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금 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 전략을 추진하며 실물 자산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는 광산 채굴과 정제, 거래, 로열티 계약에 이르기까지 금 공급망 전 단계에 걸쳐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취리히 은행 금고에 약 87억 달러 상당의 금괴를 보유 중인 이 회사는 광산 운영 위험 부담 없이 금 로열티와 관련 기업 지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토론토 상장 캐나다 금 로열티 업체 엘리멘탈 알투스 로열티즈 코프(Elemental Altus Royalties Corp.)의 지분 37.8%를 약 1억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뒤, 이번 9월에는 추가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확대 투자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경쟁사 EMX 로열티와의 합병을 통해 16개 가동 중인 금 로열티 자산과 2026년 예상 매출 8000만 달러를 보유한 중견 골드 로열티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테더는 이처럼 수익성 높은 로열티 사업에 투자하며 채굴 운영 위험 부담 없이 안정적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테더 파올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업체 오픈AI가 내년부터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AI 칩을 생산한다는 소식에 9월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가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오픈AI의 독자 칩 생산이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9.4% 급등한 334.89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5750억 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AI 칩 시장을 장악해 온 엔비디아는 2.9% 하락해 166.65달러로 떨어져 8월 최고가 대비 약 9%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AMD 역시 6.6%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번 협력은 오픈AI가 2023년부터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모델 훈련과 운영에 특화된 맞춤형 칩을 공동 설계해 왔으며, 2026년 중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임이 복수의 소식통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블룸버그 등의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는 실적 발표에서 이 대형 주문의 고객사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100억 달러 규모 주문의 발주처가 오픈AI라고 보고 있다. 이 칩은 주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의 미세중력이 인간의 줄기세포를 빠르게 노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성 탐사 임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9월 4일(현지시간) 학술지 Cell Stem Cell에 발표된 NASA가 후원한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우주 비행이 인간 줄기세포의 노화를 극적으로 가속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연구자들은 단 30일간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암과 유사한 돌연변이가 발생함을 공식화했다. 이로인해 다가오는 수년간의 화성 탐사 임무에 대한 우주비행사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혈액을 생성하는 줄기세포는 재생 능력을 상실하고 "암흑 게놈"으로 알려진 유전적 요소를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CNN, UCSanDiego, Phys.org, Technology Networks, Euronews, NAS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산포드 줄기세포연구소의 카트리오나 제이미슨 박사가 이끈 이번 연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021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스페이스X의 4차례 보급 미션에 참여한 인간 골수 조혈 줄기세포를 나노바이오리액터 시스템과 인공지능 실시간 관찰 기술로 최대 45일간 추적한 최초의 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퍼듀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최대 9가지 금속을 포함하는 맥신(MXene) 2차원 나노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합성된 2D 소재 중 조성이 가장 복잡한 사례로 기록되며, 극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소재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이 연구는 Science에 발표됐다. Purdue University Engineering Spotlight, Nature, EurekAlert, Phys.org, Science에 따르면, 퍼듀대 바박 아나소리(Babak Anasori) 교수팀과 드렉셀, 밴더빌트, 펜실베이니아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폴란드 바르샤바 연구소 등이 참여해 약 4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금속 조합층상 소재(MAX 상)를 합성하고, 이를 2차원 MXene으로 변환해 원자 배열 및 전자적 특성을 면밀히 연구했다. 9종 금속 MXene 개발과 물질 특성의 혁신 MXene은 2011년 발견된 전이금속 카바이드·나이트라이드의 초박형 시트로, 두께가 약 1나노미터이며 탁월한 전기전도성과 수용성으로 배터리, 전자파 차폐, 센서 등 다방면에 혁신을 불러왔다. 연구에서 네 가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탄자니아의 울루구루 산맥에서 한 남자가 지진을 가상한 잔해 속에 움직이지 않은 채 누워 있다. 그에게 다가오는 구원자는 예상치 못한 영웅, 바로 등에 배낭을 멘 쥐다. 잔해와 흩어진 가구 사이를 헤쳐 나온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는 배낭을 작동시켜 구조대원들에게 힘찬 클릭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 성공적인 훈련 시나리오는 APOPO의 '영웅 쥐(영웅 쥐)' 프로그램의 최신 진화를 보여준다. 이제 이 쥐들은 지뢰 탐지와 결핵(TB) 진단의 기존 임무를 넘어 수색 및 구조 작업에도 투입되고 있다. 이 혁신적인 동물 감지 기술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POPO 공식 연구, PLOS ONE,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 Landmine Monitor 2024, ABC, FairPlanet, GlobalGiving, ReliefWeb, Mongabay, Psychology Today 등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APOPO는 탄자니아 모로고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소코이네 농업대학교와 협력해 20년 넘게 이 놀라운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왔다. 결핵 진단 혁신으로 수만명 생명 구해 APOPO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호쿠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뱀장어의 독특한 운동 메커니즘을 모사한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뱀장어가 심각한 척수 손상 이후에도 어떻게 조화로운 움직임을 지속하는지 밝혀내면서, 손상에 강한 자율 로봇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8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으며,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EPFL)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소,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와 협력해 수학적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리고 실제 로봇 실험을 통합한 다각적 접근법으로 진행됐다. 장어의 신장과 압력 감각의 핵심 역할 PNAS, bioengineer, TohokuUniPR, EurekAlert!, actu.epfl.ch, Phys.org, Yasui et al., EPFL BioRobotics Laboratory 연구, Tohoku University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어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두 가지 주요 감각, 즉 '신장'(stretch)과 '압력'(pressure) 신호를 통해 수중과 육상 환경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미국 당국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휘말려 약 297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해 총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은 단일 현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다개월의 수사를 거쳐 법원에서 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금된 인원 중 약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이 자사 소속이며, 나머지는 HL-GA 배터리회사 및 여러 설비 협력사 소속 250여명으로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소속 168명 중 약 60명도 한국인이다. 그러나 현대차 미국법인의 직접 고용 임직원은 이번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미국 당국은 이번 단속을 “단일 현장 최대 규모”의 형사 수사로 발표하며, 불법 고용과 비자 위반 혐의를 근거로 한 계획적 단속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 상당수는 단기 방문 또는 상용 목적 비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문어에서 영감을 받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근육이 수중 차량의 성능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아이오와 대학교 기계공학과 Caterina Lamuta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문어 피부의 미세 근육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꼬인 나선형 인공 근육’을 개발해, 수중 무인 차량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 혁신을 이뤘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Robotics Reports》에 발표됐으며, 인공 근육을 활용한 유동 제어 기술의 최초 시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Iowa University, Miranda New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따르면, 문어의 피부에는 ‘유두(papillae)’라 불리는 코일 모양의 작은 근육들이 있어, 즉각적으로 크기를 조절해 외부 환경에 맞춰 피부 질감과 표면 패턴을 변화시킴으로써 위장과 고도의 수중 기동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를 모방해 전기 모터(액추에이터)를 이용, 인공 근육이 꼬였다 풀리며 수중익의 날개에 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실험 결과, 이런 인공 근육이 장착된 수중익은 최대 30%의 양력 향상과 10%까지의 항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가 9월 3일(현지시간) 중국 내 선도기업과 2억5000만 위안(약 3500만 달러) 규모의 단일 휴머노이드 로봇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최대 규모의 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CNBC, Shenzhen Daily, Gasgoo, 36Kr, Metal.com, Robotics and Automation Magazine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유비테크의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Walker S2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로써 유비테크의 워커 시리즈 누적 계약액은 약 4억 위안에 육박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질적 기업 도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Walker S2는 혁신적인 '핫스왑 가능 자율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해 24시간 365일 연속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1.7m 높이의 로봇은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한쪽 배터리가 소모되면 자동으로 교체해 가동을 멈추지 않으며,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과 동적 에너지 밸런싱 시스템을 갖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독창적인 연필 모양의 금 나노구조체 ‘양자 바늘(quantum needles)’을 성공적으로 제작하고 그 형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주 연구원인 츠쿠다 타츠야를 비롯해 타카노 신지로와 하마사키 유야로 구성된 팀은 2025년 9월 4일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구형 금 나노클러스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비등방적 성장과 독특한 양자 거동을 밝힌 점에서 나노기술 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 도쿄대 보도자료, 미국화학회지(JACS), ScienceDaily, Bioengineer.org, PMC 논문, Nature에 따르면, 양자 바늘은 금 원자 삼각기반의 트라이머와 테트라머로 구성된 길쭉한 구조를 가지며, 단일 결정 X-선 회절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구형 클러스터와 달리 방향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른 비등방적(anisotropic) 성장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길쭉한 구조가 전자의 공간적 제한에 따른 전자 에너지 양자화 현상을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근적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