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이 체중 감량에 나서면서, 항공사들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CBS뉴스, cnbc, nytimes, foxbusiness, emarketer 등에 따르면, 제퍼리스(Jefferies) 금융서비스사는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4대 항공사는 승객 평균 체중 10% 감소 시 항공기 전체 무게 2% 줄어 연료비 최대 5억80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
연료비 절감 폭, 1.5%에 달할 전망
제퍼리스 보고서는 2026년 이들 4대 항공사가 총 160억 갤런의 제트연료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하며, 갤런당 평균 2.41달러 가격 기준 총 비용 386억~390억 달러(약 57조~5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체 운영비의 19~20%를 차지하는 항공사 최대 비용 항목으로, 승객 체중 감소로 인한 절감 비율은 1.5%에 그치지만 무게 최적화 추적으로 추가 효율화가 가능하다. CNBC와 CBS뉴스 등은 이로 인해 주당 순이익(EPS)이 4% 증가할 것으로 제퍼리스가 추정했다고 전하며, 주주 이익 확대를 강조했다.
GLP-1 보급률, 미국 성인 12.5% 육박
비영리 보건단체 KFF의 2025년 11월 설문에서 미국 성인 8명 중 1명(12.5%)이 GLP-1 약물을 복용 중이라고 밝혀졌으며, emarketer 자료는 현재 사용률 12%, 시도 경험자 18%로 집계됐다. 이는 비만율 3년 연속 하락과 맞물려 승객 평균 무게 10% 줄면 항공기 이륙 무게 1,450kg(약 2%) 감소로 직결된다는 제퍼리스 계산이다.
LA타임스와 폭스비즈는 오젬픽(Ozempic), 웨고비(Wegovy) 등 필형 약물 출시로 보급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 보도했다.
항공사 무게 줄이기 역사, 올리브부터 승객까지
항공사들은 과거 승객 샐러드 올리브 1알 제거로 연 4만 달러 절감하거나 종이 자료 최소화 등 극한 노력으로 유명하다. 에어 뉴질랜드, 핀에어, 대한항공은 안전을 위해 탑승 시 일부 승객 체중까지 측정했으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제퍼리스는 "승객 허리둘레는 항공사 통제 밖이었으나 GLP-1로 이제 가능해졌다"고 평가하며, 기내 스낵 판매 감소 등 부수 효과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