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기 부천 귀뚜라미 물류창고에서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전 10시 42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층짜리 물류센터 지붕에서 A씨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붕 철거 작업을 하다가 슬레이트 지붕 일부가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썼으나 안전고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노동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석면 제거 허가는 받았으나 전체 해체 허가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석면 제거 작업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부과되는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국가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한 배경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비공개 백악관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포스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해외 언론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저커버그가 지난 주 백악관을 방문해 디지털 서비스 세금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해당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성 관세를 내리겠다는 강경 입장을 발표했다. 디지털세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IT 글로벌 기업들이 특정 국가에서 발생시키는 매출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구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메타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디지털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와 트럼프가 회동에서 유럽연합(EU)의 과도한 규제 문제, 디지털세 문제, 미국 내 AI 기술 투자 및 메타의 루이지애나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정부가 2025년 8월 29일(현지시간) 연방관보 게재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경우, 개별 허가제를 적용하기로 공식화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시안·쑤저우, SK하이닉스 우시·충칭·다롄 공장 등에는 미국 첨단 반도체 장비의 안정적 공급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상유지 허용, 생산능력 확대·업그레이드 불허 미국 상무부는 120일의 유예기간 후 기존의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Validated End User) 지정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을 공식 제외한다. 이들 한국 기업이 향후 중국 공장에서 장비 교체·업그레이드를 시도할 때마다 건별로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는 시간 지연과 불확실성, 그리고 생산 차질로 직결될 수 있다. 특히 “기존 공장에 한해서만 제품 생산에 필요한 수준으로 장비 공급을 일부 허가하겠지만, 생산력 확대나 기술 업그레이드는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을 미국 상무부가 명확히 밝혔다. 미국 장비 업체·글로벌 공급망 충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비를 공급해 온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KLA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9월 10일(현지시간), 글로벌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대표 AI 플랫폼인 클로드(Claude)와 개발자용 콘솔, API가 약 30분간 업무 최전선인 미국 근무 시간대에 심각한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이에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들이 일시적으로 AI 코딩 도우미 없이 AI 이전시대인 ‘원시인처럼 코딩’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 코딩 도구에 대한 현대 개발자들의 의존도가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한편, AI 기반 인프라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TechCrunch, WebProNews, newsbytesapp에 따르면, 장애는 미국 현지 동부시간 기준 9월 10일 오후 12시 20분경 시작되어 사용자의 GitHub와 Hacker News 등 주요 개발자 커뮤니티에 오류 보고가 봇물을 이루었다. 앤트로픽은 8분 만에 공식 상태 페이지에서 "API, 콘솔, 그리고 클로드.ai가 다운됨"을 공개하며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과 사용자 보고 사이에 장애 시작 시점에 약간의 시간 차이가 존재해 초기 상황은 보다 복잡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애 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개발한 AI 강화 청진기가 심혈관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기존 1816년 발명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던 전통 청진기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통해 단 15초 만에 심부전, 심방세동(부정맥), 심장 판막 질환 등 세 가지 주요 심장질환을 동시에 감지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이 혁신 기기는 결국 미진단 환자의 빠른 치료 개입을 가능케 하면서, 심장질환 진단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200년 전통의 도구, AI로 재탄생 Eko Health의 발표와 BBC, BHF, The Independent, MedTechDive, DI Cardiology,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AI 청진기는 흉부피스 대신 디지털 유닛이 장착되어, 마이크로 혈류의 미세한 소리와 동시 심전도(ECG) 신호를 수집한다. 순식간에 취합된 정보는 수만 명의 환자 임상데이터로 사전학습된 클라우드 AI 알고리즘에 전송되어, 질환유무를 ‘15초 이내’로 판별한다. 이 디지털·AI 융합형 청진기는 FDA 인증까지 획득하여 일부 GP(General Practitioner) 진료소에서는 이미 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건설업계의 안전 불감증이 OECD 상위 10개국 중 최악 수준임이 또 한번 확인됐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이 1.59명으로, 조사국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OECD 주요 10개국 평균(0.78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 1.59명은 全산업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 0.39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OECD 10대국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2023년 기준)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대한민국, 2위는 캐나다, 3위는 프랑스로 조사됐다. 4~10위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 독일, 영국 順으로 나타났다. 분석 및 전문가 진단 이 수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건설업 사망률은 10위인 영국(0.24명)에 비해 6.6배, 전체 산업 평균(0.39명)은 영국(0.04명)보다 9.8배나 높다. 캐나다는 全산업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에서는 0.50명으로 한국(0.39명)을 앞섰다. 이 보고서에서는 “건설업은 산업계 전반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위험도가 높으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도가 2025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수출 1위 국가로 중국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기관 Canalys와 Statista, CBNC 등 복수의 글로벌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인도산 스마트폰의 미국 수출 점유율은 2025년 2분기(4~6월) 기준 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2024년) 13%에 불과하던 인도가 ‘대이변’을 만들어낸 것이다.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61%에서 25%로 급락했다. 베트남도 이번 변화의 수혜국으로 부상하며 3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공급망, 인도 중심으로 재편 인도 스마트폰 제조업의 대미 수출량은 1년 만에 240% 급증했고, 2025년 상반기 수출량만 3900만대를 기록했다. 인도의 전체 모바일 생산량도 2014-15년 1.8만 크로르(약 2.06억 달러)에서 2024-25년 54.5만 크로르(약 624억 달러)로 폭증했다. 스마트폰 수출액은 127배 뛰어 2.0만 크로르(약 22.9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애플,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으로 제조지 대이동 이 변화의 중심에는 애플(Apple)이 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2025년 여름부터 일본 전국 일반도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이는 일본에서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첫 사례로, 업계 최초의 시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테슬라가 선보인 자율주행은 레벨2 단계로, 운전자는 핸들에 손을 얹고 AI의 주행 판단 및 조작을 감시하는 방식이다. AI는 차량에 장착된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 가속·제동·조향을 전적으로 제어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E2E) 방식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에 탑재돼 검증된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기존 고속도로 중심의 제한적인 자율주행 기능과 달리, 일반도로 전역에서 AI가 주행을 전담하는 혁신적 변화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된 3만대 이상의 기존 테슬라 차량에도 이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관련 안전기준과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는 한편, AI 자율주행 중 사고 발생 시 법적 책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듯이 노화와 관련된 400여개의 유전자가 있음이 밝혀졌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가 2025년 8월 Nature Genetics에 발표되며, 가속화된 노화와 노화 관련 허약함(frailty)과 연관된 총 408개의 유전자를 밝혀냈다. 이중 371개 유전자는 노화와 아무 연관성이 없던 것으로 이번에 새롭게 발견되어, 향후 개인 맞춤형 항노화 치료법 연구에 신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New Atlas, bioengineer, CU Boulder Today, News Medical, BioMed Central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중 약 40%가 겪는 허약함은 단일 질환이 아닌, 인지 저하, 대사성 문제, 운동성 감소, 사회적 고립 등 서로 다른 7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성된 복합 증후군임을 이번 연구는 확인했다. 기존에 하나의 종합 점수로 평가하던 허약함을 30가지 세부 증상으로 분리해 분석한 이 연구는, 노화가 단일한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 대사 기능, 심혈관 건강, 뇌 기능과 같이 노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HR기업 워크데이가 대규모 기업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글로벌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해 제3자 고객 관계관리(CRM) 플랫폼을 침해해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비즈니스 연락처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워크데이는 1만1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사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BleepingComputer, TechCrunch, Yahoo Finance, The Record, Computer Weekly의 보도에 따르면, 이 침해는 약 2주 전인 8월 6일에 발견됐지만, 회사는 금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서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공시했다. 다만 고객 시스템 내부나 직원 개인정보 등 핵심 데이터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워크데이는 침해 알림 블로그 게시물에 "noindex" 태그를 추가하여 검색 엔진이 해당 공지사항을 색인하지 못하도록 했다. 워크데이는 이번 침해가 ‘Data Loader’ 등으로 위장된 악성 OAuth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따른 것으로, 해커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