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반 생물학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안보 스타트업인 레드퀸바이오(Red Queen Bio)의 1500만 달러 시드 라운드 투자를 주도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픈AI 공식 발표, 레드퀸바이오 홈페이지, 로이터, AI Daily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챗GPT 제작사 오픈AI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지난 10월 뉴욕의 Valthos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주요 생물안보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드퀸바이오는 mRNA 치료제 개발사 헬릭스나노(Helix Nano)에서 분사한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으로, AI가 생물무기 개발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AI 기반 방어 기술을 개발한다. 공동 창업자 한누 라자니에미(Hannu Rajaniemi)는 AI가 생물학적 시스템을 빠르게 진화시키는 현실을 직시하며, AI와 실험실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생물학적 취약점을 신속히 식별하고 대응책을 설계하는 ‘공격-방어 동시 진화’ 전략인 ‘방어적 공동확장(defensive co-scaling)’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최고전략책임자 제이슨 권(Jason Kwon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에서의 44번째 시추 샘플을 성공적으로 채취하며, 붉은 행성의 고대 지하수 활동과 관련된 신비로운 '박스워크(boxwork)' 지형 연구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NASA Curiosity Blog, Mirage News, Global People Daily News, Fox News, CBS News에 따르면, 이번 시추는 마운트 샤프(Mount Sharp) 지역 내 '몬테 그란데(Monte Grande)' 움푹 패인 곳에 위치한 '발레 데 라 루나(Valle de la Luna)'라는 목표 지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수십억 년 전 지하수가 암석 균열에 광물을 퇴적시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스워크 구조를 집중 조사하는 임무의 주요 이정표다. 큐리오시티 팀은 시추 전 로버 내 APXS 및 ChemCam 장비를 통해 목표 지점의 화학적 특성을 면밀히 확인해 시추 암석이 기존 조사 대상과 부합하는지 검증했다. 또한 드릴링 시 암석이 견딜 수 있을지 사전 부하 검사를 통해 철저히 준비를 했으며, 박스워크 지형의 기반암을 찾아내는 데는 모래와 자갈로 덮인 지형 특성상 어려움이 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중대한 연구는 개의 형태와 크기의 다양성이 빅토리아 시대의 근대 육종 프로그램보다 훨씬 이전인 약 1만 1000년 전부터 이미 출현했다는 사실을 과학저널 Science를 통해 밝혔다. theconversation.com, miragenews.com, Science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고대와 현대에 이르는 600여개의 개와 늑대 두개골을 3차원 기하학적 형태계측학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러시아 중석기 시기인 베레테예 유적지에서 약 1만1000년 전에 이미 현대 개 형태를 갖춘 초기 가축견 두개골을 확인했다. 이 분석은 개가 늑대와 유전적으로 분리된 시기가 대체로 후기 플라이스토세에 해당하지만, 두개골 형태에서 본격적인 개의 다양성은 홀로세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즉, 1만1000년 전부터 개의 두개골 크기와 형태의 변화가 시작되어 중석기 및 신석기 시대에 이미 상당한 다양성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개골 크기 감소는 약 9700년에서 8700년 전 사이, 크기 변이는 약 7700년 전부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현대에 많이 알려진 극단적 두개 형태, 즉 단두형 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이 2025년 11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공식 승인하며, 한미간 전략적·경제적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다. 이번 합의는 백악관이 발표한 공동 팩트 시트와 양국 정부의 MOU(양해각서)를 통해 공개됐다. 핵잠수함 건조는 수십 년간 한국의 안보적 숙원 사업이었다. 이번 미국의 공식 승인으로 한국은 독자적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향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백악관은 "한국이 핵추진 공격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하며, 연료 공급 등 사업 요건을 협력해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 이재명은 이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적 전략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규모는 3500억 달러로,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분할 방식으로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미국 내 다양한 전략 산업에 투자된다. 남은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 협력(MASGA) 프로젝트 등의 선박 산업 협력을 위해 투입된다. 이에 대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언론사 워싱턴 포스트는 2025년 11월 12일(현지시간), 약 9720명의 현직 및 전직 직원, 계약직 직원의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bleepingcomputer, computing.co.uk, cyberscoop.com, infosecurity-magazine.com, jointhecase.com, gbhackers.com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오라클(Oracle)의 E-Business Suite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광범위한 랜섬웨어 공격 캠페인 중 가장 두드러진 피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자는 2025년 7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Oracle E-Business Suite 시스템에 존재하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CVE-2025-61884)을 통해 무단 원격 접근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이름, 사회보장번호(SSN), 은행계좌번호 및 라우팅 번호, 세금 식별 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됐다. 해커 그룹 Clop 랜섬웨어 범죄 조직은 9월 29일 워싱턴 포스트에 접촉해 무단 해킹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