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이 제시한 신소재 혁신 공식이 플라스틱 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미국 MIT와 듀크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AI와 기계학습을 활용, 기존 소재 대비 최대 4배 더 강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신형 가교결합 분자(크로스링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2025년 8월 5일(현지시간) 공개된 ACS Central Science 연구 논문을 통해 “AI가 발견한 ‘약한 고리(mechanophore)’ 도입이 강도와 환경성을 동시 혁신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과학 전문매체 Phys.org, Plastics Engineering 등이 보도했다. 인공지능, 플라스틱의 ‘DNA’를 다시 쓰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강화법은 ‘강한 결합일수록 소재 전체의 내구성도 강하다’는 통념에 기대왔다. 그러나 MIT와 듀크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이 통념의 허점을 비틀었다. 팀은 약 400종의 철 함유 화합물(페로센·ferrocene) 데이터를 토대로 딥러닝 모델을 훈련, 케임브리지 구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만1000여개 후보 중 인장 저항성을 대폭 높이는 핵심 구조 2가지를 도출했다. 특이하게도, 인공지능이 추천한 것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해 네거티브(negative) 규제를 원칙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금지된 항목만 규제하고, 나머지 영역은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민간 혁신의 속도와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거티브 규제 전환의 의미와 배경 네거티브 규제는 전통적인 포지티브(positive) 규제와 달리,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구체적 금지 사항을 제외하면 모든 행위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규제 방식을 뜻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신산업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금지 항목을 정하되, 그 외에는 원칙적으로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신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규제체계의 유연성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요와 뛰어난 정주 여건을 갖춘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들이 주거 선호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행정타운은 대부분 지역 중심부에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 있어 거주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연계된 고정 수요가 더해지며, 유입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택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부지 제약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된다는 점도 희소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수요자 사이에서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모두 갖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 과천시는 대표적인 ‘행정타운 효과’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과천청사를 중심으로 행정 기능이 집중된 과천은 하나의 행정도시로 성장했고, 현재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과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2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6,334만원), 용산구(6,188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2025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 평균환율 1,405.02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의 압도적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지난해 342억원 영업손실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38억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점진적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쿠팡의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크게 ▲신선식품 사업의 고성장 ▲AI·자동화 투자에 기반한 운영 혁신 ▲대만 등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로켓프레시', 전년比 25% 고성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신선식품 부문은 2분기 원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육류·해산물 등 주요 품목군 확대가 매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고객의 신선식품 이용과 지출 역시 급증했다. 신선식품군 강화와 로켓배송 상품군 확대(2분기 50만개 신규 추가), 그리고 당일·새벽배송 주문 폭증(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새로운 좌석 클래스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하고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8월 5일 밝혔다. 프리미엄석 신설을 계기로 해당 좌석 클래스를 적용하는 보잉 777-300ER 항공기도 기내 전체를 최신 인테리어로 새 단장했다.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기조에 맞춘 중장기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대형 항공사의 첫 프리미엄석 도입…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 제공 프리미엄석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의 중간 클래스 개념이다. 노선과 여행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의 가격으로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은 좌석 총 40석을 2-4-2 구조로 배치했다. 대한항공의 최신 기내 인테리어를 반영했으며, 승객 편의를 고려한 시트 설계로 한층 더 편안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미엄석은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2025년 8월 4일, 대한민국을 대표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 5곳(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을 공식 선정하며 ‘K-AI 기업’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개 팀이 참가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이들 5개 팀을 선발,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각 컨소시엄은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과 차별화된 목표를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체험 가능한 대규모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AI 분야에서 풀스택 역량을 갖춘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모델 개발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라 WBL(World Best LLM)’을 개발하며 3년 내 1000만명 이상의 대국민 AI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경찰청과 195억원 규모의 ‘경찰 바디캠 도입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기반 치안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1만4000여명에게 바디캠을 보급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치안 향상을 이루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향후 5년간 진행되는 본 사업은 2024년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바디캠이 정식 경찰 장비로 분류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국가 치안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된다. KT는 현장 경찰의 고충과 법적 이슈를 반영한 ‘AI 기반 All-in-One DEMS(Digital Evidence Management System, 디지털 증거관리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치안 현장 영상 디지털화해 증거 무결성 확보 ▲AI 기반 민감정보 자동 식별 및 비식별화 기능 ▲AI 분석 기반 수사 및 대응 지원 기능 ▲무선 전송 및 원본 보존 기능 등을 포함해, 스마트 치안 구현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KT는 ‘112 신고 시스템 연계 스마트 단말 사업’도 함께 수주했다. 전국 순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표 대기업들을 제치고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이 연봉킹, 현대차·삼성도 압도했다…연봉에도 ‘실적 프리미엄’ 2025년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을 제치고 연봉순위 1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핵심 은행권은 삼성전자(6000만원), LG(5900만원), 카카오(5800만원), 현대자동차(4500만원)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의 평균 급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평균 6800만원을 기록해 4대 은행 중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62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높은 급여는 예대마진을 비롯한 전통적인 수익성은 물론, 최근 비이자이익과 자산관리 분야의 성장에 따른 실적 호조가 뒷받침된 결과"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 대규모 로보(무인)택시 시범 서비스를 지난 6월 22일 공식 론칭한 이후, 주주들이 “자율주행 위험 은폐” 및 증권 사기를 주장하며 집단소송에 나섰다. US News, Times of India, 폭스비즈니스, CNBC 등의 매체들은 테슬라 주주들은 연방 법원에 8월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서 주주들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2023년 4월 19일부터 2025년 6월 22일까지 로보택시 관련 핵심 위험—과속, 급제동, 연석 주행, 잘못된 차선 진입, 도로 한복판 승하차 등—을 반복적으로 은폐했다며, 실적발표 질의응답과 투자자 대상 발표에서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배포”를 강조한 점이 결과적으로 주가 부양과 투자자 손실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주주들 “근본 위험은 거짓·은폐”…실제 ‘로보택시’의 위험, 영상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 시범 서비스 개시 직후 유튜브, SNS, 주요 언론에는 “차가 교차로 중앙에 승객 하차”, “맞은편 차선 역주행 6초 이상”, “경찰차 앞 급정거로 실신 직전” 등 실제 사고 영상이 확산됐다. 일부 영상은 테슬라가 초대한 인플루언서와 일반 이용자에 의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이사회가 2025년 8월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CEO에게 약 29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의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CNBC, ABC News, NDTV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9600만주의 제한주식으로 구성된 이번 제안은 최근 6년째 이어지는 기록적인 임원 급여 논란과 치열한 법적 분쟁의 한복판에서 나온 결정으로, 전기차에서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업으로 신속히 탈바꿈 중인 테슬라의 향방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차례 무효 판결에도 '머스크 붙잡기' 카드 꺼낸 이사회 머스크에게 주어질 9600만주(약 290억 달러)는 주당 약 302달러(전일 종가 기준)에 달하며, 그는 베스팅(행사조건 충족 시 주식 취득) 시점에 주당 23.34달러를 테슬라에 지불해야 한다. 이는 2018년 기존 보상의 행사 가격과 동일하다. 새 패키지는 두 가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머스크가 향후 2년간 테슬라에서 최고 경영진 역할을 유지해야 하며, 만약 델라웨어 주 법원이 항소심에서 기존 2018년 560억 달러(현재 가치 1010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의 효력을 최종적으로 복원할 경우, 새 주식 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