. 5월 한때 테슬라가 브랜드 1위에 올랐으나, 6월에는 BMW가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테슬라는 6377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6037대로 3위를 기록했다. 렉서스(1230대), 볼보(1067대), 포르쉐(1056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2025년 7월 '챗GPT Agent'를 전 세계에 공개하며 유례없는 수준의 생물학·화학적 위험 가능성을 공식 경고했다. 이 제품은 오픈AI가 자사 모델 중 처음으로 '높은(bio-high)' 위험 등급을 매긴 인공지능으로, 실제로 '초보' 수준의 사용자가 알려진 생화학 무기를 모방·제작하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공식화됐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챗GPT Agent는) 여전히 실험적 기술이며, 악의적 행위자가 AI를 속여 사적인 정보를 유출하게 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챗GPT Agent는 사용자의 가상 컴퓨터를 제어해 파일 탐색,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생성, 심지어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을 능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존 챗봇과는 차원이 다른 '에이전트형 AI'다. 기존 모델 넘는 '생물무기 위험', 첫 공식 고위험 등급 지정 오픈AI가 마련한 'Preparedness Framework(대비 프레임워크)'에 의해, 이번 챗GPT Agent는 그 위험성을 근거로 최대 수준의 보안 장치를 적용받았다. 실제로 올해 발표된 국제 AI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던 테슬라가 2025년 2분기에도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224억9600만달러(22.5억달러)를 시현, 이는 월가 기대치(227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역대급 감소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은 “테슬라가 10년 만에 최대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166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급감했다. 차량 인도량 역시 38만4122대로 13.5%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 또한 7% 줄어 27억8900만달러에 머물렀다. 영업익 42% 급감, 순익도 16% 감소 영업이익은 9억23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4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11억7200만달러로 16% 감소하며 잇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0.40달러로, 월가 목표치 0.43달러를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영업익·EPS 삼박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류는 바다가 ‘끓는 지경’에 이르는 역대급 해수 온난화의 현장을 지난 2023년 기록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전 세계 해수면의 96%가 해양 폭염에 시달렸고, 이는 위성 관측 사상 기록적인 강도, 범위, 지속 기간을 모두 경신한 획기적 사건으로 남았다.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비롯해 Phys.org, Live Science 등 국내외 주요 학술지와 기상기관 보고서, 주요 과학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해수온도의 급상승은 전례 없는 수준의 환경과 경제 위기, 그리고 기후 변동성의 임계점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역대 최악의 해양 폭염…북대서양 3도, 플로리다 34도 넘어 2023년 해양 폭염(MHWs: Marine Heatwaves)은 평년 평균보다 4배 더 오래(평균 120일), 96%의 해양 표면에 영향을 미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과거 40년간(1982~2022년) 해수온 이상 현상은 73.7% 해역에서 발생했으나, 2023년엔 거의 전 해양으로 확산됐다. 북대서양은 2022년 중반 시작된 해양 폭염이 525일간 지속됐고,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3°C 더 높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 7월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수해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경고했다. 이 발언은 최근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나온 것이다. “엄중히 단속”…배경에는 구리시장·충북지사 사례 이 대통령 경고의 배경에는 실제 현직 단체장의 논란이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7월 20일, 구리시 공무원들이 홍수로 인한 비상근무에 돌입한 시점에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 마이크를 잡고 노래와 춤을 즐기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컸다. 당시 구리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시청 공무원들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논란이 일자 백 시장은 “구리 시민 요청으로 야유회에 20분 정도 참석했으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기간 중인 7월 12일, 청주시의회 의장과 여당 시의원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추모주간 음주 자제령을 스스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