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를 예고한 가운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에 ‘시야 불량’ 상황에서의 안전성 보장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최근 테슬라에 보낸 서한에서 “햇빛 반사, 안개, 먼지, 비, 눈 등 도로 가시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스템이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기술적 대응과 안전 확보 방안을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질의는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10~20대 규모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로보택시 배치 계획과 적용 기술의 세부 내용,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여부 등도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NHTSA의 이번 조치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가 시야 불량 조건에서 보행자 사망 등 치명적 사고를 일으킨 사례가 반복되면서 촉발됐다.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NHTSA는 “FSD가 저시야 환경에서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해 발생한 충돌 사고” 4건을 조사 중이며, 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 유한회사(대표이사 조익서)가 2024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 악화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게다가 100%지분을 보유한 지배기업에게 배당금(340억원)과 로열티(590억원)를 합쳐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송금했다. 신규 수주 공사 계약잔액까지 감소하는 안좋은 상황에서 영업이익 404억원보다 더 많은 로열티 지급, 당기순이익 보다 더 많은 배당금·로열티의 본사 송금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외에도 아태본부 경영관리비, 오티스서비스엑스퍼트 등 종속기업에 대한 대여금과 같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인한 투명성과 자금부담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티스엘리베이터의 2024년 매출은 9889억원으로 전년(9335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조만간 1조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04억원에 그치며 전년 617억원 대비 34.4% 급감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4.1%로, 전년 6.6%에서 2.5%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에는 전년대비 51% 급증한 판관비와 77% 급증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신발 유통 1위 기업 에이비씨마트코리아(대표이사 이기호, 이하 ABC마트)는 2023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일본 본사로의 로열티 등 이익 유출 구조, 판관비 부담, 일부 매장 부진, 해외 신사업의 불확실성 등이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반면, 부채비율과 유동성 등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편이다. 향후에는 일본기업으로서 국내 소비자 정서, 오프라인 유통환경 변화,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등이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로열티 명목으로 7년간 500억원 이상이 일본 본사에 송금된 점,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1500억원) 등은 한국에서 창출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국민정서상 사회적·정책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 2024년에도 매출 성장세 유지, 단 영업이익·순이익은 소폭 감소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BC마트의 2024년 매출은 6589억원으로 전년(6173억원)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92억원을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이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국내외 우주 인프라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함께 우주 발사장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 구축 논의에 착수, ‘스페이스 플랜트’ 개발이라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5월 21일 삼성물산 주가는 11%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삼성물산, 우주 후방산업 ‘스페이스 플랜트’로 본격 진출 삼성의 우주산업 진출은 단순한 위성·발사체 제작이 아닌, 우주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후방산업’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등과 우주 발사장 건설 관련 R&D를 논의해왔으며, 이는 고난도 엔지니어링이 집약된 미래형 플랜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위성 스타트업 ‘로프트오비탈’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우주 데이터 생태계 진입을 위한 전략적 행보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산하 선행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역시 우주 전문가를 영입, 우주 전후방 산업 분석 리포트를 계열사에 공유하며 그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라 5월 10일 14시 30분경(한국시간)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 인근에 추락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COSMOS 482 Descent Craft, ‘72.3.31 발사)은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 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 지구로 재진입하던 상황이었다. 우주청은 지난 5월 9일(09:00 기준)에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가능성(한국시간 5월 10일 오후 12시~24시 사이)에 대한 예측 궤도를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동 착륙선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우주청은 “천문연이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모로코)와 4호기(미국)를 통해 실제 추락 7시간 전인 오늘 오전 8시에 추락 예측 시간을 제시해 미측(CSpOC)보다 선제적이고 정밀한 분석 결과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1년간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2025년 기준, 연간 약 57억~60억 달러(한화 약 7조8000억~8조3000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 5개 종목(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런,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약 42.5억~43억 달러(한화 약 5조7000억~5조9000억원)를 차지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만으로도 연간 약 10억 달러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 워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주가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와 무역 환경 개선 등 호재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감, 주가 급등 이끌어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2% 오른 298.2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07.04달러까지 치솟으며 7.8%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9607억 달러로 불어났다. 최근 3주간 상승률은 약 15%에 달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강세의 배경에는 테슬라가 내달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첫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완전 자율주행(FSD) 기반의 무인 택시 서비스로, 초기에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에 무감독 FSD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 차량 ‘사이버캡’이 투입될 예정이다. 머스크 “경영 집중” 선언, 무역환경 개선도 호재 테슬라 주가 반등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맡았던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즉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딸 피비 게이츠(Phoebe Gates)의 방송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은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인간 다양성의 한 축이자, 때로는 사회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원천라는 인식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우물만 파는 천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들의 독특한 시각과 재능, 그리고 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의 변화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1.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남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는 애초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책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과정을 거치며, 이 제도가 의도와 달리 강남의 집값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빛과 그림자’ 효과를 낳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매입을 제한해 갭투자 등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2025년 2월,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토허제를 해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해제 발표 직후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단기간에 1~2억원씩 급등했고, 송파구는 0.68% 상승하며 7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52%), 서초구(0.49%)도 각각 6년 6개월,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잠실엘스(송파구) 전용 84㎡는 3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해제 직전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해제 이후 불과 22일 만에 강남구 삼성동 거래량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우주로 간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RadCube는 우주 방사선을 측정해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용 위성으로, 천문연이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우주항공청이 나사와 체결한 이행약정의 후속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비롯한 상호 협력이 목표다. 천문연은 임무 목표를 설정하고 본체 설계안을 도출하며, 전반적인 개발과 운영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가 고궤도의 강한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우주 방사선에 따른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해 항공 운송 환경은 물론 지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큐브위성 본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