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민 부담 줄이는 공공과 민간병원 비교 결과, 진료비는 싸고 의료는 잘하는 7대 상급병원이 선정됐다. 2025년 9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급종합병원 45곳 비급여 실태 및 의료 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비 부담이 낮고 의료 서비스 질이 뛰어난 상급병원 7곳이 발표됐다.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표준화 사망비 등 세 가지 주요 지표를 활용해 평가했으며, 이 중 비급여율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보험 진료의 비중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환자 부담이 적고, 진료비 고가도는 건당 진료비 수준, 표준화 사망비는 환자 중증도를 반영한 사망률로 낮을수록 의료 질이 우수한 병원을 의미한다. 선정된 ‘싸고 잘하는 상급병원’ 7곳은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들은 2021~2023년간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그리고 표준화 사망비 모두 평균 이하를 기록해 경제성과 의료 질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다. 구체적으로,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비급여율은 12.8%이나, 공공병원은 9.9%, 민간병원은 13.8%로 공공병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중국간 고강도 무역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검색기업인 구글(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전격 중단하고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규제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9월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및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월부터 진행했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반독점 조사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구글은 이 결정에 대한 통보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 조사 착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발 10% 추가 관세 부과와 맞불성 반독점 조치로 해석됐다. 그러나 중국은 무역협상 국면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 가능한 엔비디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SAMR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 인수 조건을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AI 칩 ‘RTX 6000D’에 대해서도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주요 기업에 테스트 및 주문 중단을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보복 범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서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의 형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형상 공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1조7775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서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전자전 역량 확보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KAI는 이번 전자전기 설계에서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G6500 항공기를 기반으로 전자전 장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했다. 특히 G6500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에서 지상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전자전 수행체계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으로,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는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과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달 초 각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2025학년도 서울대 의과대학 신입생 중 약 21.9%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소재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 12.85%와 비교해 의대에서 특히 높은 수치다. 한양대 의대의 경우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이 31.82%에 달해 전국 39개 의대 중 가장 높은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 의대도 강남 3구 출신이 24.78%로 4명 중 1명 꼴이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2025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미국 내 항공편 운항과 관광산업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장 35일간 지속된 바 있으며, 이번 재발로 공항과 국립공원, 주요 관광지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우선, 항공 운항은 공식적으로 계속되지만 항공교통 관제사 1만3천여 명과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셧다운 기간 무급 근무에 들어가면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보안 검색 대기시간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2019년 셧다운 당시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관제사 병가로 운항 중단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유형의 혼란이 우려된다. 관광 산업에도 직격탄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 운영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포함해 전국 433개의 국립공원이 전면 또는 부분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니언 등 주요 국립공원이 문을 닫아 방문객 감소가 불가피하며,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유명 박물관의 운영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음식점과 주유소 등 주변 지역 경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빅테크 기업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16개 해외 사업자에 대해 국내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법무법인이나 대리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법 개정안 위반 소지가 제기됐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오는 10월 2일 시행을 앞두고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들의 국내대리인 지정 현황을 점검했다. 개정안은 해외 사업자가 한국 내 법인을 설립한 경우 해당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고 본사가 이를 직접 관리·감독하도록 의무화했다. 지정을 6개월 내 미이행하거나 관리·감독이 부실한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뒤따른다. 점검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태무, 에어비앤비, 비와이디(BYD), 오라클 등은 한국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법을 준수한 반면, 구글, 메타, MS, 오픈AI, 페이팔, 줌, 로블록스, 슈퍼셀, 아고다, 부킹닷컴, 인텔, 라인, 로보락, 쉬인, 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 등은 한국 법인 대신 법무법인 또는 별도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지정을 변경하도록 안내받았다. 국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2025년 10월 8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 ‘그리 앞서 있지 않다’고 진단하며, 에너지 인프라와 오픈소스 AI 기술 등에서 중국이 강점을 지닌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AI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견해다. CNBC, BloombergNEF, OpenAI & Nvidia 발표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우리는 칩 설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중국은 AI 인프라와 모델 분야에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중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2024년 1만 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해 미국(약 5000TWh)의 두 배 이상의 에너지 공급 능력을 확보, AI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AI 연산량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 급증이 AI 경쟁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은 또한 규제 완화와 AI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27년까지 인구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워런 버핏 회장의 재임 마지막 해를 장식할 대형 인수전의 막바지 조율에 돌입했다.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각) FT, 블룸버그, 로이터, CNBC등 글로벌 주요 매체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에너지 대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으로부터 석유화학 자회사인 옥시켐(OxyChem)을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거래는 지난 2022년 버크셔가 알레게니(Alleghany)를 116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빅딜로, 버핏 회장이 2025년 말 퇴임을 앞두고 남기는 마지막 ‘시그니처’ 거래란 점에서 투자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 대상 ‘옥시켐’의 역량과 경영 배경 옥시켐은 지난 2024년 6월까지 12개월 기준 약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 내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이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최근 아나다르코(550억 달러, 2019년), 크라운록(130억 달러, 2022년) 등 대형 인수 이후 240억 달러(약 33조 원)에 달하는 누적 부채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자, 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 번지자 롯데그룹은 21일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융·보험법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롯데그룹과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아직도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는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 무엇 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 이러한 무형의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도 또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청계천 변 광교사거리에 위치한 옛 조흥은행 본점 터를 중심으로 한 광교빌딩과 별관, 백년관 등 3개 건물을 헐고 최고 40층 높이(약 173.8m)의 신한금융타워를 2031년까지 완공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는 약 4148평에 달하는 부지로, 신한금융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입주할 복합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40층 신한금융타워는 여의도 국민은행 신사옥(117m)과 우리은행 본점(111m)을 능가하는 고층 건물이 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명동에 위치한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임대해 썼으나, 이 건물에 대한 임대 계약이 내년 12월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 6월 전후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하나금융타운으로 그룹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청라하나금융타운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474㎡의 대형 금융 집적 시설로, 약 2800명 임직원이 입주 예정이다. 광교빌딩에서 명동사옥까지 직선 거리는 약 300m, 도보로 8분 거리로 매우 인접해 신한금융이 재건축 기간 임시 사무실로 하나금융의 명동사옥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명동사옥은 하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