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3월 주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배당 지급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들의 배당금 총액이 578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7%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거나 명목상의 직책만 유지하고 있는데, 지분 보유만으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배당금을 수령하고 있다. 15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024년 기준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지만, 이는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금이 487억원 이상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로 삼성의 배당 감소분을 제외하면 전체 배당금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개 그룹 중 17 곳에서 여성 오너일가의 주식가치가 하락한 데 비해, 배당금이 줄어든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여성 오너 배당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올해도 세 모녀가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세금 납부로 인한 주식 매각과 주가 하락 여파로 삼성가 여성들의 배당금은 10%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금액을 수령하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이 우주로 진출한다. 지드래곤이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와 협력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주로 송출되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세티(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외계에 살고 있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나선 세티 프로젝트를 전개했던 미 항공우주국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08년 비틀즈의 대표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북극성을 향해 송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그의 시도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국내 500대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 중에는 효성화학이 조사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수입사인 한성자동차의 부채비율은 2000%대에 달했다. 부채비율이란 기업의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부채가 자본보다 많으면 부채 비율이 높아지나, 증자 등으로 자본이 늘어나면 부채비율이 낮아지기도 한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본다. 4월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매출 기준 500대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완전자본잠식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이 221곳(62.6%)에 달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한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효성화학이었다. 효성화학은 업황 부진에 따른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재무 안정화를 위한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재무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자본 총액은 -680억원으로 공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개월 연속 1900만원대를 기록하며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수요자들의 부담도 시간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05만원으로 1월(1901만원)에 이어 2개월 연속 1900만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908만원을 기록했지만 12월 잠시 주춤(1889만원) 했다가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부산지역도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모습이다. 2023년 5월 역대 최초로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2013만원)을 돌파한 후 2024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2100만원대를 빠르게 지나 올해 2200만원대 분양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9% 정도는 매년 오르고 있는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주택 건설업계에서 나타난 분쟁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공사비 관련한 일이다. 시공사와 사업주체(조합, 시행자 등)가 공사비 인상을 놓고 다투다가 공사가 중단되거나 심지어는 시공사가 교체되기도 한다.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촉진4구역은 지난해 기존 시공사였던 현대엔지니어링과 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등 미국 갑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회사 주식을 대규모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해 상위 10명 내부자 거래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 등이 포함돼 있었다. 불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리스트 중 평가가치 기준 가장 많이 주식을 매각한 이는 저커버그 CEO다. 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시점은 올해 1, 2월 메타의 주가가 600달러를 웃돌던 시점에 이뤄졌으며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33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2위로 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우리나라에 세금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25년 기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부과되는 세금은 국세 14종, 지방세 11종 등 총 25종에 달한다. 국세는 중앙정부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직접 부과·징수하는 세금으로, 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관세 등 14가지 종류가 있다. 각각 국민의 소득, 재산, 소비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과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세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재정 확보를 위해 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승객이 비상구를 열어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8시 15분쯤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하던 중 한 30대 여성 승객이 비상구를 열었다. 이 여성은 당시 항공기가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상황에서 "답답하다"는 이유로 비상문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비상 탈출 슬라이드까지 내려오면서 항공기는 기동 불능 상태가 됐고, 주기장으로 견인돼 결항됐다. 항공기에는 1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승객은 항공기가 이동중 갑자기 달려가서 비상문을 열었다고 했다. 승무원들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오늘 오전 8시 10분 승객 200여 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한편 2023년 5월에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세라젬(대표이사 사장 이경수)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546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라젬은 2021년 국내 홈 헬스케어 가전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4년 동안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국내 매출의 회복세와 함께 해외 매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토탈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7케어(care) 솔루션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투자를 강화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세라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세라젬은 척추, 운동, 휴식 등 7가지 건강습관을 정의하고 선행기술 투자 등 지난해 224억원의 역대 최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또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투자를 감행했다. 세라젬은 지난 1년 동안 마스터 V9과 파우제 M6·M8 등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을 비롯해 △요실금 치료기 ‘이너핏’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웰라운지 등 신규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 글로벌 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네이버 쇼핑,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외관 스크래치 한정’이라는 이름으로 흠집이나 찍힘 등 외관이 변형된 분유캔이 할인 판매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태희가 광고모델로 나서 인지도가 높은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 a2플래티넘분유’와 일동후디스 등 국내 주요 분유 브랜드는 물론, 수입 분유까지 파손 캔이 정상 유통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 파손 분유캔, 왜 위험한가 분유캔은 주로 주석 도금 강판에 식품용 에폭시 수지나 폴리에스터 코팅을 입혀 내용물과 금속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외부 충격으로 캔이 찌그러지거나 찍히면 이 코팅이 손상될 수 있고, 그 틈으로 산소가 유입되거나 금속 성분이 분유에 녹아들어 변질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전문가들은 “찌그러진 틈으로 산소가 들어가면서 캔 내부 음식의 변질이 진행되고, 보이지 않는 금속이 함유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분유캔 내부의 보호 코팅이 손상되면 외부 세균이나 곰팡이, 혹은 기체가 유입될 수 있어 아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분유는 신생아와 영유아의 주요 영양 공급원인 만큼, 미세한 오염도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종화 기자] 린나이코리아(대표이사 조상훈, 다나카요시카즈)가 지난해 매출은 소폭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153%, 당기순이익은 84% 급증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관계사인 린나이플러스의 순자산이 마이너스(-15.6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린나이플러스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가능성이 낮아 대손충당금까지 설정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은 2869억원으로 전년(2767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32억원) 대비 15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90억원으로 전년(49억원) 대비 83.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8%로 전년(1.2%) 대비 개선됐다. 2024년 판매비와 관리비는 517억원으로 전년(472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68억원(전년 30억원, 122% 증가), 급여 140억(전년 145억원, 3.5% 감소), 지급수수료는 99억원(전년 88억원, 13.3% 증가)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59.8%(부채총계 721억원 / 자본총계 1206억원), 유동비율은 207.6% (유동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