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여객기 안에서 85세 심장병 전문의 아쇼카 자야위라(Asoka Jayaweera) 박사가 기내식 질식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 항공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평생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자야위라 박사는 예약 단계에서 ‘채식 기내식(Vegetarian meal)’을 요청했으나, 비행 당일 제공된 것은 일반 육류 포함 식사였다. 10월 8일(현지시간) NDTV World News, The Logical Indian, The Indian Express, People.com, The Independent, Hindustan Times의 보도와 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2023년 6월 30일 승무원은 “채식 식사가 남아 있지 않다”며 일반식을 전달하며 “고기 부분만 피해 드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자야위라 박사는 해당 안내에 따라 식사하던 중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질식했으며, 즉각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시도하고 ‘MedAire’(항공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에 연락했으나, 산소포화도는 69%까지 하락했다. 약 3시간 30분 이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비행기는 중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의 주가가 2025년 10월 1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6.65% 상승한 204.7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6.34달러까지 치솟으며 올해만 140%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주가 랠리는 UBS와 시티그룹 등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이 목표 주가를 각각 245달러와 24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두 회사 모두 마이크론 주식의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Barron's, Investing.com, Yahoo Finance, Micron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가 상승세와 목표 주가 상향은 마이크론이 공급 부족 속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용 고성능 메모리(DRAM 및 고대역폭 메모리, HBM) 제품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견인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UBS의 Timothy Arcuri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AI 수요를 받쳐주기엔 DRAM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기존 메모리 시장을 넘어 고대역폭 메모리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의 Chr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 짖는 소리 속에서 단어와 유사한 음소 패턴을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의 컴퓨터 과학자 케니 주 박사 연구팀은 50시간 분량의 개 짖는 소리를 음절로 전사하고, 품종별로 발음에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 "우리", "목줄" 등 잠재적 의미가 담긴 단어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컴퓨터 언어학 협회(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뉴스, Phys.org, University of Michigan AI Laboratory 연구, BARKS 연구실 Biologia Futura 리뷰, ResearchAndMarkets AI 동물 건강 보고서, Zoolingua AI 스타트업에 따르면, 케니 주 박사 연구팀은 치와와, 시바 이누, 시베리안 허스키 세 품종에 집중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음성 분리 기술을 통해 개의 실제 발성만을 추출, 분석했다. 특히 생애 주기에 따른 음성 변화도 발견하여, 어린 개들은 품종 간 유사한 음성을 내지만 나이가 들며 점차 달라지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과 함께 공개된 최신 소식들이 국내 경제와 산업계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APEC 2025 코리아 행사 현장에서 일어난 이재용 회장과 한 카페 직원 간의 뜻밖의 미담과 이 회장이 착용한 패션 아이템 완판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재드래곤’ 이재용의 감사 팁 화제 지난 11월 1일 폐막한 APEC 2025 코리아 행사장에서 한화리조트 경주 내 이디야커피 매장 직원 A씨가 SNS를 통해 전한 글이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이재용 회장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커피를 선물했는데, 감사 인사를 받은 뒤 이 회장이 다시 주머니에서 5만원권을 꺼내 팁으로 건넸다고 밝혔다. A씨는 “멋지고 잘생기고 젠틀하다”며 받은 5만원권을 액자에 넣어 가보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약 32만명 조회와 8000개 이상의 ‘좋아요’, 2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부자에게 받은 돈은 쓰지 말고 보관하라’, ‘부자 되길 바란다’, ‘재드래곤을 직접 보다니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보안 분야에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The Conference Board & ESGAUGE, SoSafe, Food & Water Watch, Grand View Research, DeepStrike의 보도와 글로벌 AI 연구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영국 AI 보안 연구소, 앨런 튜링 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손상시키는 데 필요한 악성 훈련 문서 수가 모델 크기에 상관없이 거의 일정하며, 단 250개의 신중하게 조작된 문서만으로도 130억개 매개변수의 대형 모델조차 완전히 ‘오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데이터 중독 공격의 규모와 심각성 기존 보안 연구에서는 AI 모델 훈련 데이터의 일정 비율을 공격자가 통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는 “데이터 양이 많아질수록 공격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오히려 전체 데이터셋의 0.00016%에 불과한 250개의 ‘백도어 문서’만 있으면, 모델 전반에 악성 트리거("<SUDO>")를 삽입해 시스템이 비정상 동작하거나 민감 데이터 유출, 의미 없는 답변 생성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 3구에서 방 한 칸 크기인 전용 10평대 소형 아파트 거래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대출 규제로 인해 대형 평형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약 8평)는 지난 9월 16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을 넘겼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38㎡(11.5평)은 15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40㎡ 전후 급격한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49㎡(14.8평)는 최근 27억3000만원에 거래돼 3.3㎡당 1억4000만원 수준에 이르는 초고가 소형 아파트도 등장했다. 한강 이남 11개구의 소형 아파트(60㎡이하) 평균 매매가는 2025년 6월 기준 10억1398만원으로 4년 만에 10억원 선을 회복했다. 서울 전체 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도 8억535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서초 송파구 등 대표 소형 아파트 최고 거래가는 래미안
◆ 감정이 소비가 될 때,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을까 매년 이맘때면 《트렌드 코리아》를 펼친다. 조직과 내 삶을 동시에 비춰보는 습관이 된 지도 오래다. 그 중 내년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가장 오래 시선을 붙든 것은 ‘필코노미(Feelconomy)’였다. 감정과 기분을 상품처럼 관리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과 효율을 말하는 거대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감정이 소비의 한 항목으로 등장한 사실이 묘하게 역설적으로 다가왔다. ◆ AI가 주는 위로와 그림자 요즘 직장에서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약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거나,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빈틈을 메우듯 AI 기반 상담과 코칭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익명으로 늦은 시간에도 인간에게 느끼는 부담감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상당히 매력적이다. 코칭 공부할 때 코치들 사이에서 "코칭이나 상담이 AI에 대체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늘 화두였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AI 코치와 상담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사실과 함께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대화 이면엔 직업적 두려움과 존재의 위협을 느끼는 듯 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펼치는 ‘초대형 AI 컴퓨팅 확보’ 전략이 글로벌 반도체·클라우드 대기업부터 미국 증시와 경제 전반의 위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심층 보도 「How Sam Altman Tied Tech’s Biggest Players to OpenAI」에 따르면, "올트먼이 젠슨 황 CEO에게 FOMO(조급함, 불안감)을 심어주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실제 그런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세계 최대 반도체사들은 올해 잇따라 오픈AI와 합계 26GW(엔비디아 10GW, AMD 6GW, 브로드컴 10GW)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공개했고, 브로드컴도 자사 매출의 10% 안팎에 달하는 거대 물량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실제로 첫 100억 달러를 투자해 2026년 하반기 1GW 규모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베라 루빈” 시범 구축에 착수하며, AMD 역시 대규모 신주인수권(data not disclosed) 등 공격적 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한항공이 2025년 신규 기업 CI 발표에 맞춰 기내 서비스와 용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귀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입었던 파자마가 대한항공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프레떼(Frette)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160년 전통의 프레떼는 전 세계 6성급 호텔 등이 채택한 최고급 침구 브랜드로,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기내용 이불, 베개, 편의복, 슬리퍼 등 전 품목을 제작했다. 특히 일등석에 제공되는 이불과 베개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덕다운 소재와 면 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1조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보상 패키지를 요구하며, 그 배경으로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군대’에 대한 강한 영향력 확보를 꼽았다. 로이터, 블룸버그, CNBC, Electrek, Teslarati, Investing.com,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10월 22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머스크는 “이 엄청난 로봇 군대를 구축하면 미래에 쫓겨날 수 있다는 근본적인 불안감이 있다”며 “그래서 충분한 주주 투표권을 확보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통제’라는 표현은 ‘강한 영향력’으로 정정했다. 머스크는 이 로봇 군대가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영향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로봇 군대를 만드는 일은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거대한 보상안에 대해 기관 투자자와 주주들의 반대가 거세다.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Glass Lewis 모두 천문학적인 규모와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이유로 반대표를 권고하고 있다. Glass Lewis는 머스크가 단 한 개의 성과 목표만 달성해도 수십억 달러를 챙기고 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