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갈등이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6월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급락하며 시가총액 1500억 달러(약 204조원)가 증발했고,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193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 여파는 미국뿐 아니라 테슬라 ETF 비중이 높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 3배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80% 넘게 폭락했고, 해당 상품의 90% 이상을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리스크가 촉발한 ‘역대급’ 폭락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부채 확대 법안에 대해 “역겹다”고 공개 비판한 데서 비롯됐다. 트럼프는 즉각 머스크와의 관계를 “끝났다”고 선언하며, 테슬라·스페이스X 등 머스크 계열사에 대한 연방정부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테슬라 주가는 두 거인의 정치적 치킨게임에 휘둘리고 있다”며, 혁신기업조차 정치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자들 ‘팔까, 말까’ 혼란…한국도 '직격탄'에 불안 테슬라 주가는 다음날 3.6%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급진적 재정 긴축 정책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써 미국과 중남미 전역에서 재정 건전성과 정부 지출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머스크, 밀레이 ‘전기톱 개혁’에 공개 지지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페르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공공지출을 30%나 줄이고 단 한 달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그의 인기는 오히려 상승했다. 재정 규율이 시민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건 오해다. 이는 워싱턴DC의 특수 이익 세력에게만 불편할 뿐”이라는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밀레이의 정책을 극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밀레이 대통령이 상징적으로 휘두르는 ‘전기톱’ 사진도 함께 실렸다. 머스크와 밀레이 대통령의 이념적 유대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직접 만나, 밀레이가 자신의 상징인 전기톱을 머스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18개 중앙부처를 8개로 줄이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 동쪽 끝 오가사와라제도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과 NHK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6월 7일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300km 해역에서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3척 등 총 4척의 중국 함선을 포착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EEZ 바깥 공해상에서 랴오닝함에 탑재된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 훈련도 실시됐다. 이번 랴오닝함의 진출 해역은 중국이 대미 방위라인으로 삼는 ‘제2도련선’(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가상 해상 방어선) 주변으로, 중국 항공모함이 이 선을 넘어 일본 EEZ에서 작전을 펼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이 이오토보다 동쪽 해역에서 확인돼 이를 공표한 것은 처음”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위대는 랴오닝함이 5월 말 오키나와 주변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진입한 뒤, 미나미토리시마 인근으로 북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랴오닝함은 2012년 취역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최근 몇 년간 일본 인근에서 훈련을 반복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어린이의 상상력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전 세계에 소개된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스페이스X(SpaceX)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유인 우주임무 ‘AX-4’가 6월 10일(한국시간 밤 9시 22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출발한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페기 윗슨(Peggy Whitson) 사령관이 참여, 한국 초등학생들이 그린 우주 그림 20점을 ISS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국과 깊은 인연, 다시 우주로…페기 윗슨 사령관의 특별한 임무 페기 윗슨 사령관은 2008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도달했을 당시, ISS의 첫 여성 사령관으로 이소연과 함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AX-4 임무에서 윗슨 사령관은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한국 초등학생 20명의 그림을 ISS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한미 우주협력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40년 만에 두 번째 우주인 배출하는 국가들…국제 우주협력의 확장 스페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AX-4 임무에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테슬라가 한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정부 출신 대관 인력, 사이버 보안, 보험 전문가 등 핵심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국내 자율주행 규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기술 상용화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 출신 대관 인력 채용…규제 해소·정책 대응이 핵심 테슬라는 최근 정부·정치·규제기관 출신 인재를 대상으로 대관 담당자 채용 공고를 냈다. 주요 업무는 국내 정치·입법·규제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책 결정자와 직접 소통하며 테슬라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빅테크 업계는 이를 두고 FSD 국내 도입을 앞두고 지도 데이터 반출,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운행 제한 등 복잡한 규제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과 실시간 업데이트,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 운행이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 테슬라는 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강화해 이 같은 장벽을 돌파하고, FSD의 정식 도입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 사이버 보안·보험 전문가도 대거 채용…상용화 대비 테슬라는 차량·시스템 보안 강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효성家 3세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코오롱家 4세인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특허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원팀’으로 손을 잡아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HTC 타이어코드 특허소송…누가 더 유리한가 양사의 특허 분쟁은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라는 차세대 자동차용 핵심 소재를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S효성첨단소재가 자사의 HTC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HS효성은 미국 특허청(PTAB)에 코오롱 특허 무효심판(IPR)을 청구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 법원은 올해 들어 코오롱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두 차례(7월,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판사는 “코오롱의 직접 침해 주장은 HS효성이 아닌 타이어 제조사의 판매 행위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간접·고의 침해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법적 우위는 HS효성 쪽에 기울었지만 최종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 이에 코오롱은 소장을 보완해 재제출했고, 미국 특허청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조현상 HS효성 회장이 김건희 씨 측근이 지분을 보유한 벤처기업 IMS에 35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뉴스타파와 알파경제, 인베스팅닷컴 등 복수 매체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HS효성의 4개 계열사(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신성자동차, 효성도요타)가 IMS에 일제히 투자했으며, 실무 담당자 연락처가 모두 동일해 그룹 차원의 지시로 이뤄진 ‘총동원 투자’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계열사 4곳 동원, ‘보험성 투자’ 의혹 조현상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에이에스씨는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를, 나머지 계열사도 사실상 조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투자 담당자가 모두 동일 인물로 확인되면서, 독립적 투자라기보다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IMS 투자를 총괄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시점도 의심을 키운다. 2023년 효성 전 임원 A씨가 조현상 회장의 차명 소유, 세금 탈루, 효성캐피탈 자금 전용 등 내부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수사가 임박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실제로 IMS는 자본잠식에 가까운 부실 벤처기업이었고, 김건희 씨의 최측근이 투자금 중 46억원을 받아 엑시트할 수 있는 구조였다. 재계 관계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또다시 담합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담합 단골손님’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반복적으로 담합에 연루돼 거액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 강제수사까지 이어지며, 기업 신뢰도와 윤리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년간 반복된 담합…검찰 압수수색까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6월 초 한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샘 등 20개 가구사를 아파트 시스템 가구 입찰 담합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강제수사다. 한샘 등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6개 건설사가 발주한 190건의 시스템 가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입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낙찰 순번은 사다리타기, 제비뽑기 등으로 정하고, 들러리 업체와 이익을 나누는 방식까지 동원됐다. 실제로 담합에 성공한 건수는 167건, 관련 매출액은 3324억원에 달한다. 담합 ‘상습’…과징금만 수백억, 반복되는 적발 한샘의 담합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4월에는 한샘을 포함한 31개 가구사가 10년간 빌트인 특판가구 입찰에서 담합해 총 931억원의 과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작년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50조원에 육박하며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7%대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 넘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숫자는 1년 새 6곳 늘어 29곳으로 많아졌지만, 재작년 대비 작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1000곳 중 절반 정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최고 자리에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등극할 때 삼성전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5년간 당기순이익 최고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00년~2024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및 당기손익 현황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00대 상장사는 각 년도 매출 기준이고, 매출을 비롯해 영업 및 당기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2024년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148조286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프리미엄 여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삶의 질’과 ‘경험’에 대한 투자로 자리 잡으면서, 고소득층과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한 고급 패키지 상품이 업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교원투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메이저 여행사들은 앞다퉈 상품 라인업을 고도화하며 ‘부자들의 여행’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프라임·탑클래스’로 프리미엄 전면 개편 교원투어는 최근 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전면 개편, ‘여행이지 프라임’과 ‘여행이지 탑클래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여행이지 플러스’는 ‘프라임’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최상위 ‘탑클래스’ 라인은 5성급 호텔, 미쉐린 식사, 소규모 프라이빗 여행, 맞춤형 일정 등 최고급 요소를 집약했다. 대표 상품인 ‘뉴욕·보스턴 일주 8일’은 특급 호텔, VIP 밴 이동, 미술관 도슨트 투어, 뉴욕 대표 스테이크하우스와 미쉐린 레스토랑 식사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고품격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고객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제우스·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