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반 백과사전 그로키피디아(Grokipedia)가 전문가들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출처를 수천 건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정보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넬 테크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로키피디아가 위키백과 편집자들이 '신뢰할 수 없음', '블랙리스트' 또는 '사용 중단'으로 분류한 출처에 총 260만건의 인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용의 6%에 달하며, 같은 기준으로 추산한 위키백과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Cornel Tech 연구 보고서, Barron's, Indicator Media, NDTV에 따르면, 연구를 주도한 코넬 테크의 하롤드 트라이드맨과 알렉시오스 만차를리스는 "그로키피디아는 출처의 신뢰도에 대한 가드레일(안전장치)이 거의 제거됐다"며 "이로 인해 문제 소지가 있는 출처가 다수 포함돼 있고, 특히 논란이 많은 정치적 주제나 선출직 공직자 관련 항목에서 현저한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그로키피디아는 위키백과에서 전혀 인용하지 않는 주변부 극단 사이트에 다수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민족주의 포럼인 Stormfront는 4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북한이 과학기술 중심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대학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주민 4명 중 1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는 등 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눈부시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양대학교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이 4일 서울 한양대에서 개최한 '2025 남북 방송통신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북한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미래 방향성이 집중 조명됐다. 대학·의료·보안 등 AI 활용 본격화 박민주 통일교육원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과학기술 혁명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 대학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연구와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얼굴대조 기술과 의료봉사 지원용 인공지능 로봇도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AI 활용은 단순한 교육·연구 차원을 넘어 해커 양성, 최정예 IT 인력 양성 등 군사·사이버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민정 부연구위원은 북한이 1990년대 후반부터 패턴 인식, 음성 처리, 데이터 최적화 등 AI 기반 연구를 꾸준히 해왔으며, 최근에는 안면 인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025년 11월 2일로 25년째 우주에서 인류가 연속 거주하는 기록을 세우며, 이는 NASA 션 더피 국장 대행이 국제 협력과 인간 창의성의 상징이라고 평가한 중요한 이정표다. 2000년 11월 2일 처음 도착한 Expedition 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6개국에서 290명이 넘는 우주인이 체류했고, 4,000건 이상의 과학 연구가 진행됐다. 최근 2024년 한 해에만 361건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는 등 총 4,400건 이상의 논문이 출간돼 학문적 기여를 입증했다. International Space Station: 25 Years - NASA, pbs.org, drugdiscoverynews, euronews, sciencedirect, theconversation에 따르면, 우주정거장에서는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혁신적인 의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해 무릎 연골과 심장 조직 등 인체 조직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식 환자를 위한 장기 제작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폐기물로부터 98% 이상의 물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향후 화성 유인 탐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창어 6호 임무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남극-에이트켄(South Pole–Aitken, SPA) 분지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미세한 결정질 적철석(α-Fe₂O₃)과 마그헤마이트(γ-Fe₂O₃)가 처음으로 확인되어, 달이 완전히 산소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과학적 통념에 큰 도전이 됐다. 이 연구는 2025년 11월 14일자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으며, 강력한 소행성 충돌이 가혹한 우주 진공 환경에서도 순간적으로 산화 조건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Science Advances,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산둥대학교, Phys.org, Science.org, MoonDaily, Spa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와 산둥대학교 연구팀은 SPA 분지에서 채취한 약 1.9kg의 달 토양 샘플에서 마이크론 크기의 적철석과 마그헤마이트 입자를 고해상 전자현미경, 전자 에너지 손실 분광법, 라만 분광법 등을 활용해 철저히 분석한 결과, 지구 내 오염 가능성을 배제하고 원산지가 달임을 확인했다. 이들의 연구는 충격 생성 산화철 형성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구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주행 항공기 내에서 "낙하산을 달라"며 난동을 부린 40대 승객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과 벌금 1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2025년 6월 27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욕설과 폭행을 일삼으며 50분간 소란을 피운 뒤 경찰에 체포됐다. 이외에도 그는 공항에서 6분 동안 타인을 불안하게 하고 경찰관들을 폭행하는 등 다수의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항공기 운항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위험성과 폭행의 심각성을 들어 엄중히 처벌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기내 난동 사건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2년까지 1,000편당 1.2건이던 기내 난동이 2023년에는 1.76건으로 47%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이 추세는 지속됐다. 주요 난동 유형은 승무원 지시 불이행, 언어폭력, 그리고 만취 상태에서의 소란 행위였다. 하루 평균 기내 난동은 2019년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나 2023년 기준 155건에 이르렀다. 국내 항공 보안법 위반 사례도 꾸준히 증가해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66건이 적발됐고, 과태료 부과액은 5억원을 넘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최근 글로벌 부자 순위에서 급격한 상승을 기록하며,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각각 세계 2위와 4위 부자로 올라섰다.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목록(Forbes Real-Time Billionaires List)에 따르면, 페이지의 순자산은 2,649억 달러, 브린은 2,45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이후 알파벳(Alphabet) 주가가 75% 이상 급등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최근 월요일과 화요일 두 거래일 동안 각각 6.3%, 2.2% 추가 상승하며 공동 창업자들의 자산에 총 350억 달러가 추가됐다. AI 혁신이 이끄는 주가 급등 CNBC, Investopedia, The Economic Times, Bloomberg에 따르면, Alphabet의 주가 급등은 두 가지 주요 AI 발전에 힘입었다. 우선, 11월 18일 출시된 ‘제미나이Gemini 3’는 즉각적으로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기술계 인사들의 극찬을 받았다. Salesforce CEO 마크 베니오프는 “세계가 또 한 번 바뀌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미공개된 한국 기업으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연방지방법원 판사 마크 피트먼(Mark Pittman)은 국제 사법 공조 요청을 헤이그 협약에 따라 승인하고, 대한민국 법원행정처에 증거 수집 촉탁서를 송부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해당 한국 기관의 정체는 법원 문서상 비공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미스터리 한국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년 9월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개 이상의 고대역폭 DRAM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 SDS는 오픈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국 내 오픈AI 서비스 유통도 담당한다. 카카오는 2025년 10월 카카오톡에 챗GPT를 직접 통합하며, 5000만명에 가까운 국내 사용자들에게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의 ARC 이노베이션과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은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간 유전체의 98%에 달하는 비단백질 코딩 DNA를 해독하는 3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언어 모델(LLM) AI 기술을 활용, 이전에 연구가 미흡했던 유전체의 '암흑물질' 영역을 파헤쳐 암, 심장질환, 자폐증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수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기관은 5~7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하여 협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셰바 메디컬 센터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마운트 시나이는 1만1,000명의 유전체 정보를 포함하는 대규모 'Million Health Discoveries Program' 데이터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인종 및 민족 다양성을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비단백질 코딩 DNA는 과거 ‘쓰레기 DNA’로 불렸으나, 현재는 유전자 발현 조절과 질병 메커니즘에 핵심적인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