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남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는 애초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책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과정을 거치며, 이 제도가 의도와 달리 강남의 집값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빛과 그림자’ 효과를 낳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매입을 제한해 갭투자 등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2025년 2월,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토허제를 해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해제 발표 직후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단기간에 1~2억원씩 급등했고, 송파구는 0.68% 상승하며 7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52%), 서초구(0.49%)도 각각 6년 6개월,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잠실엘스(송파구) 전용 84㎡는 3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해제 직전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해제 이후 불과 22일 만에 강남구 삼성동 거래량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팀이 피자 두 판으로 배를 채울 수 없다면, 팀은 너무 큰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남긴 이 말은 이제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조직 운영 철학이 됐다. ‘피자 두 판의 법칙(Two Pizza Rule)’은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경영 원칙이다. ‘피자 두 판의 법칙’이란? 이 법칙은 팀 규모를 피자 두 판(보통 6~10명)으로 식사할 수 있는 인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단순한 숫자 제한이 아니라, 소규모 팀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빠르게 의사결정하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 베이조스의 전략적 선택이다. 이는 팀이 너무 커지면 소통과 협업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pertussis) 등 전염병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며, 전 세계 신혼여행객과 가족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와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임신부, 영유아,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년 만에 하와이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인…임신부에 ‘기형아 유발’ 경고 하와이 보건국(DOH)은 5월 27일(현지시각) 오아후섬에서 여행 관련 지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1건 발생했으며, 추가로 2명이 노출 가능성으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확진자는 오아후 북부의 인기 관광지 와이알루아(Waialua)와 할레이와(Haleiwa)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 방역팀을 투입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Aedes species)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자의 80%는 무증상이나,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 소두증 등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산, 사산, 조산 등 임신 합병증과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22일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조성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은 이번 로보택시 성공시 테슬라 시가총액이 2조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서 첫 상용화…6월 28일엔 공장직배송 머스크 CEO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잠정적으로 6월 22일"이라며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일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 문제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동시에 "공장 라인 끝에서 고객 집까지 자율주행으로 갈 최초의 테슬라는 6월 28일 출시된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초기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10대로 시작해 20대, 30대, 40대로 점차 늘려가면서 몇 달 내에 1000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안토니오 등으로 확장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가 발전하려면 당연히 창의적 인재가 많아야 한다.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저서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에서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3T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특정 도시로 몰리는 현상을 분석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Technology(기술), Talent(재능), Tolerance(관용)'라고 정의했다. 도시발전의 3요소…3T(Technology, Talent, Tolerance) 첫째 Technology(기술)은 경제 성장의 토대다. 플로리다 교수는 첨단 기술 산업과 연구 개발(R&D)이 활발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허브는 이러한 기술 생태계의 전형적 사례다. 둘째 Talent(재능)이다. 재능 있는 개인, 특히 창의적 인재들은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 교육 수준이 높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집중된 도시일수록 경쟁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보스턴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 보스턴대, 노스이스턴대 등 유수 대학과 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 인재를 끌어들인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교육부가 한양대학교를 상대로 교원 채용 절차와 학교법인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시작한다. 이번 감사는 3명에 달하는 교원 채용 비위 의혹, 전공 무관 특혜 채용 논란, 산하 건설사 부당 지원 등 재정 문제까지 포함한다. 학생·동문 커뮤니티와 각종 SNS, 블로그에서는 “투명성 확보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 16일부터 5일간 현장 감사…채용·재정·특혜 의혹 전방위 조사 13일 교육계 소식통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반부패청렴담당관실은 6월 16일부터 5일간 7명의 감사 인력을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투입해 특정 사안 감사를 진행한다. 한양대는 이미 교육부에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감사의 핵심은 ▲교원 3명의 채용 절차 비위 여부 ▲김형숙 교수 등 전공 무관 특혜 채용 논란 ▲한양산업개발 등 산하 건설사 부당 지원 등 법인 재정 관련 의혹이다. “무용 전공이 공대 교수?”…김형숙 교수 특혜 채용 논란 재점화 감사 대상에는 고등학교 무용, 대학 체육교육학 전공 후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임명돼 논란이 된 김형숙 교수도 포함됐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대선 국면에서 주목할 만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의 ‘인맥’ 테마주가 주로 부상했다면 이번에는 각 후보의 정책·공약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업종과 기업들을 중심으로 증권시장에서도 관심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증권가와 금융투자업계는 후보별 주요 공약과 연계된 업종을 중심으로 수혜주를 분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증시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상법 개정, 주주 권리 강화, 코스피 5000시대(오천피) 비전을 제시했고, 김문수 후보는 배당소득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보유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KRX증권지수는 한 달 새 30% 가까이 급등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활성화와 일반 주주권익 보호, 배당소득 분리과세, ISA 세제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가 현직 금융 분석가들이 수행하는 상당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AI의 주식 분석 및 투자 전략 수립 능력이 인간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다. Morningstar, The Irish Times, Alpha Architect, CNBC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교의 금융학 교수 알레한드로 로페즈-리라(Alejandro Lopez-Lira)가 챗GPT, 딥시크(DeepSeek), 그록(Grok) 등 최신 AI 모델의 주식 선정 능력을 실험한 결과, 높은 수익률과 함께 AI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에서 AI의 실전 성과와 한계 로페즈-리라는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직후부터 AI가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실험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뉴스 헤드라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AI가 얼마나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고, 이 단순한 실험만으로도 놀라운 5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실제 투자 앱(Autopilot)과 연계해 거시경제, 지정학, 기업 재무 등 다양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김정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담당할 존속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투자·지주회사 역할을 할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회사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완전 분리를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회사 측은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고,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을 위탁생산하면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을 병행해온 점이 잠재적인 이해충돌로 지적돼 왔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에피스의 시밀러 사업이 성장하면서 로직스 고객사의 우려도 증가했고, 이는 수주 경쟁력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분할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더 잘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아시아 국가들의 쟁쟁한 도시들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여행지로 뽑혔다. 2025년 미국 여행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주관하는 ‘2025 레저 라이프스타일 어워즈(Leisure Lifestyle Awards)’에서 아시아 최고의 레저 목적지로 서울이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해 빼앗긴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서울은 2023년 1위, 2024년 2위, 그리고 2025년 다시 1위로 복귀하며 3년 연속 아시아 최고 레저 목적지로 인정받았다. 서울의 뒤를 이어 경쟁 도시인 대만 타이베이(2위), 일본 도쿄(3위), 태국 푸껫(4위), 싱가포르(5위)가 2~5위를 차지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수상이 한류 콘텐츠, 쇼핑과 미식, 등산 관광, 야간 관광, 축제 등 다양한 레저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블레저(Bleisure, Business+Leisure)’ 도시로서 서울은 비즈니스 여행과 여가를 결합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은 2025년 1월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