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프리미엄 여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삶의 질’과 ‘경험’에 대한 투자로 자리 잡으면서, 고소득층과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한 고급 패키지 상품이 업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교원투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메이저 여행사들은 앞다퉈 상품 라인업을 고도화하며 ‘부자들의 여행’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프라임·탑클래스’로 프리미엄 전면 개편 교원투어는 최근 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전면 개편, ‘여행이지 프라임’과 ‘여행이지 탑클래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여행이지 플러스’는 ‘프라임’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최상위 ‘탑클래스’ 라인은 5성급 호텔, 미쉐린 식사, 소규모 프라이빗 여행, 맞춤형 일정 등 최고급 요소를 집약했다. 대표 상품인 ‘뉴욕·보스턴 일주 8일’은 특급 호텔, VIP 밴 이동, 미술관 도슨트 투어, 뉴욕 대표 스테이크하우스와 미쉐린 레스토랑 식사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고품격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고객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제우스·하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추적당하지 않는 메신저’로 악명 높았던 텔레그램이 2024년 8월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정책을 전면 수정, 한국 경찰의 수사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며 디지털 범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정보·IP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제공되며, 딥페이크·마약·성착취 등 각종 범죄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텔레그램, ‘범죄 안전지대’에서 ‘수사 협조’로 급선회 2024년 8월,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방치 등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고, 한국 경찰 등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자료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6월 기준, 경찰이 제공받은 자료는 1000여 건에 달한다. 요청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은 자사 정책 및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가입자 정보와 IP 기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도 요청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요청이 받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칠레 세로 파촌산 정상에 위치한 베라 C.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가 세계 천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첫 관측 이미지를 공개했다. 6월 23일(현지시각),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산하 광적외선천문학연구소(NOIRLab)는 베라 루빈 천문대의 32억 화소(3.2기가픽셀) 카메라로 촬영한 처녀자리 은하단(Virgo Cluster), 삼열성운(Trifid Nebula), 라군성운(Lagoon Nebula) 등 남반구 밤하늘의 일부 이미지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32억 화소’…기존 망원경과 비교 불가한 초대형 데이터 베라 루빈 천문대의 카메라는 현재 지상 최대 규모로, 한 번에 촬영하는 이미지의 크기만 32억 화소에 달한다. 이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시야(보름달 크기의 1%)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보름달 크기의 75%)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베라 루빈 천문대는 한 번에 보름달 크기의 45배에 달하는 하늘을 촬영할 수 있다. 전체 이미지를 한 번에 보려면 4K UHD TV 400대를 연결해야 할 정도로 데이터가 방대하다. 이 카메라는 8.4m 대형 반사경 3개, 1.65m 렌즈 3개, 6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라돈 침대’ 사태가 7년 만에 법적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025년 7월 3일, 소비자 130여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질병 발생이 없더라도, 독성물질 노출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사회통념상 손해배상 대상”이라며 “매트리스 가격과 위자료 각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는 라돈 검출 매트리스 제조사가 소비자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진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다. 또 생활제품에서의 방사성 물질 관리와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법부의 첫 명확한 기준 제시로 평가된다. 라돈 침대 사태, 어떻게 시작됐나 2018년 5월, 대진침대가 판매한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대규모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의 방사선 피폭량이 안전기준의 최대 9.3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핵심은 대진침대가 ‘음이온 효과’를 내세워 매트리스에 모나자이트 분말을 코팅했는데, 이 물질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제조·판매 당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1심에서는 “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에서 잘파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에브리타임’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위 디스코드(Discord) 3위는 X(엑스, 트위터), 4위는 핀터레스트(Pinterest), 5위는 네이버 웹툰 순으로 조사됐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용어로,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합성어다. 현재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연령층을 포함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로 최신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잘파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앱의 사용자 비율과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평균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잘파세대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앱은 ‘에브리타임’으로, 8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디스코드(Discord) 67.4%, X(엑스) 63.8%, 핀터레스트(Pinterest) 62.7%, 네이버 웹툰 57.3%, 지그재그 57%, 브롤스타즈 51.5%, 무신사 51.2%, 에이블리 50.8%, 번개장터 50.3% 순이었다. 또 잘파세대 사용 비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이 이륙 직후 추락해 241명이 숨지고 단 한 명만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번 사고는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첫 대형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됐으며, 보잉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4.8% 급락했다. “비상구 착석” 영국 국적 남성만 생존…동생과 함께 탑승 사고기는 6월 12일 오후 1시 38분(현지시각)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주거지역과 의료진 기숙사 건물에 충돌했다. 탑승자는 승객 230명(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다. 이 중 영국 국적의 비스와시 쿠마르 라메시(38) 씨만이 생존했다. 그는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동생과 함께 탑승했으나 동생은 숨졌다. 라메시 씨는 사고 직후 가족에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고 연락했다. 추락 원인 미상…이륙 1분 만에 190m 상공서 신호 끊겨 플라이트레이더24 등 항공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AI171편은 이륙 1분 만에 약 190m(625피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내부에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그룹 차원의 조직 기강 재정비까지 겹치면서 전방위적인 변화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한카드, 점유율 추락 후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는 신한카드가 있다. 신한카드는 2024년 말 기준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KB국민카드에 내주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2025년 6월, 반년 만에 다시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팀별 핵심 기능을 본부 중심으로 통폐합하며 팀장급 조직을 28% 축소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자원 중복 최소화가 불가피하다”며 “조직 슬림화와 인력 재배치로 시장 경쟁력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명분으로 인력 감축 가속 신한은행 역시 디지털 전환을 명분으로 지속적인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희망퇴직 신청자는 541명으로, 전년 동기(264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2024년부터 디지털·IT 부문 중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조 회장 측이 법원에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기업 총수 등 재벌 오너들의 판결문 비공개 관행이 반복되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사법 투명성 훼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조현범 회장, 판결문 비공개 요청…법원, 일시적 제한 가능 조현범 회장 측은 지난 6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 ‘형사판결서 등 열람복사 제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상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은 누구나 열람·복사할 수 있지만, 명예훼손·사생활 침해·영업비밀 보호 등 우려가 있을 경우 소송관계인의 신청으로 법원이 열람·복사를 제한할 수 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일반 시민은 해당 판결문을 열람할 수 없다. 다만, 제한 결정이 내려져도 영구적 비공개는 아니며, 정당한 사유가 있는 제3자는 열람을 재신청하거나 제한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왜 재벌 오너들은 판결문 공개를 꺼리는가 재벌 오너들이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명예와 사생활 보호, 그리고 영업비밀 유출 우려 때문이다. 판결문에는 경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겨냥해 “불법체류, 마약 복용, 중국 연루 의혹, DOGE(정부효율부) 운영 등 모든 의혹을 전방위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배넌의 초강경 발언은 양측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미국 정계와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배넌 “머스크 시민권·마약·중국 연루까지 전방위 조사 필요” CBS,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배넌은 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 중국과의 연루 여부, 미국 시민권 취득 경위까지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머스크가 비자 허용 기간을 넘겨 불법체류했고, 이 사실을 이민 당국에 숨겼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권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GE·AI 데이터 활용도 ‘국가안보 위협’ 지적 배넌은 또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부(DOGE)의 데이터 수집 및 AI 활용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실제로 DOGE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개인정보 데이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부유한 인수자 그룹"이 틱톡(TikTok)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임을 공식화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상징인 틱톡 매각 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BBC, CNN,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 정부의 승인도 필요할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이를 허락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최근 "기업의 매각 여부는 시장 원칙에 따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이전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선 틱톡…국가안보 vs. 표현의 자유 틱톡 매각 압박의 본질은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우려다. 2024년 4월 미 의회가 통과시킨 '외국 적성국 통제 애플리케이션 보호법'은 바이트댄스(ByteDance)가 9개월 내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 금지(앱스토어 퇴출) 조치를 명시했다. 미 정부는 틱톡이 중국 정부에 미국인 데이터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점, 알고리즘을 통한 여론 조작 가능성 등을 우려한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미국인 데이터가 중국에 넘어간 적 없다"며, 매각·금지 조치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