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축 아파트에서 비둘기가 들어와 둥지를 틀고, 심지어 새끼까지 낳는 ‘도시 생태계 이상 신호’가 현실이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새 아파트”란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화제다. 사진에는 욕실 천장에 들어온 비둘기와, 스프링클러 배관 틈에 둥지 서식지로 삼은 어린 새끼 비둘기가 포착됐다. 댓글 창엔 “샷시 달기 전 들어와서 둥지 틀고 새끼 낳은 듯 하다”, “새들도 집값 비싸서 무허가 입주했나 보다” 등 도시민의 씁쓸한 농담과 함께, “아파트 건립 과정의 틈새가 새들의 새로운 서식지로 변모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 속 비둘기, 어디까지 적응했나? 비둘기는 대표적인 도시 적응종으로 꼽힌다. 2025년 기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비둘기 밀도는 1제곱킬로미터 당 최대 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조류학회 조사에서 파악됐다. 유럽, 북미 주요 도시 역시 비둘기가 에어컨 실외기, 빌딩 틈새, 아파트 베란다 등 다양한 틈을 활용해 둥지를 트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비둘기의 번식 습성은 도심 적응에 최적화되어 있다. 한 쌍이 1년에 평균 6~8회의 번식을 한다는 해외 학계 발표도 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처음
모든이에게 잠들기전 루틴이 있듯 딸아이에게도 늘 동일한 패턴이 있다. 거실쇼파에 앉아 맘에 드는 책 세권 읽기. 늦게 잠들고 싶은 아이의 심리를 공략한 애엄마의 비상한 전략답게, 밤마다 세권을 모두 읽고 나면 더 많은 책을 갈구하는 기이한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마지못해 한권 더 읽어주며 대단한 호의를 베푸는 척하는 아빠의 백상예술대상급 명연기 역시 한 몫을 한다. 그런데 인생의 매순간이 깨달음이라 했던가. 오늘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그날의 깨달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코칭동화 하나. 햇님과 구름 이야기 길가던 나그네를 두고 햇님과 구름이 내기를 한다. 누가 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것인가. 두명의 상이한 스타일의 코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고객의 외투를 벗기고 내면을 들여다보려 한다. 구름 코치는 바람과도 같이 직설적이고 거친 말들로 시도한다. 마치 "넌 도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표정이 그모양이야? 말해보래두? 뭔지 알아야 해결을 해주든 할꺼아니야?" 라고 외치는 어느 대기업 모 부장님처럼 말이다. 그 어디에도 나그네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없는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이다. 반면의 햇님코치는 어떠한가.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듯 온화한 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과학자들이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 인류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는 획기적 보고서를 내놓았다. 8월 4일(현지시간) 발표된 의학 저널 ‘The Lancet’ 보고서와 CBS News, Yale Environment 360, Imperial College London 등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생애 단계에서 각종 질병을 유발해 연간 최소 1조5000억 달러(2085조1500억원)에 달하는 건강 관련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전 생애 건강 영향…미세플라스틱은 이미 인체 장기 속 깊숙이 보스턴대 필립 랜드리건 박사(주저자)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플라스틱에 포함된 1만6000여 가지 화학물질 중 66% 이상이 아직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영유아기 저체중 출생, 인지 능력 저하, IQ 감소, 비만 등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성인에서는 당뇨,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위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인간의 혈액, 뇌, 폐 등 주요 장기에서 발견됐지만 장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포스코이앤씨(POSCO E&C)가 올해 들어 5건의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사상 초유의 '면허취소' 위기에 직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강경 조치를 지시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대형 건설사의 면허취소가 현실화된다면,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면허취소, 건설업계 최대 징계…단 한 번의 전례 “성수대교 붕괴 동아건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83조에 따르면,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시공 등으로 공중에 위험을 끼쳤을 경우’에만 건설업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사고는 역대 한 차례도 면허취소 사유로 적용된 적이 없다. 실제로 32명이 사망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물어 1997년 동아건설산업의 면허가 취소된 것이 유일한 사례다.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2023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등 최근 대형 참사 역시 영업정지나 공공입찰 제한에 그쳤다. “포스코이앤씨, 전국 103곳 공사 무기한 중단…5조원 규모 현장도 멈췄다” 올해 7월말까지 포스코이앤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 한복판, 지하철, 그리고 험준한 산길까지. '반려견과의 동행'이란 말이 이보다 더 실감나는 순간이 있을까. 최근 SNS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세 장의 사진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반려견 라이프의 현장을 보여준다. 첫 번째 사진은 '반려견 밀착 케어'의 진수다. 지하철 한복판, 얌전히 앉아 있는 승객들 사이에서 아기 띠를 두른 주인 품에 쏙 안긴 강아지! 사람들을 관찰하며, 누가 자신에게 말을 걸까 기대하는 듯한 그 눈빛. 아이 대신 강아지를 안고 출퇴근하는 일상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지하철에서 만난 '특급 VIP 승객' 출현에, 주변 승객들도 소리 없는 미소를 선물한다. 두 번째 장면은 강남 도로 위를 경쾌하게 달리는 오토바이.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운전자보다 더 여유로운 표정의 왕견 세 마리다. 노란 바구니에 올라탄 강아지들은 마치 "이게 바로 시티 투어지!"라고 외치는 듯, 꼿꼿하게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옆 오토바이 운전자도 놀란 듯 쳐다보고 있지만, 개들은 도로의 주인임을 의연히 증명한다. 세 번째 장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등산러' 중 한 명일지도 모르는 웰시코기. 등산객들과 함께 바위길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대한민국 트로트 스타이자 선한 영향력의 상징인 임영웅이 또 한 번 ‘영웅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총 2억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금은 임영웅 본인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가 ‘임영웅 이름 대신’ 모금한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하면서 총액이 2억원으로 늘어났다. 누적 기부액 23억원 돌파… ‘기부천사’ 넘어 ‘연대형 스타’로 임영웅은 2021년 데뷔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재난구호, 아동‧청소년 복지,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하면 공식 누적 기부액은 23억원을 넘어섰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임영웅 씨는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시는 분"이라며 "이번에도 연락 없이 성금을 조용히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팬덤 ‘영웅시대’도 구호 릴레이 동참… "우린 함께 히어로" 팬클럽 ‘영웅시대’의 기부 모금 문화는 이미 유명하다. 단순한 서포트를 넘어 임영웅의 철학인 ‘선한 영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8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NASA 글렌 연구센터가 개발한 3D 프린팅 가능 초합금 ‘GRX-810’이 NASA 발명 및 기여 위원회로부터 권위 있는 올해의 상업적 발명상(Commercial Inven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이 초합금은 화씨 2000도(섭씨 1093도)를 넘는 극한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최첨단 합금 대비 1000배 이상 긴 수명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산화물 분산 강화(ODS) 소재다. NASA의 공식발표와 Mirage News, Elementum 3D, OpenTools의 보도에 따르면, GRX-810의 개발은 항공우주 재료 공학에 있어 획기적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NASA 글렌 연구센터 공동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칸츠오스 연구원은 “로켓 엔진은 몇 초 만에 0도에서 1000도, 심지어 2000도까지 급격히 온도가 올라간다”며 “이런 환경에서 견고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GRX-810은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합금은 니켈-코발트-크롬 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테슬라가 오는 9월, 완전 자율주행(FSD) 시스템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며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025년 8월 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희귀 상황에서도 단계적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운전자 주의 요구가 크게 줄어들겠지만, 복잡한 교차로나 악천후 등 일부 상황에서는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eslarati, notateslaapp 등 복수의 해외 매체 보도와 테슬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로 인해 FSD는 이전에는 대응이 어려웠던 도로 장애물(예: 포트홀 회피), 주차장 내 경로탐색, 더욱 인간다운 상황 판단을 선보이게 된다. AI 확장, 실제 수치로 증명된 안전성 효과 이번 9월 FSD 업그레이드는 기존 대비 10배 더 많은 AI 매개변수(parameter)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신경망 구조의 적용이 핵심이다. 실제 안전도 수치 개선도 두드러진다. 테슬라가 공개한 2025년 2분기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FSD 및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차량은 669만마일(약 1077만km)당 1건의 사고만 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이 오는 2025년 9월 정식 출시 예정인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 26에서 ‘다이내믹 월페이퍼’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예고했다. 애플은 7월 24일(현지시간),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 26’의 첫 번째 퍼블릭 베타 버전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공식 공개했다. CNBC, CNET, the verge, TechCrunch의 보도와 Apple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베타는 올해 6월 WWDC에서 발표된 뒤 약 한 달여 만에 일반 테스트 버전으로 선보인 것으로, 주요 미디어들은 “2013년 iOS 7의 플랫 디자인 도입 이후 최대 UI 변화”라고 평가한다. ‘리퀴드 글라스’ 디자인 — 실리콘 혁신이 만든 인터페이스 혁명 iOS 26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도입된 ‘리퀴드 글라스(Liquid Glass)’ 디자인 언어다. 리퀴드 글라스는 아이폰과 iOS 전반에 걸쳐 더욱 투명하고 유리처럼 생동감 넘치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과거 macOS의 Aqua, iOS 7의 가우시안 블러, visionOS의 글라스 UI에서 발전한 이번 디자인은, 실제로 애플 디자인팀이 다양한 불투명도와 렌즈 효과를 지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류는 바다가 ‘끓는 지경’에 이르는 역대급 해수 온난화의 현장을 지난 2023년 기록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전 세계 해수면의 96%가 해양 폭염에 시달렸고, 이는 위성 관측 사상 기록적인 강도, 범위, 지속 기간을 모두 경신한 획기적 사건으로 남았다.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비롯해 Phys.org, Live Science 등 국내외 주요 학술지와 기상기관 보고서, 주요 과학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해수온도의 급상승은 전례 없는 수준의 환경과 경제 위기, 그리고 기후 변동성의 임계점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역대 최악의 해양 폭염…북대서양 3도, 플로리다 34도 넘어 2023년 해양 폭염(MHWs: Marine Heatwaves)은 평년 평균보다 4배 더 오래(평균 120일), 96%의 해양 표면에 영향을 미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과거 40년간(1982~2022년) 해수온 이상 현상은 73.7% 해역에서 발생했으나, 2023년엔 거의 전 해양으로 확산됐다. 북대서양은 2022년 중반 시작된 해양 폭염이 525일간 지속됐고,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3°C 더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