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미국에서 대규모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게다가 강남역 인근에 대관 조직을 은밀히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박대준 대표를 비롯해 주요 대관 인력들이 이곳에 개별 사무공간을 두고 근무하며, 정부·대통령실, 공정거래위원회, 언론 등을 은밀히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있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 법인 SJKP는 12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미국 모기업인 쿠팡 아이엔씨를 상대로 뉴욕 연방법원에 소비자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소송, 한국과 다른 접근 법무법인 대륜의 김국일 경영대표는 "쿠팡은 본사는 미국에 두고, 대다수 소비자는 한국에서 확보한 채 보안은 중국 업체를 통해 운영하는 등 매우 독특한 형태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며, "합당한 피해보상을 이끌어 내려면 미국에서의 소송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소송이 소비자 피해 배상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 대비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수치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조사 대상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액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전년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조2978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폭이 늘었다. 감소폭으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높았다. 12월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9월)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상장사 237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69조6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539억원 대비 20조5959억원(4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부 대학 및 학과 중심으로 대학생 인턴십을 모집하는 ‘비공개 채용’ 방식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8일까지 대학 3~4학년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 인턴십은 겨울 방학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별도 평가를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 시까지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 후 현대모비스 산하 연구소에 입사할 수 있다. 비공개 채용, 공정성 논란 확산 이번 인턴십 모집은 ▲배터리시스템 검증 ▲컨버터시스템 검증 ▲클러치 기구설계 ▲파워모듈 개발 ▲반도체 선행검증 등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 공고가 ‘인터넷 주소(URL)를 전달받은 일부 대상에게만 노출되는 비공개 채용’이라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일부 대학 및 학과 학생들에게만 비공개 URL이 전달되며, ‘당사자가 아닐 경우 지원하더라도 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의 특정 학과·학부생만 선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맞춤형 채용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올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납부한 법인세가 지난해 대비 9배 급증한 6조2310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급증, 두 기업의 영업이익과 이에 따른 세금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1~9월 법인세 납부액이 1조8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6070억원 대비 3.1배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940억원에서 무려 4조3440억원으로 46.1배나 급증했다. SK하이닉스가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는 올해 3분기에 분기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도 12조16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5% 늘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10월에만 약 1조원의 추가 법인세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HBM, DDR5 등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의 강세가 배경이다. 한편 한국의 법인세 부담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24.9%로 OECD 38개국 중 9위에 올라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이 PC 게임 포털사이트 해킹으로 61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면 계정을 포함한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약 3,100만여개,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사업주 정보 6만6,000여건, 전·현직 임직원 정보 약 1만7,000건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와 유출 정보 상세 넷마블은 지난 11월 22일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27일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출된 고객 및 임직원 정보는 휴면 계정을 포함해 총 611만명으로,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넷마블 측은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면 처리된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3,100만여개는 회원 1인당 최대 5개까지 중복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6만6,000여곳의 사업주 이름, ID, 이메일, 전·현직 임직원 이름, 생년월일, 회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만 반도체 업계의 최대 기업인 TSMC(대만반도체제조)가 전 수석 부사장 Lo Wei-Jen(나이 75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TSMC는 Lo가 경쟁사인 인텔에 첨단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영업비밀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며, 11월 25일 대만 지식재산권 및 상사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국가 안보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술 보호라는 차원에서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거짓된 명목과 기술 유출 혐의 Lo는 21년간 TSMC에서 최첨단 제조 공정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활동하다가 7월 27일 퇴사했다. 퇴사 직전인 7월 22일, TSMC 법무담당자 Sylvia Fang과의 인터뷰에서 Lo는 학술 기관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인텔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Lo는 10월 말 인텔의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TSMC는 Lo가 2024년 3월부터 맡은 기업 전략 개발 수석 부사장 직책을 이용해 퇴사 전 2나노미터, A16, A14, 그리고 post-A14 공정 기술에 대한 브리핑과 기술 파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만 고등검찰청은 11월 19일 이 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도시는 일본 도쿄로 국내총생산(GDP) 약 2조5500억 달러(한화 약 3711조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GDP 1조4200억 달러(약 2066조원)로 5위에 올랐으며, 이는 한국의 기술·전자·디지털 혁신을 대표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도쿄, 세계 최고 부자 도시 위치 도쿄는 2025년 CEOWORLD 매거진의 ‘세계 도시 부유 지수(Global Urban Wealth Index)’에서 2조5500억 달러의 GDP로 1위를 기록했다. 도쿄의 경제력은 기술, 자동차, 정밀 제조 분야에서의 수십 년간 혁신과 일본의 장인 정신이 결합된 독특한 도시 생태계에 기반한다. 또한 도쿄는 최첨단 인프라와 금융, 제조, 기술 산업이 융합된 경제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시아 대표 혁신 도시 서울은 GDP 1조4200억 달러로 세계 5위에 올라 아시아 경제 중심축 이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서울은 IT, 전자,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반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매체에서는 서울을 기술 중심의 경제 성장 도시로 평가했다. 부산·경남권은 45위, 대구는 231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에이피알, 달바글로벌과 함께 K-뷰티 신흥 3 강으로 불리는 구다이글로벌이 최근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임원을 채용해 심각한 논란에 휩싸이며 기업의 인사관리 및 윤리기준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 요구가 일고 있다. 해당 임원은 2022년 한국콜마 재직 시절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해임됐으며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출소 약 10개월 만인 2025년 8월 구다이글로벌에 영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및 업계 내 비판이 확산됐다. 이 임원은 지난 2023년 말 뷰티 브랜드 서린컴퍼니에 입사해 법정구속되기 전까지 근무했으며, 이영학 서린컴퍼니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회사가 구다이글로벌에 약 6200억원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임원으로 합류했으며, 회사간 인맥 관계를 통한 '인맥 채용'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2년간 티르티르(1500억원), 크레이버, 서린컴퍼니, 스킨푸드 등 유력 뷰티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약 3조8000억원에서 4조원 수준으로 평가 중이다. 그러나 이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앱은 압도적인 1위로 스타벅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2위 메가커피, 3위 컴포즈커피가 차지했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주요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조사해 9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5년 11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커피/베이커리 앱은 ‘스타벅스’로 MAU 754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메가커피 248만명, 컴포즈커피 133만명, 투썸하트 124만명, 빽다방 79만명, 이디야멤버스 60만명, 더벤티 38만명, 매머드오더 32만명, 텐퍼센트커피 32만명, 뚜레쥬르 26만명, 파리바게뜨 26만명, 공차 멤버십 2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컴포즈커피와 매머드오더는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커피/베이커리 앱은 ‘컴포즈커피’로 월간 사용자 수가 46만명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메가커피 33만명, 뚜레쥬르 15만명, 텐퍼센트커피 14만명, 스타벅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Meta Platforms 최고수익책임자(CRO) 존 헤게만(John Hegeman)이 17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부터 CRO 직책을 맡았던 그는 1년도 채 안 되어 떠나면서, 메타 내부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조직 재편으로 인한 리더십 변동이 심화되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WSJ, CNBC, 파이낸셜 타임즈,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헤게만의 퇴사는 메타가 AI 인프라 구축에 2025년 한 해에만 최대 720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를 투입하고, 2026년에는 1000억 달러(약 125조원) 이상으로 지출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자본 집행은 메타가 광고에 집중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및 제품 개발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내부 재편 과정에서 헤게만의 직무는 수익화 제품 부문 부사장인 앤드류 보킹(Andrew Bocking)에게 이관되며, 비즈니스 AI 부문은 나오미 글레이트(Naomi Gleit)가 맡는다. 한편, 메타의 수석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