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개, 처방액은 15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증 부작용도 2020년 9건에서 2024년 165건으로 18배 이상 급증했으며, 성장호르몬 관련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알선 광고는 2021년 2건에서 2025년 8월 기준 111건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관리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현황’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건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처방액 역시 1592억원을 넘어서 2020년 596억원 대비 2.6배나 급증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본래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 결핍 환자 및 터너증후군 환자 치료용으로 사용되도록 허가됐으나, 최근에는 ‘키 크는 주사’라는 잘못된 인식과 과도한 광고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폐렴, 미코플라스마 폐렴, 충수염, 발열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부작용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보고된 전체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 사례는 180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 15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정부 핵심 전산망이 전면 마비됐다. 이번 사고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됐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70여 개 서비스가 영향을 받으면서 부동산 거래 신고, 금융 서비스, 우편 및 보험 업무까지 광범위하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중 발생했으며, 약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전산실 내 항온항습기 멈춤으로 서버 과열 위험이 발생해 행정안전부는 선제적으로 647개 정부 업무시스템 전체를 가동중단 시켰다. 이에 따라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주민등록등본 발급, 119 신고 문자/영상 통화 등 주요 민원 및 인증 서비스가 대부분 멈췄다. 복구 작업은 28일 오전 7시 기준 핵심 보안장비 767대 중 763대(99%)가 재가동을 완료했으며, 정부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다. 하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며, 행정안전부와 관련 부처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 179개의 LED 유등이 등장했다. 179개의 LED 유등에는 ‘보고싶다’, ‘평안하길’ 등의 문구가 적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석 당일인 6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행사는 오후 7시 어둠이 깔린 뒤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의 둔덕 앞에서 진행됐다. 유가족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차례에서는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한 묵념, 추모사, 분향이 엄숙히 진행됐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월 10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42만6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43만9250원까지 오르며 44만원 돌파에 근접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11조58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말 126조6000억원에서 18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대였던 시총이 10년여 만에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수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류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수리가 국내에서 평균 3주가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이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5년 9월 17일까지 약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BMS 수리 건수 4637건의 평균 수리 기간은 23.4일로 집계됐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 및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배터리의 최적 성능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수리가 필수적이나, 실제 수리 완료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고 있어 소비자 불편이 크다. 수리 기간이 7일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24.5%에 불과하며, 7일에서 29일까지 걸린 사례가 47.8%를 차지했다. 1개월 이상 장기 수리된 사례도 22.7%에 달하며, 최장 수리 기간은 2년 6개월(926일)이나 됐다. 특히 같은 차량에서 BMS 오류가 반복돼 여러 차례 수리받은 사례도 보고됐다. 2회 이상 수리한 차량이 245대로 집계됐다. 또한, 신차에서 수 km 주행 후 BMS 오류가 발생한 경우도 있어 초기 품질 문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테슬라 국내 등록 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는 2025년 9월 29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Instant Checkout’ 기능을 도입하며 소비자 쇼핑 경험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이 기능은 미국 내 챗GPT 무료, 플러스, 프로 사용자들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벗어나지 않고도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하여, 기존 온라인 쇼핑 방식과 전자상거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시사한다. OpenAI 공식 블로그, Fortune, CNBC, Euronews, TechCrunch에 따르면, Instant Checkout을 통해 사용자는 “100달러 이하 최고의 러닝화”나 “도자기 애호가를 위한 선물”과 같은 쇼핑 관련 문의에 대해 챗GPT가 제안하는 상품 목록에서 ‘구매’ 버튼을 누른 후, 바로 주문과 결제, 배송 정보 확인을 할 수 있다. 현재는 미국 내 Etsy 판매자 중심으로 단일 품목에 한해 지원하며, 향후 복수 품목 장바구니 기능과 더 많은 상점,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참여 브랜드로는 Glossier, SKIMS, Spanx, Vuori 등 100만명이 넘는 Shopify 상인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기능 도입의 핵심은 오픈AI가 결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예상 밖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5%, 6.4% 올리며 5년 만에 실적 증익 기대감을 키웠다. 이같은 소식에 9월 22일 한국거래소에서 LG이노텍 주가는 전일 대비 9.41% 급등한 19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폰 신제품은 지난해까지 고급형 프로·프로맥스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면,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기본 모델의 수요가 예상외로 견조해 생산량 증설까지 이어졌다. IT 외신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협력 생산업체 두 곳에 아이폰17 생산량을 40% 증대하도록 요청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 사전판매에서도 기본 모델이 프로 모델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지원 등 성능이 강화되면서 중간 가격대에서 수요가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아이폰17 신제품의 성공이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풀이했다. iM증권의 고의영 연구원은 “기존에는 신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과가 전작 대비 유사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 판매 호조가 나타나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요구, 막대한 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5년 9월 19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틱톡 매각 협상에 개입하는 대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 수수료’를 투자자들로부터 받을 예정이며, 이는 기업 간 일반적인 인수합병 거래에서 볼 수 없는 전례 없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8일 영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엄청난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고 직접 언급했고,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도 “우리가 뭔가를 얻을 것”이라며 수수료 수익 확보를 공식화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수수료는 거래 규모뿐 아니라 정부가 협상과정에서 투입한 노력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당연한 보상이라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인수합병에 관여하는 투자은행들은 거래 금액의 1% 미만을 자문 수수료로 받으며, 거래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율은 더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의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의 AI 어시스턴트 ‘클로드(Claude)’를 앞세운 첫 글로벌 광고 캠페인 ‘Keep Thinking’을 전 세계적으로 론칭했다. Axios, CampaignLive, Adweek, CNBC, Anthropic 공식 뉴스룸, SQMagazine, VentureBeat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독립 광고대행사 마더(Mother)와 함께 수백만 달러의 미디어 투자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클로드를 인간 지능의 대체자가 아닌 문제 해결자를 위한 AI 사고 파트너로 포지셔닝한다. 이는 오픈AI가 선점한 소비자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넓히려는 야심을 담고 있다. 캠페인 전략과 확장 ‘Keep Thinking’ 캠페인은 NFL 등 주요 스포츠 중계, 넷플릭스·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인쇄매체를 아우르며 집행된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LA 등 12개 도시의 대형 옥외광고와 인플루언서 및 팟캐스트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했다. 타임스퀘어에는 이미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AI 분야 주목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증권 결제 주기가 현행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한 다음 날 계좌로 매도 대금을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T+1 결제 전환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 구체적인 시행 시점이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 “T+2에서 T+1로”…결제 혁신 나선다 현재 한국 증권시장은 T(거래일)로부터 2거래일 후에 결제가 완료되는 T+2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는 거래 당일(Monday)에 주식 매도 시, 이틀 뒤(Wednesday)에야 대금이 투자자 계좌로 수령되는 구조다. 이런 구조는 특히 연휴나 주말이 낀 경우 투자자의 자금 회전 능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예탁결제원이 제공한 사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2일 주식 매도 시 13일이 돼서야 대금이 들어온다. 이번 결제 주기 단축 추진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진화 작업 일환이다.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는 “T+1 결제가 국제적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금융회사와 업무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