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영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김정균 대표 체제에서 우주 의학을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3년간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우주사업에 투입했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와 전략적 방향성, 전문성 모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900억 투자, ‘미래 먹거리’ 선언…성과는 어디에 김정균 대표는 2022년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면서 CIS(Care In Space)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령은 2022년부터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 차례 총 816억원(6000만 달러)을 투자해 지분 2.68%를 확보하고,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11건의 우주사업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보령이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시적인 수익이나 실질적 사업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적 프로젝트로 내세운 것은 ‘Care In Space(CIS) 챌린지’ 등 우주 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월 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한국어로 “나는 깨어 있다”는 답글을 남기며 국내외 IT·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머스크가 한국어로 직접 SNS 댓글을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한국 시장에 대한 그의 전략적 관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경쟁 밈에 한국어로 응답…“나는 깨어 있다”의 의미 사건의 발단은 머스크가 올린 AI 업계 경쟁 구도를 풍자한 밈(meme) 이미지였다. 이 이미지는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 커서(Cursor), 그리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차례로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 이들 모두를 더 멀리서 겨누는 존재는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AI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더 거대한 기술적 위협(AGI)이 있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인 유저 ‘테슬라조아(TeslaZoa)’가 이 밈을 인용해 “일론, 일어남”이라는 게시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한국어로 “나는 깨어 있다”고 답했다. 국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대표 사무엘 뒤 리테일)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직무대행 윤병순)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황은숙)이 주관하는 ‘제24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7월 16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됐다. 올해 학술진흥상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며, 알츠하이머 유발인자의 독성을 촉진하는 세포 내 단백질 발굴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자연과학부 화학과 임미희 교수(금속신경단백질화학 연구단장)가 선정됐다.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는 ▲강미경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조교수 ▲전지혜 경상국립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 ▲조유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교수 ▲이정현 국립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조교수가 선정됐다.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연구지원비 3000만원과 7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제24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의 학술진흥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자연과학부 화학과 임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여, 금속, 단백질, 신경전달물질 및 활성 산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콜로라도 덴버 자연과학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주차장 지하 763피트(약 233m)에서 675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의 공룡 화석이 발굴됐다고 cbsnews, Denverite 등의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화석발굴은 박물관이 천연가스 대신 친환경 지열 에너지 도입을 위해 약 1000피트(305m)까지 시추를 진행하던 중 올 초 1월경에 발견됐다. 지열 프로젝트란 박물관의 천연가스 시스템을 친환경 지열 냉난방으로 대체하는 혁신적 시도이다. 화석은 고대 진흙층과 함께 석탄 조각(공룡이 먹었을 식물 잔해로 추정)과 함께 발견됐으며, 이는 덴버 시 경계 내에서 발견된 가장 깊고 오래된 공룡 화석으로 기록됐다. 박물관 지구 및 우주과학부장 패트릭 오코너 박사는 “시추 작업 중 화석이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번 발견은 과학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어떤 공룡이었나?…테스켈로사우루스 vs 에드몬토사우루스 박물관 과학자들은 이번 화석이 초식 공룡인 테스켈로사우루스(Thescelosaurus) 또는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와 유사한 척추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속철도 SRT의 특실에서 제공된 간식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에 ‘일장기’로 보이는 깃발이 등장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상징인 거북선에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새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역사적 상징 훼손이라는 비판과 함께 SRT 운영사인 SR은 즉각 해당 간식박스를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 논란의 발단: SNS 제보로 전국 확산 7월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 특실 간식 상자에 일장기가 등장했다”는 네티즌 제보와 함께 문제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간식박스에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여수의 해상 케이블카, 돌산공원, 그리고 거북선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었다. 문제는 거북선의 선미(船尾)에 꽂힌 깃발이 붉은 해 문양의 일장기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SRT 운영사, 즉각 사과 및 전량 회수 논란이 확산되자 SRT 운영사 SR 측은 “문제가 된 간식박스를 즉시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제작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내부 검수 절차 강화와 관련 부서 재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월가에서 테슬라를 향한 전망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7월 22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제시하며 ‘하락 위험이 극심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록한 332.11달러 대비 65% 가까운 급락을 암시하는 수치다. JP모건, “전기차 인도량 감소·기업가치 과대평가”… ‘SELL’ 외치다 JP모건은 리서치 노트에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 부진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JP모건은 2분기 테슬라 인도량을 약 36만대로 추산하며,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39만2000대)와 회사 추정치(38만5000대)보다 각각 8.3%, 6.5% 낮은 수치다. 또한 테슬라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66배에 달할 정도로 동종업계 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다. JP모건은 이미 올 1분기 낙폭이 컸던 인도량 부진이 2분기에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차량 판매 위축 국면에서 미국 신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성장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파격적 미래 비전의 핵심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계획을 재차 강조하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발표에도 불구, 글로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실적과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해 점차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CNBC, CNN, Business 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투자자들, “비전만으론 안 된다”…현실적 수익성 요구 거세져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회복의 신호를 찾기 어렵다. 테슬라의 Q2 2025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24억96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16% 하락해 11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차량 인도량 역시 38만4122대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만 보면 매출은 16% 줄어든 166억달러에 그쳤으며, 조정 EBITDA도 7% 감소한 34억달러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눈앞의 성장’은 뚜렷한 반등없이 답보 상태다. 2분기 캘리포니아·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발 저가 전기차 공세, 미국 EV 보조금 축소 및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도 해안가가 이례적인 ‘푸른우산관해파리’ 떼의 대량 출현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신흥해수욕장을 비롯해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표선해수욕장 등 제주 도내 여러 구간에서 직경 3~4cm 남짓한 푸른색 해파리들이 바다를 가득 메우는 이색 광경이 속속 목격됐다. 해양수산 관계자와 시민 제보에 따르면, 곳곳에서 물놀이객들이 안전요원의 안내로 즉시 퇴장하는 등 관리가 강화되는 한편, 해파리 수거작업은 약 30분 만에 신속히 마무리됐다. 이번에 대거 목격된 해파리는 난류성 표류종인 ‘푸른우산관해파리(Porpita porpita)’다. 주로 동전 크기의 납작하고 단단한 원형 몸체를 지녔으며, 가장자리에는 바늘처럼 가는 촉수가 둘러 있다. 해파리는 평소 남해안과 난류성 해역 표층을 표류하다,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얕은 해안까지 밀려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 해파리는 제주뿐 아니라 지난 2003년 경남 한산도, 2025년 남해안 등 국내 변동 수온 해역에서 비슷한 대량 출현 기록이 있다. 전문가들은 푸른우산관해파리가 강한 독성을 지니진 않으나,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는 즉각적인 따가움이나 발진, 붉은 홍반이 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거느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2025년 5월 29일 1심 법정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타이어업계 국내 1위, 글로벌 7위 기업의 오너에게 내려진 중형 결정의 배경에는 대규모 자금 유용과 반복적 위법, 그리고 기업 시스템의 붕괴가 자리하고 있다. 8월에 잡힌 2심에서 이번 판결의 핵심 쟁점을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1심 판결 요지와 인정된 중대 범죄행위 뭐길래 조현범 회장은 계열사 자금 50억원을 별다른 담보나 철저한 채권 회수 조치 없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지인 회사에 사적으로 대여했다. 법원은 총수의 권한을 남용해 회사 자금을 사실상 사유화했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자금 거래에서 기업 자산의 보전 절차와 객관적 심사가 완전히 생략됐던 점이 결정적이었다. 둘째는 법인카드 등 회사 자산의 사적 유용 문제다. 조 회장은 차량 구입과 이사, 가구비, 배우자의 운전기사 제공 등 순전히 개인 용도로 5억8000만원 상당의 회사 돈을 유용했다. 법원은 이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으로 엄격하게 해석하며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총수 일가의 지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