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2025년 12월 11일 오후 2시경 600만번째 관람객을 맞이하며 개관 80년 만에 연간 관람객 수 600만명을 돌파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박물관 역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2005년 용산 이전 당시 연간 134만명에 비해 약 4.5배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박물관 순위 4위 등극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의 2024년 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600만명으로 루브르 박물관(874만명), 바티칸 박물관(683만명), 대영박물관(648만명)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2025년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수(1,260만명)를 넘어선 1,380만명의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 기관을 찾았다. K-컬처 열풍, 박물관 상품 매출도 기록 경신 박물관 관계자들은 관람객 급증의 원인을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K-컬처) 열풍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의 인기로 분석했다. 영화의 인기로 박물관 공식 상품 브랜드 ‘MU:DS’의 2025년 11월 누적 매출은 356억원(약 2,400만 달러)에 달해, 20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GS건설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 목조 모듈러로 지은 직원 기숙사 단지 ‘드림 포레스트’를 선보이며, 단지형 모듈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힌다. 자이가이스트(XiGEIST)는 목조 모듈러 기숙사 단지 ‘드림 포레스트’ 준공을 기념해 지난 5일 엘리시안 강촌에서 강원 및 수도권에 위치한 리조트 대표 및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드림 포레스트 데이’를 열고, 모듈러 주택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빠른 공사기간으로 리조트 운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건축 솔루션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리조트 관계자들은 모듈러 공법으로 건립된 기숙사를 직접 돌아보며 모듈러 공법이 가진 초단기 공사, 예산 효율화, 저소음 시공 등 리조트 운영에 최적화된 모듈러 시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모듈러 공법으로 준공한 기숙사 ‘드림 포레스트’는 지상 2층 13개동 총 91실 규모로 조성됐다. 모듈의 공장 제작과 현장 설치를 병행해 준공 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리조트 운영기간 중에도 저소음, 저먼지 작업을 진행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에 위치한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18만7427㎡)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28일 인천시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참석하며, 매매대금은 2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토지 확보를 통해 총사업비 7조원을 투자해 2034년까지 제3캠퍼스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제조·상업화가 이뤄지는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 및 건설인력 고용 규모는 각각 1000명,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송도에 진출해 제1·2캠퍼스에서 항체의약품 분야 세계 1위 생산능력(78만L)을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제3캠퍼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생산을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기술) 등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검은 털 슬리퍼 한 켤레가 여의도 복합쇼핑몰 한 매장 위에 홀로 놓여 있다. 겉보기에는 겨울용 실내화 한 쌍에 불과하지만, 이 푹신한 ‘털 신발’은 10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슬리퍼 산업과 킴 카다시안의 ‘털팬티’까지 이어지는, 2025년식 몸·패션·유머의 교차점을 응축한 아이콘이다. 발끝의 털, 속옷의 털 사진 속 제품은 발등 전체를 덮는 검은 인조퍼 슬리퍼다. 같은 털을 속옷으로 옮겨 놓은 듯한 상품이 바로 킴 카다시안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킴스(SKIMS)’가 올해 10월 선보인 ‘얼티밋 부시(Ultimate Bush)’ 털팬티다. 미국 매체 글래머, CNN, USA투데이, 피플 등에 따르면 이 털팬티는 온라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 위성인 천리안 1호(COMS)가 16년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6월 공식 폐기된다. 우주항공청은 2025년 12월 9일 제2회 천리안위성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천리안 1호의 임무 종료 및 폐기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성은 내년 4월 마지막 7차 임무연장이 끝나는 시점부터 폐기 절차에 들어가며, 7월경 정지궤도 보호구역(고도 35,786km ±200km) 밖으로 이동해 최종적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천리안 1호는 2010년 6월 27일 아리안 5 ECA 로켓으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무게 2,460kg의 복합 위성으로 기상, 해양, 통신 등 3개 탑재체를 통해 시험용 통신중계, 기상 및 해양 관측 등의 복합적 임무를 수행했다. 위성은 기상탑재체(MI)를 통해 전 지구를 3시간마다, 한반도 주변은 15분마다 관측했으며, 가시영상 해상도 1km, 적외영상 해상도 4km의 성능을 보였다. 통신 임무는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시험서비스, 국산 통신 탑재체 우주인증,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 국산화 등에 기여했다. 천리안 1호는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으로 광대역 통신 및 위성 방송 시험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다음 주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는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옵니다. 새로 올라온 작품 한 편을 보고 나면, 과거 ‘개그콘서트’로 월요일을 버티던 시절처럼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회복제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이고 월초라 그런지, 몸과 영혼이 서로를 밀어내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연극, 때로는 뮤지컬 감상을 페이스북과 브런치에 짧은 리뷰로 올려왔는데, 여기에 제가 배운 ‘코칭’을 결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 리모컨을 넘기던 중, 마침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12부작 스릴러. 오프닝이 주는 겨울의 스산함이 오히려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영어 제목이었습니다. The Price of Confession. ‘Price’를 ‘대가’로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참고로 올바른 표기는 ‘댓가’가 아닌 ‘대가’입니다.) ◆ ‘대가’ 없이 ‘열매’는 없다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연달아 닥친 해였습니다. 제가 옮겼던 회사의 재정이 급격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센터장 우한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경제학적 개념을 도입해 실험실 자동화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활용한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 제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실험의 경제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가격지수(EPI)’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기본모듈(RAM)’ 개념을 통합 적용했다. 기존의 바이오파운드리가 단순히 로봇을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연구팀은 각 공정의 비용과 시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불필요한 과정은 줄이고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동화 경로'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자 조립, 미생물 유전자 편집 등 5가지 핵심 바이오 공정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적 가치가 높은 물질 생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칸나비제놀릭산(CBGA)과 기능성 아미노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대표 권태훈)이 문화체육관광부 ‘202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과 관련 단체, 종사자 등을 선정한다. 올해는 관광지, 관광 콘텐츠, 관광 발전기여자 등 3개 분야 10개를 선정했다. 관광 콘텐츠 분야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상하농원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생산 체계와 체험, 숙박, 식음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촌을 여행의 일상으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 개장한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라는 운영 철학 아래 농부의 삶을 체험으로 풀어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방문객은 체험목장, 공방, 팜투테이블 레스토랑, 파머스빌리지 호텔∙글램핑 등 공간 전반에서 농부의 손길과 로컬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배우고 만들고 먹으며 농촌의 가치를 깊이 체감하는 체류형 농촌 관광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상하농원의 이번 수상은, 꾸준히 이어온 지역농가와의 동반 성장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