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웨덴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가 전체 빙하 277곳 중 8곳이 완전히 사라지는 역사적인 빙하 소멸이 관측됐다. 이는 스웨덴 내 고해상도 위성감시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명백한 지표로 꼽힌다. RTE 뉴스, Ground News, AFP, UNESCO State of the Cryosphere 2024,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2024, Euronews, Tarfala Research Station 공식 홈페이지,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스톡홀름 대학교 타르팔라 연구소의 빙하학 권위자 니나 키르히너 교수는 "연구팀이 위성 이미지 연례 분석을 진행하던 중 2024년 가장 빙하가 작았을 때, 8개의 빙하가 위성 영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처음엔 데이터 오류를 의심했으나 재확인 결과 명확히 빙하가 소멸했다"고 전했다. 사라진 빙하에는 스웨덴 최북단에 위치한 쿠누요켈른(Cunujokeln) 빙하가 포함되며, 가장 큰 소멸 빙하는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한다. 키르히너 교수는 "이 빙하들은 우리의 생애 동안 다시 돌아오지 않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최근 국내 금 시세에 붙는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들어 한때 18%를 넘기던 국내 금값과 국제 금값 간 괴리율이 며칠 만에 8%대로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점에 금을 산 투자자들은 단기 손실 위험에 노출돼 ‘내가 사자마자 폭락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월 20일 KRX 금현물(99.99% 순도) 1g 가격은 종가 기준 21만원으로, 전일 22만2000원 대비 5.41%(1만2000원) 급락했다. 이는 국제 금 시세(약 19만3000원)보다 8.88% 높은 수준으로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완화된 수치다. 이날 국내 금값은 장중 20만8190원까지 내려 국제 시세와의 괴리 폭이 상당 부분 좁혀졌다.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국내 금 수요가 갑자기 몰리는 반면, 금 수입 및 유통에 시간이 걸려 공급이 신속히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국제 금 시세 대비 국내 금값이 높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 금값이 급락하는 변동성이 커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투자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Reuters, CNBC, Benzinga, TechCrunch, finance.yahoo, Mercury Technology Solution, Lapaas Voice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핵심 재무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해 통합된 xAI와 X의 재무 운영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암스트롱은 모건스탠리에서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글로벌 헤드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머스크를 보좌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임명은 최근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주요 사업들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잇따른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올해 9월에는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가 경쟁사 오픈AI로 이동하는 등 xA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 두뇌에 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칩 이식 임상 데이터를 담은 첫 동료평가(peer-reviewed) 논문을 미국 최고 권위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제출했다. Bloomberg, PCMag, captechu.edu, CNBC, SiliconANGLE, Health Tech World에 따르면, 이 논문에는 현재 임상시험 기관인 배로 신경학 연구소에서 두뇌 칩을 이식받은 3명의 환자 데이터가 담겼으며, 장치 안전성과 초기 성능에 관한 과학적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첫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럴링크는 2024년부터 사람 12명에게 N1 BCI 칩을 이식했으며, 이들은 1만5000시간 이상 장치를 사용해 디지털 및 물리적 기기를 생각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임상 대상자는 주로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ALS) 환자로, 심한 마비 환자들이 자신의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 커서 조작, 영상 게임 플레이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받고 있다. 이식 수술은 고도의 로봇 수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9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자신이 "정의로운 전투"라 부르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로이터, Al Jazeera, Sky News, Fox News, Newsweek, BBC, Kyiv Independent, official Russian military reports에 따르면, 크렘린궁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푸틴은 "우리 전사들과 지휘관들은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온 러시아가 하나 되어 이 정의로운 전투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역사적 운명의 단합을 지키며 싸우고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공격 미사일인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약 2500km의 사거리로, 우크라이나가 이를 보유할 경우 모스크바 등 러시아 주요 도시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는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의 요청을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과 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틱톡 미국 사업부의 140억 달러 매각 가격을 두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직후,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액이 심각하게 저평가됐으며, 일부는 “대낮의 강도질”이라는 직설적 표현까지 등장시켰다. Bloomberg, Fortune, Yahoo Finance, Rolling Stone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오라클,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부다비의 MGX가 틱톡 미국 사업부의 45% 지분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 미만의 지분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된 밸류에이션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120일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며, 이는 바이트댄스가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2024년 법에 따른 강제 매각을 의미한다. 업계 “틱톡 실제 가치의 1/3도 안 돼”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Union Bancaire Privée의 아시아 테크놀로지 담당 수석 주식 자문위원 Vey-Sern Ling은 “제안된 가치는 대낮의 강도 같다”며 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25년 9월 19일(현지시각) '전문직 비자'로 알려진 H-1B 비자의 신청 수수료를 연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100배 인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 IT업계와 글로벌 인재시장에 충격이 번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 같은 비자 정책 변화에 따라 자사 H-1B 및 가족동반(H-4) 비자 소지 직원들에게 “당분간 미국을 떠나지 말고, 해외여행 계획은 즉시 취소하라”는 내용의 긴급 이메일을 발송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신규 신청자에게만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해명했으나, 불확실한 제도 시행 여파로 입국장 혼선과 이민사회의 혼란, 불안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번 정책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추가 인건비 부담에 직면할 전망이며, IT기업 인재 확보 경쟁력과 글로벌 R&D 역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H-1B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등 첨단 핵심분야 인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연간 약 8만5000건 한도로 추첨을 통해 발급된다. 미국 주요 IT기업들은 그동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지난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가 사상 처음 3000명을 넘어섰다는 보건복지부 공식통계가 국회에서 공개되면서, 장기이식 기회의 절대적 부족과 생명나눔문화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 사망자 급증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 수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30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91명 대비 41.3% 증가한 것으로, 주요 장기별로 신장 대기 사망자가 1676명, 간장 1117명, 췌장 72명, 심장 142명, 폐 88명 등으로 나타났다. 뇌사 기증자, 글로벌 대비 현저히 낮아 반면 국내 뇌사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16.9% 감소했으며, 이식 실적도 2020년 5883건에서 2024년 5030건으로 853건 줄었다. 특히 미국·스페인 등 이식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 비율은 미국 28.40명, 스페인 26.22명, 스웨덴 17.10명, 독일 11.44명, 영국 1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 테슬라가 10월 9일(현지시각) 자사의 신개념 자율주행 로보택시 모델인 사이버캡(Cybercab)의 프로토타입을 텍사스 기가팩토리(Giga Texas) 충돌 테스트 시설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테스트 트랙에서 동시에 포착하며 개발의 중대 이정표에 도달했다. 이는 사이버캡이 지난해 “We, Robot” 이벤트에서 공개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Teslanorth, Teslarati, Driveteslacanada, Eletric-vehicles에 따르면, 두 테스트 시설에서의 동시 모습은 테슬라가 제품 양산 전 최종 검증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오랜 기간 기가텍사스를 관찰해온 드론 촬영자 조 테그트마이어(Joe Tegtmeyer)는 “통상 충돌 테스트는 생산 착수 1~2개월 전에 실시된다”며 “과거 사이버트럭 개발 진행과 비슷하다면 양산 버전의 첫 시험 주행을 목격하기까지 한두 달 정도 남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가속화된 개발 일정과 생산 준비 테슬라의 과거 사례를 보면 프리몬트 테스트 트랙에서 차량이 목격된 후부터 양산까지 시간이 짧았다. 모델 Y의 경우 2019년 12월 테스트 트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