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글로벌 그래픽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 ‘UTGP 2025(UT Grand Prix·UT 그랑프리)’의 수상작으로 구성된 UT 그래픽 티셔츠 컬렉션을 공개했다.
‘미래를 만들다 – 플레이를 통한 인스퍼레이션(CREATE THE FUTURE – Be Inspired by Pla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UTGP 2025 콘테스트는 개관 25주년을 맞은 모던·컨템포러리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접수된 약 1만건의 응모작 중 총 다섯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니클로는 2016년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모든 연령층이 예술을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료 예술 프로그램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유니클로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인 ‘유니클로 테이트 플레이’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트와 플레이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의 주제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UTGP 2025 콘테스트의 그랑프리는 비디오 게임과 다가오는 미래를 연상시키는 텍스트 기반 디자인을 선보인 영국의 멜빈 갈라폰(Melvin Galapon)에게 돌아갔다.

반 고흐와 같은 상징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아이들이 그린 꽃과 결합하여 디자인한 일본의 타카하시 나리미치(Narimichi Takahashi)가 테이트 어워드(Tate Award)를 수상했다. 유니클로 어워드(UNIQLO Award)를 수상한 안도은 양은 최연소 수상자이자 유일한 한국인으로 피자가 먹고 싶었던 순간에서 출발한 독특한 상상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은 약 200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랑프리를 비롯하여, 유니클로 어워드 및 테이트 어워드 등 3개 부문 수상자와 심사위원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유니클로 어워드를 수상한 안도은 양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유일한 한국인이자 최연소 수상자로 이목을 끌었다. 안도은 양은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음대 입시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으로 수상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우지 않았지만, 평소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는데 그런 표현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UTGP 2025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자유로운 표현의 가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UTGP 2025 콘테스트의 심사를 맡은 유니클로 UT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와무라 코스케(Kosuke Kawamura)는 “올해 대회 주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UTGP 콘테스트의 가장 좋은 점은 나이, 성별, 국적, 어떠한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예술의 즐거움도 동일하다는 점이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