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간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이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BBC뉴스,The Engineer 등이 6월 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 물리학과 연구진이 머리카락보다도 얇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을 만들어내며 첨단 나노기술의 한계를 다시 한 번 확장했다. 이 미니어처 바이올린은 길이 35마이크론(μm), 폭 13마이크론에 불과해 미생물보다 작다. 당연히 현미경 없이는 볼 수조차 없다. 참고로 인간 머리카락의 두께는 보통 17~180마이크론이다. 나노기술의 예술적 도전 이 바이올린은 실제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아니며, 러프버러대가 새롭게 도입한 나노리소그래피(nanolithography) 시스템의 정밀성과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많은 경험과 데이터가 현재 우리가 진행 중인 연구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이끈 켈리 모리슨(Kelly Morrison) 교수는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가 현직 금융 분석가들이 수행하는 상당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AI의 주식 분석 및 투자 전략 수립 능력이 인간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다. Morningstar, The Irish Times, Alpha Architect, CNBC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교의 금융학 교수 알레한드로 로페즈-리라(Alejandro Lopez-Lira)가 챗GPT, 딥시크(DeepSeek), 그록(Grok) 등 최신 AI 모델의 주식 선정 능력을 실험한 결과, 높은 수익률과 함께 AI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에서 AI의 실전 성과와 한계 로페즈-리라는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직후부터 AI가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실험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뉴스 헤드라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AI가 얼마나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고, 이 단순한 실험만으로도 놀라운 5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실제 투자 앱(Autopilot)과 연계해 거시경제, 지정학, 기업 재무 등 다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천문학계가 우주 진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Discover Magazine, Caltech COSMOS, Live Scienc등에 따르면, 2025년 6월 국제 공동연구팀 COSMOS(Cosmic Evolution Survey)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255시간에 걸쳐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3억년의 우주 역사를 아우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 지도와 80만 개에 달하는 은하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미국 UC 샌타바버라(UC Santa Barbara) 물리학 교수이자 COSMOS 공동 책임자인 케이틀린 케이시(Caitlin Casey)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가 A4 용지 한 장 크기라면, 이번 COSMOS-Web 이미지는 같은 깊이에서 약 4미터(13피트) 정사각형 벽화 크기에 해당한다"며 "그만큼 압도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80만개 은하, 98%의 우주 시간 아우르다 COSMOS-Web 지도는 약 0.54 평방도(달 3개 크기)의 하늘 영역을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국방부가 수십 년간 '외계인 우주선 발견'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포해온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외 주요 언론의 탐사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허위정보는 실제로는 극비 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은폐하기 위한 일종의 '심리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외계인 기술 역설계' 신화, 알고 보니 美 국방부가 조장 WSJ는 6월 7일(현지시간) “펜타곤이 미국의 UFO 신화를 부추기고, 이후 이를 은폐했다(The Pentagon Disinformation That Fueled America’s UFO Mythology)”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미 국방부가 194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외계인 우주선'과 관련된 루머를 고의로 확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제로는 미군의 첨단 무기 개발 프로젝트(양키 블루)를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이를 외계인 기술과 연관된 것으로 위장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극비 프로젝트에 새로 투입되는 공군 지휘관들에게 '외계 우주선' 사진과 함께 "미국 정부가 외계 반중력 우주선을 발견해 역설계에 나섰다"는 허위 브리핑을 실시하고, 비밀유지 서약서에 서명하게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개발을 이끌어온 밀란 코바치(Milan Kovac) 부사장이 전격 사임했다고 CNBC와 블룸버그 등 해외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연이어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테슬라가 로봇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년 만에 퇴사…“가족과의 시간 위해” 코바치 부사장은 2016년 테슬라에 합류해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거쳐, 2022년부터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 그는 6일(현지시간) SNS 엑스(X)를 통해 “너무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이것이 유일한 사임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에게 많은 엔지니어링 원칙을 배웠고, 테슬라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머스크와 팀에 대한 신뢰를 재차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코바치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직접 답글을 남겼다. 옵티머스, 테슬라의 미래 핵심 사업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이족(二足) 로봇으로, 공장 자동화뿐 아니라 가정 내 다양한 일상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가 12년 만에 새로운 전국 유통 위탁판매사를 찾는다. 제주삼다수 판권은 제주개발공사가 가지고 있고, 유통망 판권은 광동제약이 갖고 있는데 올해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 위탁 판매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특히 이번 입찰부터는 기존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유통하던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판권까지 위탁사에 넘겨, 판권의 사업적 가치가 더욱 커졌다. 주요 대형마트, SSM, 편의점, B2B 등 대부분 유통채널이 포함된다. 제주삼다수 판권 입찰, 왜 '황금알'인가 기존 판권을 보유했던 광동제약과 유통업계 주요 기업들이 대형 입찰전에 뛰어들면서, 이번 판권의 향방이 업계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제주삼다수의 전국 유통 판권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가 보유하고, 4년 단위로 위탁판매사를 입찰로 선정한다. 이번 입찰은 2025년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6월 5일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업체는 전국(제주도 제외) 유통망을 4년간 독점하며, 1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삼다수 판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우선 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울트라 스마트폰이 군인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현지 IT 전문 매체 메가(Mega)는 6월 6일(현지시간), 자신을 우크라이나군 병사라고 밝힌 한 사용자가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공식 홈페이지 제품 리뷰 게시판에 올린 사연을 보도했다. 이 병사는 "포격을 받던 중 큰 파편이 휴대전화를 직격했다. 파편이 액정 화면을 뚫었지만 티타늄 케이스에 막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며 "핸드폰이 말 그대로 갑옷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3주밖에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 대해 현지 삼성전자 고객지원팀은 "고객님과 동지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훼손된 스마트폰은 무상 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 우크라이나도 언론 질의에 "국가에 대한 헌신과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에 감사해 무상 수리를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4월에도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덕분에 총알을 막아 목숨을 구한 사연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영상에는 전투 중 한 군인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제 연구진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메타와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의 안드로이드 앱이 사용자의 웹 브라우징 이력을 비밀리에 추적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 추적 방식은 기존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무력화하며, 전 세계 20억명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rs Technica의 6월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밝혀진 기법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얀덱스 등 앱이 설치된 상태에서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작동한다. 약 20%의 인기 웹사이트에 삽입된 '메타 픽셀(Meta Pixel)'과 '얀덱스 메트리카(Yandex Metrica)' 추적 스크립트가, 스마트폰 내 앱과 로컬호스트(localhost) 포트를 통해 직접 통신한다. 앱-웹 연동 통한 추적…사생활 보호 기능 무력화 이 방식은 안드로이드의 앱 샌드박싱, 시크릿 모드, VPN 등 기존의 사생활 보호 장치를 우회한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웹 쿠키와 브라우징 이력이 광고 ID 등 기기 식별자와 연동돼,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이 사실상 익명성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2024년 9월부터, 얀덱스는 2017년부터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NWS) 박멸을 위한 항공 방제작업 도중 소형 항공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비극은 미국과 멕시코 간 농축산물 무역을 둘러싼 신경전이 ‘살 파먹는 기생파리’ 방제라는 전선을 타고 격화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나사벌레’란 무엇인가…가축·인간까지 위협하는 치명적 해충 ‘나사벌레’로 불리는 NWS는 Cochliomyia hominivorax라는 기생파리의 애벌레로, 가축,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 심지어 사람의 상처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구더기가 피부와 근육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감염된 동물은 극심한 고통과 조직 괴사,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축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이 해충을 “식량 공급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SIT(불임수컷 방사) 방제작업 중 참변…‘3명 사망’ 사고기는 과테말라 민간업체 소유의 Let사 L-410 기종으로, 6월 6일(현지시간) 오전 치아파스 타파출라 공항을 이륙해 NWS 방제를 위한 불임 수컷 파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겨냥해 “불법체류, 마약 복용, 중국 연루 의혹, DOGE(정부효율부) 운영 등 모든 의혹을 전방위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배넌의 초강경 발언은 양측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미국 정계와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배넌 “머스크 시민권·마약·중국 연루까지 전방위 조사 필요” CBS,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배넌은 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 중국과의 연루 여부, 미국 시민권 취득 경위까지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머스크가 비자 허용 기간을 넘겨 불법체류했고, 이 사실을 이민 당국에 숨겼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권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GE·AI 데이터 활용도 ‘국가안보 위협’ 지적 배넌은 또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부(DOGE)의 데이터 수집 및 AI 활용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실제로 DOGE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개인정보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