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에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처분은 2023년 도입된 DSA 시행 이후 첫 사례로, EU 집행위원회는 엑스의 블루 체크(계정 인증 마크)가 신뢰도와 무관하게 유료로 운영되며 이용자를 기만했고, 광고 투명성 및 데이터 접근 권한도 기준에 미달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EU는 해체돼야 하고, 주권은 개별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국민을 더 잘 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EU를 ‘워크’(woke) 슈타지 정치위원들로 비판했다. 그는 “EU의 워크 슈타지 정치위원들은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크는 미국 보수 진영에서 진보적 가치를 비판할 때 쓰는 용어이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검열할수록 오히려 더 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EU의 이번 조치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마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머스크재단이 자선활동 명목으로 거액을 기부했지만, 실제로는 머스크 본인과 그의 사업과 밀접한 단체들이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2025년 12월 머스크재단의 세금신고서를 분석해, 지난해 4억7400만 달러(약 6조9650억원)를 기부했지만, 이중 약 80%에 해당하는 3억7000만 달러(약 5조4370억원)가 머스크 측근이 텍사스에서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더 파운데이션’으로 흘러갔다고 보도했다. 더 파운데이션은 머스크가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테슬라,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등) 근처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운영하며, 사실상 머스크 계열사 직원들의 자녀 교육을 담당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향후 고등학교와 대학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머스크재단은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이 단체에 6억7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머스크재단 전체 기부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머스크재단의 다른 주요 기부처도 머스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시설 인근 텍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11월 27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공식 인도 행사를 개최하며, 북미 지역 외에서 최초로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했다. 행사에는 총 30명의 차주가 참석했으며, 사이버트럭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인 퍼포먼스, 망치 타격을 통한 내구성 시연, 현장 액세서리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3위 시장, 한국 테슬라 판매 급성장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테슬라 판매량 3위 시장으로,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이 3만4,543대를 기록해 전년 연간 판매량(2만9,750대)을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5만대 판매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델 Y 단일 차종만으로도 1~8월에 2만2,088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에서 BMW, 벤츠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감독형 FSD, 연내 사이버트럭 적용 예정 이번 인도 행사에서는 감독형 FSD(자율주행) 기능이 사이버트럭에도 연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3일부터 모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골프공 표면의 딤플(작은 홈)은 비거리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딤플은 골프공 주변에 난기류를 만들어 공기 저항을 줄이고, 매끈한 공에 비해 저항이 약 50% 감소하며 비거리는 크게 늘어난다. 이는 골프공이 비행 중 공기층이 더 붙어 흐름이 늦춰지면서 흐름 분리 현상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SimScale, Noble Golf, Scientific American, Nature, Wisdom of the Spirit에 따르면, 딤플의 갯수는 일반적으로 300~500개, 예를 들어 타이틀리스트 Pro V1 공은 352개의 딤플을 지닌다. 딤플의 깊이나 패턴에 따라 비행 안정성과 스핀 등에 영향을 주며, 골프공 공기역학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2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전년 10월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 및 공공재개발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가 시티그룹(Citigroup)과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26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연말까지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10조원(약 7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당시 3.5조원(약 27억6000만 달러) 기업가치의 3배 수준이다. 국내외 증권사 경쟁 끝에 주관사 확정 무신사는 지난 10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UBS 등 11개 증권사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끝에 시티그룹을 대표 주관사, JP모건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국내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도 인수단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유력한 경쟁자로 평가받던 미래에셋증권은 경쟁 과정 중간에 철수했다. 강력한 성장세, 1조원 매출 달성 눈앞 무신사는 최근 국내 소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News Space=Reporter seung won lee] Coupang is experiencing a rapid decline in customer trust due to the personal information leak of 33.7 million people, and various side effects such as user loss, loss of sales, and boycotts are becoming a reality. On November 29th, Coupang officially announced that approximately 33.7 million customer accounts had been exposed without authorization, marking the largest data breach since the 2011 Cyworld and Nate hacks. The leaked information included names, email addresses, phone numbers, shipping addresses, and some order history. Fortunately, payment infor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이하 힐하우스)에 1조1000억원에 팔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수 과정의 공정성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힐하우스는 본입찰에서 9000억원대 중반의 인수가를 제시한 뒤,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방식을 통해 추가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1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본입찰 당시 1조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이후 프로그레시브 딜 과정에서 힐하우스에 역전당했다. 흥국생명은 매각 주간사가 본입찰 전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를 번복했다며, 매각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흥국생명 측은 힐하우스에 추가 입찰 기회를 부여하면서 자사의 입찰 금액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비밀유지각서(NDA) 위반 여부를 포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 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66조8000억원, 9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수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GS건설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사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다. GS건설은 이달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인 이볼로 (Evoloh)와 ‘음이온 교환막(AEM, Anion Exchange Membrane, 수산화 이온(OH−)을 전달하는 고분자 막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저렴한 촉매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방식)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본격 개발 업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GS 건설은 이볼로社와 올해 4월 양사간 BDP(Basic Design Package, 플랜트 설계에 기본이 되는 주요 도면, 규격서, 공정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서의 묶음으로, 후속 설계를 구체화 하기 위한 기준을 제공),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플랜트의 공사 범위, 주요 사양, 설계 기준 등을 구체화해 기술, 비용, 일정을 확정하는 설계 단계로, EPC 수행이나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설계 기준을 제공),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Engineeri
[뉴스스페이스=김헤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재탄생하면서 국내외 증권가로부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변경상장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200만~230만원 수준으로 제시하며, 인적분할 이전 160만원 수준이던 목표치를 40만원 이상 끌어올렸다. CDMO 본업 가치, 수익성·성장성 동시에 부각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CDMO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시밀러(바이오시밀러) 사업과 분리되면서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는 데 있다. 신영증권 정유경 연구원은 “CDMO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40%대를 기록하지만, 시밀러 사업은 20%대에 그치며 이전에는 수익성이 희석됐다”며 “이제 CDMO 사업의 고수익성이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 기업가치를 106조원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230만원을 제시했다. 김승민 연구원은 “미국 내 1조8000억원 규모 대형 계약 체결로 5공장 생산 능력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향후 6공장 착공이 주가 상승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도 목표주가 230만원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