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농심이 2012년 12월 출시한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약 12년 만인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 백산수 매출은 2013년 약 240억원으로 시작해, 2015년 준공한 백산수 신공장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속도를 높여 2019년부터 연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약 16%에 달한다. 농심은 올해 백산수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와 백산수 신공장(2015년) 가동 10주년을 맞아 백산수 브랜드 재도약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수요 개척을 통한 매출 확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백두산 자연정수기간 40년’, 천지차이 백산수 농심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한여름 과일 코너에서 ‘귀여움’이란 단어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외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애플수박’. 사과와 나란히 놓인 모습이 마치 “나도 작은 몸집에 큰 존재감”을 외치는 듯하다. 애플수박은 이름처럼 사과만 한 크기로, 무게는 1~2kg, 지름은 13~15cm 남짓. 일반 수박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사과와 비교하면 그 앙증맞음이 더욱 극대화된다. 한 손에 쏙 들어와 냉장고 자리 걱정도 없고,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껍질도 얇다. 1~2인 가구의 여름 디저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작지만 강한’ 수박이다. 특히, 일반 수박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대형 과일”이라면, 애플수박은 “혼자서도 한 통 뚝딱! 1인 1수박 시대의 주역”으로 등극했다. 사진 속 사과와의 투샷은 “이름값 제대로 한다”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수박계의 귀요미, 애플수박. 올여름엔 앙증맞은 크기와 달콤함으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증명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차세대 구글’로 주목받는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빅테크와 미디어, 통신, 스마트폰 업계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인수 검토설, 메타의 인수 실패, 삼성전자·SK텔레콤·모토로라 등과의 협력, 국내외 언론미디어와의 파트너십 등 퍼플렉시티를 둘러싼 움직임이 AI 검색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AI 검색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며, AI업계 '린치핀'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린치핀은 그 사람(조직, 시스템)이 없으면 조직이 돌아가지 않는 핵심중의 핵심을 일컫는다. 시스템, 조직, 팀, 기계, 사회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를 뜻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애플, 사상 최대 인수 검토…구글 검색 대체 카드 부상 애플은 최근 퍼플렉시티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M&A 책임자 아드리안 페리카와 서비스 부문 에디 큐 부사장이 인수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 제안에 이르지는 않았다. 애플이 퍼플렉시티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6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안전성 논란과 정치적 반발, 사회적 우려가 겹치며 ‘출시 연기’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과 해외 주요 매체 보도, 그리고 시민단체의 실증 실험 결과를 종합해, 로보택시 출범을 둘러싼 핵심 쟁점과 전망을 심층 분석한다. 민주당 주의원 7명 “9월까지 연기하라”…새 법 시행 전 ‘공공 안전’ 우려 AP, Reuters, Yahoo Finance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민주당 소속 주의원 7명은 6월 18일 테슬라에 공식 서한을 보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을 9월 1일로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점은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새 법규가 발효되는 날로, 새 법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의 상업 운행에 앞서 주정부의 안전성 평가, 긴급상황 대응 계획 제출 등 엄격한 사전 심사를 의무화한다. 의원들은 “공공의 안전과 테슬라에 대한 신뢰 구축을 위해, 새 법 시행까지 출시를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20년 넘게 공화당이 주의회를 장악해왔고, 주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월 20일(현지시간) 항공우주박람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우주는 세계 권력의 척도”라며 유럽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다시 우주 강국이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우주산업 시장에서 유럽이 기술·시장 주도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온 강력한 메시지다. 스페이스X 독주와 유럽의 위기감 현재 저지구궤도(LEO) 위성통신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스타링크)가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중국 등도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유럽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LEO 위성 분야에서 미국·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유럽의 기술 주권과 독립적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텔샛에 2조원 투자…프랑스가 최대주주로 프랑스 정부는 유럽 내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에 13억5000만 유로(약 2조140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되기로 결정했다. 유텔샛은 2023년 영국 위성통신업체 원웹과 합병하면서 영국 정부가 1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독일 정부도 우크라이나 내 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활주로 위 거북이’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활주로의 거북이라는 이례적 변수와 조종사의 즉각적 대응, 그리고 연쇄적 사고로 이어진 비극이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중간보고서와 현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사고의 경위와 쟁점을 꼼꼼히 짚어본다. 사고 개요…착륙 직후 ‘거북이’ 피하려다 비극 2025년 6월 3일(현지시간), 사고기는 4인승 경비행기 ‘유니버설 스틴턴 108’로, 오전 11시 45분경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다. 관제탑은 착륙 직전 조종사에게 “활주로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조종사는 착륙 후 거북이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 바퀴를 들어올리는, 즉 오른쪽 랜딩기어를 들어 올려 기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는 조작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 양쪽 날개가 앞뒤로 크게 흔들렸고, 기체는 다시 이륙(‘고어웨이’ 또는 ‘터치 앤 고’ 상황)했다. 그러나 약 75m 떨어진 숲 지대에 추락해 기체가 산산조각나며 화재가 발생, 조종사와 승객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간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쟁점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악성(樂聖) 베토벤이 만약 한국에 태어났다면? 아마 이 가게 단골이었을지도 모른다.” 가게 외벽에 큼지막하게 적힌 ‘베토벤 보청기’ 간판이 동네를 지나던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클래식 음악의 거장 베토벤이 청력 손실로 고생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 베토벤의 이름을 보청기와 연결한 이 센스, 누가 봐도 한 번쯤 “저기서 보청기 맞추면 나도 교향곡이 들릴까?”라는 농담이 절로 나온다. 실제로 ‘베토벤 보청기’는 30년 가까이 지역민의 귀를 책임지고 있다. 2023년 보청기 전문센터그룹 웨이브히어링((주)아게이트)이 국내 토종브랜드인 베토벤 보청기를 인수한 후 상호를 바꿨지만, 그 센스만큼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동네 주민은 “상호 하나에도 유머와 창의력을 더하는 게 진짜 장사꾼의 센스죠. 베토벤도 하늘에서 박수칠 겁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미소 짓게 하는 상호들이 골목마다 숨겨진 유머 코드를 뽐내고 있다. 오늘도 우리 주변의 ‘작명 천재’들은 일상에 소소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이런 유쾌한 상호는 전국 동네 곳곳에서 발견된다. '안진균 피부과'는 "진균과의 안녕? 아니면 진균의 안티?" ‘피카소 미용실’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사이버보안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이 발생했다.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The Pinnacle Gazette, Journee Mondiale, TimesTech Print Media 등의 해외미디어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을 포함해 각종 정부·기업·개인 서비스에 걸쳐 160억개가 넘는 로그인 정보(아이디·비밀번호)가 한꺼번에 유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까지의 모든 유출 사고를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며, 즉각적인 비밀번호 변경과 다중 인증(MFA) 도입 등 ‘디지털 비상사태’ 수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 90% 이상이 ‘신규·유효’ 정보 이번 유출은 단순히 과거 유출 데이터의 재탕이 아니다. 리투아니아 기반 보안연구팀 Cybernews가 포착한 30개의 초대형 데이터셋에는 각각 수천만~35억건씩, 총 160억건의 로그인 정보가 담겼다. 이 중 90% 이상이 과거에 보고된 적 없는 ‘신규’ 데이터로, 대부분 아직 유효한 계정 정보임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유출은 단순히 아이디·비밀번호만이 아니라, 인증 토큰, 쿠키, 로그인 URL 등 계정 탈취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당근마켓)의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연차 쓰려면 진단서 내라”는 사내 정책에 항의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당근서비스(고객센터 운영 자회사) 내부의 노동환경 실태와 조직문화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며, ‘따뜻한 커뮤니티’라는 기업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조직 내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아파도 연차 못 쓴다”…진단서 강제 요구·징계 협박까지 상담사들은 서울 강남 당근 본사 앞에서 “아파서 연차·반차 쓴다니까 유료 진단서 필수로 내라고요? 안 내면 무단결근이라고요?”라는 문구를 내건 트럭 시위를 벌였다. 실제로 당근서비스는 2023년 4월부터 연차 사용 시, 특히 휴가일 기준 1주일 이내의 연차에 대해 유료 진단서(2만~3만원 상당) 제출을 의무화했다. 가족이 아파서 연차를 쓸 때는 가족 진단서까지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이를 거부하면 인사팀에서 징계를 언급하며 사실상 ‘협박’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무 전문가들은 “연차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진단서를 요구했다면 이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지적한다. 근로기준법 제60조 5항은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연차휴가를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쿠팡의 온라인 광고 행태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핵심은 이용자가 클릭하지 않았음에도 특정 홈페이지나 SNS를 이용하다가 쿠팡 홈페이지나 앱으로 강제 전환되는 ‘납치 광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납치 광고’ 심각, 소비자 불만 고조…클릭 없이도 쿠팡으로 강제 연결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클릭도 하지 않았는데 쿠팡으로 이동됐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방통위 실태 점검 결과, 쿠팡 광고는 다양한 웹사이트와 SNS, 각종 인터넷 공간에 노출되어,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지 않았음에도 단순히 배너에 머무르거나 스크롤만 해도 쿠팡 홈페이지나 앱으로 자동 연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는 명백히 이용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강제 전환으로, 온라인 광고의 정상적 범위를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납치 광고’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광고주와 플랫폼에 대한 신뢰 저하, 이용자 권익 침해, 디지털 환경의 투명성 훼손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특히, 광고 클릭 없이도 자동 이동되는 구조는 이용자 통제권을 박탈하는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