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핵심 단지들이 정부의 10·15 대출 규제 이후 줄줄이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면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공급 타이밍을 재조정하는 ‘대기 모드’가 가속하는 모습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초강력 LTV 축소가 맞물리며 조합·시공사·수요자 모두가 한 걸음 물러서 관망세로 돌아선 형국이다. 반포·서초 등 강남권 ‘로또 단지’ 줄연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반포’는 이달 예정이던 분양을 내년 1~2월로 미뤘다. 총 251가구 중 일반분양은 87가구에 불과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한강 변 입지,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첫 적용이라는 상징성 덕에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되는 ‘핵심 로또’로 꼽힌다. 같은 서초권의 ‘아크로 드 서초’(총 1161가구·일반 56가구)와 방배13구역 ‘방배 포레스트 자이’도 올해 분양 계획을 세웠다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DL이앤씨가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8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00가구 안팎이 일반분양으로 예정돼 있지만, 분양 시점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에서 100억원대 배임사건이 발생했다. 이마트는 회사 미등기 임원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혐의발생금액은 11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0.09%에 해당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배임 혐의가 의심되는 임원에 대해 18일 고소장을 제출했고, 임원에 대한 배임 혐의 고소 시 액수와 무관하게 공시해야 하는 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공개하기 힘든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금액은 고소장의 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수사기관의 수사 등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코카콜라의 AI(인공지능) 생성 크리스마스 광고가 소셜 미디어에서 올해 가장 많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3만8,752건의 메시지와 73만5,000건 이상의 참여를 끌어냈다. 이는 2위 존 루이스 광고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소셜 미디어 관리업체 Sprout Social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코카콜라 광고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압도적인 관심을 모으며 올해 홀리데이 캠페인 중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높은 도달률과 참여도 뒤에는 소비자 반응의 양극화가 뚜렷했다. 긍정적 반응(긍정 감정)은 61%에 그쳐, 인공지능 활용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회의적 시선을 드러냈다. 반면 전통적인 존 루이스 크리스마스 광고는 약 1만3,000건의 소셜 게시물과 18만1,361건 참여를 기록하는 가운데 87%의 긍정 감정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한 코카콜라는 샌프란시스코의 Secret Level, Silverside AI와 협력해 1995년 클래식 ‘Holidays Are Coming’ 광고를 AI로 재해석했다. 5명의 AI 전문가가 오픈AI의 Sora, 구글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고객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용자 이탈, 영업 손실, 불매운동 등 다양한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 11월 29일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는 2011년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이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 포함됐으며, 다행히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객 이탈과 영업손실 현실화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사태 초기(11월 29일)에는 1625만명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나, 이후 12월 2일 기준 1780만명까지 늘었다가 이틀 만에 1798만명에서 1780만명으로 18만명 이상 급감하는 등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유출 사고 이후 개인정보 변경, 탈퇴 시도 등 일시적인 접속 증가가 있었지만, 이후 고객들의 불만과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쿠팡의 사과문 게재 지연, ‘유출’을 ‘노출’로 표현하는 등 사후 대응에 대한 소비자 실망감이 커지면서 탈퇴가 늘고 있다. 복잡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Meta Platforms, Inc.)가 구글(Google LLC)의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 Ltd.)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26일 전날보다 3.52% 상승한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전자’ 고지를 회복했다. 메타·구글 TPU 협상, 엔비디아 천하에 균열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메타가 2027년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 연산 자원을 임대해 쓸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로 구글은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100만개의 TPU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이같은 협상이 성사될 경우, 구글 TPU가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구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2025년 연말연시를 맞아 자신의 블로그에 추천 도서 5권을 소개했다. 미국 CNBC는 "Bill Gates: Read these 5 books—each one 'sparks your curiosity' and reveals 'how something important really works'라는 기사를 전했다. 그는 “연말 연휴의 한적한 날들은 좋은 책과 함께 앉아 있기 좋은 시간”이라며, 최근 자신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공개했다. 1. 『놀랍도록 똑똑한 생물들』(Remarkably Bright Creatures) - 셸비 반 펠트 게이츠가 가장 먼저 추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점장 A씨(40대)는 예비 신혼부부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챙긴 뒤 가전이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12일 서울북부지법이 도망 염려를 들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규모는 경찰 조사 결과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기업 LG전자라는 명성에 안심하고 거액을 선입금했으나 결국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기 수법은 정상 거래처럼 꾸미고 결제를 개인 계좌로 유도한 후, 가전제품 배송 전 이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 취소 처리하면서 대금을 가로챈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취소와 재입금을 반복하며 고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처음부터 개인 계좌 입금 요구가 수상했고, LG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경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G전자는 "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제프리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확보한 사진 19장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우디 앨런, 스티브 배넌 등 세계적 인사들이 엡스타인과 함께 찍힌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 하원 감독위는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총 9만5000여장의 사진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발의 여성과 대화하거나, 여성 6명과 나란히 선 모습도 포함돼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의 얼굴은 신원 보호 차원에서 모두 가려졌으며, 일부 사진에는 ‘트럼프 콘돔’을 4.5달러에 판다는 팻말도 등장해 논란을 더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진 공개가 “엡스타인과 세계적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충격적 증거”라며 법무부에 모든 엡스타인 관련 자료의 즉각적 공개를 촉구했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과 그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물증”이라며 “진실을 알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서사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선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 자녀간 결혼을 중개하는 결혼정보회사가 잇달아 등장하며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도 단지 이름을 내건 결혼정보회사를 지난 6월 공식 출범시켜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이들 단지는 1만 세대가 육박하거나 초고가 평당 1억원 이상의 매매가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입주민의 사회·경제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한 ‘동질혼’ 현상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총 22만여명이 몰리며 견조한 분위기를 재확인했다. 분양·입주권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연내 공급될 신규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20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5곳으로 1순위 청약에 총 27만5,766명이 몰렸다. 이는 동기간 전국 1순위 청약자(62만856명)의 약 44.4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이번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27대책이 발표된 6월 이후에도 청약자가 20만명 가까이 몰리는 등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개별 단지의 경쟁률도 치열하다.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11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 무려 5만4,631명이 몰리면서 23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분양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1순위 청약자 6만9,467명, 평균 경쟁률 631.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 활기로 분양·입주권 거래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