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올해 말 퇴역하는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1200톤급)을 전략적으로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폴란드가 추진 중인 최대 8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돼 1991년 진수, 1992년 우리 해군에 인수된 뒤 1994년부터 34년간 함정 임무를 수행했다. 마지막 항해는 지난 19일 마쳤으며, 34년간 지구 둘레 15바퀴가 넘는 약 63만3000km를 안전하게 항해했다. 폴란드는 현재 노후한 3200톤급 킬로급 잠수함 1척만 보유하고 있어, 장보고함 양도를 통해 전력 공백을 보완하고 잠수함 승조원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3000톤급 신형 잠수함 3척 도입을 추진 중이며, 잠수함 건조 사업 규모만 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유지·보수·운영(MRO) 등 후속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치열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11월 일부 메뉴 사은품으로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경인지방식약청의 정밀 검사 결과, 해당 접시에서 검출된 카드뮴 농도는 4.2~5.3㎍/㎠로, 국내 기준치(0.7㎍/㎠ 이하)를 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브웨이는 이 사실을 6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즉각적인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으며, 고객들에게 안전을 위해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카드뮴의 위험성과 건강 영향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확인물질로 분류된 1군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신장 손상, 뼈 밀도 감소, 폐 손상, 고혈압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성이 강해 반복적인 노출 시 독성 위험이 증가하며, 식물과 물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위염, 두통, 근육통 등의 급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카드뮴에 대한 잠정 일일섭취한계량(TDI)을 설정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노출은 순환기계 질환과 빈혈 등 만성 질환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에서 혁신적인 신개념 미용·가사 기기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자동 목욕 캡슐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본 도쿄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전시 및 시연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예상 가격은 약 5억6000만원(6000만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55년 만에 현실화된 사례로, 일본 언론이 다수 보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직경 0.001㎜ 이하의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내부에 누우면 15분 만에 세정, 헹굼,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며, 별도 수건이나 드라이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70년대 SANYO가 최초로 선보였던 콘셉트를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것으로, 4만명 이상의 체험 신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일본 시장의 고도화된 소비 성향과 높은 스마트 가전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척·건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805개 국내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수준을 종합 평가해 7단계(S, A+, A, B+, B, C, D)로 등급을 부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통합 등급 기준 2022년 C에서 2023년 B+, 2024년 A까지 꾸준히 등급이 상승했으며, 2025년 A등급을 받아 동종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환경·사회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며 비재무 평가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온실가스·폐기물 배출량을 3년 연속 감소시켰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부터 공사 중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배출량과 사용량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시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환경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소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맡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은 발언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재정삭감 실험이 정치·경제·기업 평판에 남긴 상처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그 시간에 내 회사들을 위해 일했어야 한다”고 토로하며, 정부 개입보다 민간 기업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간 성공했지만, 다시는 안 한다” 머스크는 12월 9일(현지시간) ‘케이티 밀러 팟캐스트’에 출연해 DOGE가 성공적이었느냐는 질문에 “somewhat(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맡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 시간에 “그 시기에 DOGE 대신 테슬라·스페이스X·X(옛 트위터)에서 일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기회비용을 직접 언급했다. DOGE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만든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로, 머스크가 사실상 얼굴이자 설계자 역할을 맡았다. 출범 초기 목표는 연간 최대 2조달러 규모의 예산 절감을 내세운 ‘초대형 긴축 프로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 근절을 위해 ‘AI 생성물 표시제’ 도입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시행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제7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AI를 활용한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사전 예방과 신속한 사후 차단을 병행하겠다”며, “신기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AI 시대에 맞는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생성물 표시 의무화 및 플랫폼 책임 강화 정부는 AI로 생성된 그림·영상·광고 등이 실제와 혼동되지 않도록 ‘AI 생성물 표시제’를 도입한다. AI 생성물을 제작·편집해 게시하는 직접 정보제공자는 반드시 ‘AI 생성물’임을 표시해야 하며, 표시를 임의로 삭제·훼손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포털과 플랫폼 사업자는 이용자들의 표시 의무 준수를 관리해야 하며, 이에 실패할 경우 역시 과태료 대상이 된다. 네이버는 블로그·카페 등에 이미지 첨부 시 ‘AI 활용’ 선택을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카카오는 자체 AI 위험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에 따라 AI 사업자들의 표시 의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벌꿀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꿀물은 단순한 조리법에도 불구하고, 인류 역사 속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려왔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꿀을 치료제로 사용했고,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꿀을 생명수로 여겼다. 현대 과학 역시 꿀물의 효능을 다양한 임상 연구와 논문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꿀물은 단순한 에너지 음료를 넘어, 생리적 균형과 면역 강화, 해독, 피로 회복 등 다면적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꿀물의 효능과 과학적 근거 꿀물의 주요 효능은 즉각적인 에너지 공급, 면역력 강화, 장 건강, 위 보호, 숙면 유도, 피부 개선, 해독 작용, 기침 및 인후통 완화 등으로 분류된다. 꿀에 포함된 포도당과 과당은 소화 없이 빠르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처음으로 도입한 ‘유동 가격제’(dynamic pricing)로 인해 수요가 많은 경기의 티켓값이 폭등했으며, 한국 대표팀의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하려면 최소 585달러(약 86만원)에서 최대 243만원까지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동 가격제 도입, 수요 따라 가격 천차만별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 리그 티켓이 60달러(약 8만원)부터 시작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실제 판매되는 티켓은 대부분 140달러(약 20만원) 이상부터 시작하며, 일부 경기에서는 180~700달러(약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2월 11일,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로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등 국내 주요 제분업체 5곳과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들 업체는 수년간 기초 생필품인 밀가루의 가격 인상과 출하 물량 조정을 사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물가 안정 지시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부당한 담합, 시장 독점력 남용 등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으며, 국무회의에서도 담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부처의 적극적 조치를 주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7개 제분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나, 검찰은 행정처분을 기다리지 않고 '민생교란 범죄'로 규정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국내 제분 시장은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3사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 구조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최근 4년간 국제 밀 가격과 국내 밀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