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CJ올리브영, 美 Gen-Z에 K뷰티 호응 '후끈'…LVMH '세포라' 잡는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역대급 규모로 참가한 ‘KCON LA 2024’ 컨벤션 내 올리브영 부스가 글로벌 K뷰티 팬의 관심에 힘입어 성황을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CJ EN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POP Fan & Artist Festival <KCON LA 2024(케이콘 LA 2024)>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음악/드라마/예능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뷰티, 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됨에 따라, 올리브영은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매년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행사에 참여해 왔다. 

 

이번 올리브영 부스는 사상 최대인 109평(약 360m2) 규모로 꾸려졌다.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Olive Young Global)’과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BRINGGREEN)’, 메이크업 브랜드 컬러그램’(colorgram)’의 가게들이 모인 ‘K뷰티 스트릿(K-Beauty Street)’ 콘셉트로 구성됐다.

 

◆ 올리브영 부스 채운 K뷰티 상품 200여개…“매력적인 K뷰티 브랜드 현지에 적극 알린다” 

 

부스의 한 면을 모두 차지한 ‘올리브영 익스프레스(Olive Young Express)’는 최신 K뷰티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구현했다. 100대 인기 상품과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올리브영·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이 지원하는 신진 브랜드 등 다양한 중소 K뷰티 상품을 집중 전시했다.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K뷰티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올리브영은 현재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K뷰티가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패션’이나 ‘이탈리아 미식’ 같은 국가 대표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그동안 함께 성장해온 중소기업 브랜드들과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70여개 K뷰티 브랜드의 상품 약 210개가 올리브영 부스에 진열된 이유다. 올리브영은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세계 150개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이다. 취급하는 상품 수만 약 1만종에 이른다. 매달 여러 브랜드 상품을 구성해 특가에 판매하는 ‘올리브영 뷰티박스’를 통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고, 매출은 81%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고객의 비중이 70% 이상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를 운영하는 이창주 대표는 "해외 고객들이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 매장, 해외에서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저희 브랜드를 알게 되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평소 명동 올리브영 매장에서 살펴보던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을 미국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 색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 스킨케어 브랜드 ‘주미소(JUMISO)’의 금시헌 해외사업부 이사는 “글로벌시장에서 올리브영은 한국 뷰티 브

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주미소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초석으로 삼아 각 권역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스킨1004(SKIN 1004)’ ‘정샘물(JUNG SAEM MOOL)’ ‘아누아(Anua)’ ‘닥터지(Dr. G)’ 등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체험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올리브영의 ‘K뷰티 스트릿’을 만끽했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에서 LA까지 비행기로 날아온 몰린(Moaleen)은 “처음에는 K팝 아이돌 그룹 때문에 한국식 화장법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지금은 K뷰티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KCON 올리브영 부스를 방문하니 한국 올리브영 매장에도 가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 ‘컬러그램’ 캔디숍, 브링그린 ‘피부구조대’…인증샷 찍는 1020 고객으로 북적

 

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메이크업 브랜드 컬러그램과 비건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의 체험존도 각각 꾸며졌다. 컬러그램은 ‘이상한 나라의 캔디숍(The Strange Candy Shop)’을 콘셉트로 윤기 나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는 ‘탕후루 틴트’와 ‘틴토리 잼’, 하이라이터 상품인 ‘하트라이터’ 등을 전시했다.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B1)이 모델인 만큼, 팬들이 부스와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캘리포니아 북부 산호세에서 자동차로 5시간을 운전해 왔다는 케일린(Kaylin)은 “유튜브를 통해 K뷰티 메이크업 영상을 자주 본 덕에 올리브영에 대해 알고 있었고, 컬러그램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 중 하나”라면서 “올리브영 부스에서 새로운 K뷰티 브랜드를 많이 알게 됐고 실제로 제품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브링그린은 ‘피부구조대(Skin Rescue Center)’를 콘셉트로 진정 관리에 특화된 ‘티트리 시카’ 라인을 중심으로 상품을 소개했다. 특히 피부 열감을 즉각 내려주고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이 간편한 토너 패드류가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KCON LA 2024’ 올리브영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올리브영 부스를 찾았다. 구독자 수 140만명을 보유한 뷰티 전문 틱톡커 카를로스(Carlos)는 “K뷰티 브랜드는 트렌드에 맞는 신상품이 빠르게 출시되는데다 패키지도 예쁘고 세련되어서 관심이 많이 간다”면서 “이번 올리브영 부스를 통해 알게 된 상품들을 다음 영상에서 사용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다양한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는 'K뷰티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면서 "최근 일본, 북미 등 전략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만큼, 앞으로 K뷰티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강남 대치동 떠나 이태원 '삼성家타운' 行…아들 휘문고 졸업 맞춰 가족과 '재결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최근 주소지를 옮겼다. 이번 주소지 이동은 자녀 임동현 군(2007년생)의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임 군은 대치동에서 서울 8학군의 대표 학교인 휘문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올해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2018년 아들의 학군을 고려해 삼성 가문이 주로 거주하는 이태원동을 떠나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임 군의 고등학교 졸업이 다가오면서 다시 가족이 모여 사는 용산구 이태원동 '삼성가족타운'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태원동에는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형제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의 거주지가 모여 있어 삼성 가족의 집성촌으로 꼽힌다.​ 이태원동 삼성가족타운은 강남권 학군과 달리 가족 단위로 긴밀한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특히 이 부근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택이 있었지만, 이 부동산은 지난 2025년 7월 약 228억원에 매각돼 화제를 모았다. 이 주택은 1976년에 지어져 대지 1073㎡, 연면적 497㎡ 규모이며, 이건희 회장의 서거 후 가

[랭킹연구소] 10대 그룹 美 생산법인 자산, 8년 새 7배로 '폭증'…삼성>SK>LG>현대차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10대 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심이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미국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국내 10대 그룹의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이 8년 새 7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반면, 값싼 인건비를 강점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던 중국과 베트남 등은 미국에 밀려 증가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10월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트럼프 1기 미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말 대비 2024년 말의 국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는 2016년 말 209조1608억원에서 2024년 말 490조7083억원으로 8년 만에 281조5475억원(134.6%)이나 급증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이 중국, 베트남 등을 제치고 국내 기업의 최대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강도 높은 투자유치 기조로 인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미 생산라인 투자를 대폭 확대했기 때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합병 따른 저평가 요인 3분기에 해소, 4분기부터 정상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는 올해 7월 주주들과 약속한 5000억원대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입 규모를 약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을 진행중이다. 홀딩스는 현재 진행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에 앞서 취득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8000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

LG에너지솔루션, 세계 최초 ‘5분 배터리 진단 서비스’ 혁신...중고 전기차 시장 신뢰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5분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인 ‘비원스(B.once)’를 2025년 10월 27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단 한 번의 진단만으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잔존 용량, 전압, 온도 등 핵심상태를 최대 5분 만에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평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평가 방식: 퀵 스캔 & 파워 스캔 비원스는 진단 방식에 따라 ‘퀵 스캔’과 ‘파워 스캔’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퀵 스캔’의 경우, 온보드 진단기(OBD)를 연결하고 시동만으로 5분 내 배터리 상태를 간편 진단한다.​ ‘파워 스캔’은 50~80% 구간 실제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분석을 제공하며, 충전 종료 후 30분 내로 평가서 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타사 서비스가 최소 5일 주행데이터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짧은 시간에 객관적·정밀 진단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압도적 기술력과 객관성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1만건 이상의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를 통해 구축된 독보적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비원스를 개발했다.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