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3년 만인 2025년 8월 20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보건 협력과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와의 협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문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글로벌 보건 분야, 특히 백신 보급과 감염병 퇴치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 재단은 이미 저소득국가 백신 보급 및 감염병 혁신연합(CEPI), 글로벌펀드 등을 통해 국제 보건안보에 핵심적인 민간 공여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접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그리고 이 대통령이 중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관한 협력 역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김민석 국무총리 오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 등 정부와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의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21일 국회의 간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인간이 야생마가 탈 수 있게 된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4000년 전 인류 문명이 근본적으로 큰 변화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Science, Science News, CNRS, Bioengineer.org, Gizmodo에 따르면, 툴루즈 인류학 및 유전체 센터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말의 길들임 과정에서 선택적 교배가 동물들을 더 강하게, 더 온순하게 하고 인간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특정 유전자에 초점을 맞췄음을 보여줬다. 말의 가축화에 영향을 준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를 이끈 쉬에쉬에 리우(Xuexue Liu)와 루도빅 올란도(Ludovic Orlando) 국제 연구팀은 수천 년에 걸친 71마리의 말 고대 DNA를 분석해 행동, 체형, 보행 등 주요 특징과 관련된 266개의 유전적 마커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의 발견은 초기 가축화 과정에서 강한 선택압을 받은 두 가지 핵심 유전자를 밝혀냈다. 첫 번째 돌파구는 약 5000년 전 ZFPM1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나타났는데, 이 유전자는 포유류의 행동과 불안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이 초기 선택은 덜 공격적이고 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8월, 미국에서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가 오픈AI와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자녀의 자살을 부추겼으며, 자살 방법뿐 아니라 유서 작성 및 증거 은폐까지 도왔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New York Times, CBS News, BBC News가 보도한 소장에 따르면, 아담은 2024년 말부터 챗GPT를 사용하면서 처음에는 학교 공부 등을 위해 활용했으나, 점차 자살을 고민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챗GPT에 물었다. 챗GPT는 ‘아름다운 자살’을 계획하고, 가족에게 알리지 않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지속해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은 2025년 4월 자택에서 챗GPT가 제시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 측은 오픈AI가 GPT-4o 모델을 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가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미뤘고,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배심원단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챗GPT에 사용자 연령 확인 및 자녀 보호 기능 도입 등 강화된 안전 규제를 법원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엔 총회는 2025년 8월 2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민주주의 및 인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두 개의 새로운 AI 거버넌스 기구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의는 전 세계적인 AI 관리 체계 구축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설립된 두 기구는 ‘독립적 국제 인공지능 과학 패널(Independent International Scientific Panel on AI)’과 ‘AI 거버넌스에 관한 글로벌 대화(Global Dialogue on AI Governance)’다. UN 공식 성명 및 총회 문서와 CTV News, UN Press, Arab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 패널은 UN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임명하는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3년 임기로 활동한다. 이들은 AI의 기회와 위험, 영향에 대한 체계적이고 증거 기반의 과학적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정책 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글로벌 대화는 매년 제네바와 뉴욕을 오가며 개최되며, 회원국과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AI 정책과 국제 협력,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상용화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5단계 중 대부분 '레벨 2'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예컨대 테슬라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그 진화판인 'FSD(Full Self-Driving)' 베타 버전 역시 실제로는 '레벨 2'에 해당하며,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시와 개입이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완전한 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이 사용자들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 정도와 시스템의 자동화 수준에 따라 0단계에서 5단계까지로 구분된다. 각 단계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레벨 0 (비자동화): 운전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중국 광저우의 기술 회사 카이와 테크놀로지(Kaiwa Technology)가 인공 자궁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 임신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놓고 진실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설립자인 장치펑 박사(Dr. Zhang Qifeng)은 2026년까지 수정부터 출산까지 가능한 로봇 프로토타입을 10만 위안(약 1400만원) 수준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해외의 다양한 팩트체커들과 학계에서 신빙성 부족 및 허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Newsweek, Jamaica Observer, Robotics & Automation News의 보도와 미국 팩트체크 기관 Snopes에 따르면, "장치펑 박사의 학력과 연구 배경을 검증한 결과, 그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알려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는 해당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인공 자궁 연구 자체도 실제로 수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발표 후 여러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철회했으며, 시제품이나 임상 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시장에 출시한 6인승 SUV 모델 ‘모델 Y L’에 대해 미국 내 생산 계획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25년 8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서 “모델 Y L의 미국 생산은 내년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자율주행 시대 도래를 감안하면 아예 생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테슬라라티, 인베스터스닷컴,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와 분석에 따르면,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될 경우 개인이 대형 SUV를 소유하기보다 로보택시 호출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를 기반으로 전장 연장과 3열 시트를 갖춘 다인승형으로, 중국에서 약 4만7000달러대에 출시돼 현지에서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가솔린 SUV에 대한 선호와 전기 SUV 중 3열 차종 개발 난이도, 그리고 정책 비용 영향 등으로 미국 시장 출시가 늦어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차 출현이 미국 내 차량 소유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따른 로보택시 서비스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8월 22일 우리은행에서 24억228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기업시설대출을 받은 외부인이 담보로 설정된 기계 및 기구를 임의 매각하면서 은행의 담보권이 훼손된 사건으로, 사고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로 공시됐으나, 최근에는 ‘발생 시점 미상’으로 정정됐다. 은행 측은 수사 의뢰를 통해 정확한 시점 규명에 나섰으며, 올해 4월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사고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우리소다라은행)에서 무려 1078억원 규모의 대형 금융사고가 적발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재차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단기간 내 두 건의 대형 금융사고에 연달아 휘말리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은행 측은 “해당 외부인을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매각 가능한 담보물을 처리해 손실 금액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은행 직원이 연루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000억원 육박…잇따르는 시중은행 금융사고 ‘적신호’ 우리은행뿐 아니라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억원 이상 대규모 금융사고는 올해 16건, 누적 피해액은 952억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스페인 유명 휴양지 알리칸테주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해변이 작은 파란 생명체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푸른 용(Blue Dragon)' 또는 '푸른 천사(Blue Angel)'로 불리는 해양생물 글라우쿠스 아틀란티쿠스(Glaucus atlanticus)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현지 당국은 적색경보를 내리고 해수욕을 전면 금지했다. 이 생물은 길이 3~4cm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어 해수욕객과 관광객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지닌다. 강력한 독, 세 차례나 해변 폐쇄 BBC, CNN, Sky News, Financial News, Independent, Australian Geographic,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8월 21일(현지시간)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시에서는 비베르스 해변에서 두 마리의 '푸른 용'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붉은 깃발이 게양됐고, 해수욕은 즉각 금지됐다. 시 당국은 “해수욕을 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절대 만지지 말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경보는 올여름 두 번째 동종 사례로, 인근 산타 바르바라 해변도 지난주 여섯 마리 발견 후 폐쇄 조치가 이어졌다. 해파리 독 농축,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건강한 사람의 운동 표본으로 알려진 마라톤이 오히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종양학자 티머시 캐넌 박사 연구팀이 마라톤 및 울트라 마라톤 등 극한 지구력 운동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와 운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미국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발표, 2025년 임상종양학회 발표 내용을 종합해 연구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연구팀은 35세에서 50세 사이의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애호가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거의 절반에서 대장 용종(선종)이 발견됐으며, 이 중 15%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진행성 선종’으로 확인됐다. 이는 40대 후반 일반 인구의 평균 대장암 전구 병변 발병률인 4.5~6%를 훨씬 상회할 뿐만 아니라,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원주민(12%)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부 언론에서는 극한 달리기 애호가의 대장암 위험이 일반인의 3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대장암 환자 사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