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여천NCC의 부도 위기를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자금 지원으로 당장은 모면했으나, 이는 석유화학업계 전반의 구조적 위기의 단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천NCC는 한화와 DL이 50대 50으로 지분을 보유한 국내 3위 에틸렌 생산업체로, 최근 3년간 8200억원 이상의 누적 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었다. 올해 8월 초 310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가 절실했으나 자금 조달이 불투명해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한화솔루션이 1500억원, DL케미칼이 2000억원을 투입해 총 3500억원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부도 위기를 넘겼다. 다만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5175억원 규모의 차입금 차환에 불확실성이 남아 차후 위험은 여전하다. 석유화학업계 ‘빅4’인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1년 9조원대에서 2024년 327억원으로 96% 급감하며 심각한 불황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설비 증설과 자급률 90% 돌파로 한국 석유화학제품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입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6개 석유화학 업체들이 신용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그간 야심차게 추진해온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일정을 대폭 조정했다. Space.com, Indiatimes, OpenTools, Tech Times, arstechnic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초기 2020년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스타십(Starship)의 화성 무인 및 유인 임무가 기술적 장애물로 인해 각각 2028년과 2030년으로 늦춰진 것이다. 머스크는 최근 발표에서 2026년 말까지 스타십의 화성 비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는 연료 궤도 보급 시스템 미검증, 상부 단계 착륙 실패, 열 차폐 기술 확보 등 해소해야 할 핵심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Flight 9 시험 비행에서 스타십은 첫 단계 분리에 성공했지만, 재진입 과정에서 제어를 잃고 파괴됐다. 이와 같은 실패가 쌓이며 궤도 내 연료 보급과 완전한 로켓 회수라는 필수적인 기술 성취가 늦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2028년 무인 임무, 2030년 유인 임무를 보다 현실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요소와 여건들이 제대로 맞아떨어져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탈리아 우주청(ASI)과의 파트너십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xAI 창업자가 애플이 자사의 AI 앱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앱스토어 추천 순위에서 부당하게 배제하고, 오직 오픈AI의 챗GPT에만 유리한 편집권을 행사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CNN, CNBC, Euronews, Business Insider, 9to5Ma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8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X(구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오픈AI 이외 AI 기업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소송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머스크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AI 챗봇 ‘그록(Grok)’은 미국 아이폰 앱스토어 ‘Top Free Apps’ 순위에서 5위, 소셜미디어 플랫폼 X는 “세계 1위 뉴스 앱”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엄선하는 ‘Must Have’ 추천 리스트에는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상위권을 유지하며 애플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하에 iOS, iPadOS, macOS에서 Siri와 통합되는 Apple Intelligence의 핵심 AI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은 편집권 행사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 레이더 기술로 3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뤄지는 전화 통화를 도청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Penn State University의 공식논문과 보도와 함께 TechXplore 등의 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컴퓨터과학 연구진이 AI 기반 밀리미터파 레이더(MMW, mmWave) 기술을 이용해 3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타인의 휴대전화 통화를 실시간으로 전사(텍스트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는 2025년 국제 학회 WiSec 논문집에 발표됐으며, "프라이버시의 종말"이라는 표현마저 등장할 정도로 전세계적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화하는 도청 기술…키워드에서 대화 전체까지 연구팀(박사과정 수료자 Suryoday Basak, 부교수 Mahanth Gowda 등)은 2022년까지만 해도 83%의 정확도로 10개의 사전 정의 단어만 판별하는 수준의 키워드 탐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1만개에 이르는 단어의 어휘로 ‘문장 전체’를 인식하는 대혁신을 선보였다. 연구진이 'Wireless-Tap'이라 명명한 이 시스템은, 실제로 상용 자동차·IoT 센서·5G 네트워크에서 볼 수 있는 mmWave 레이더를 개조해, 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전학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헤라사이트(Herasight)가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배아 지능지수(IQ) 예측' 서비스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스텔스 모드란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중과 경쟁사로부터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개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비밀 유지 계약을 요구하며 조용히 제품 개발과 연구에 집중한다. 이는 경쟁사로부터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시장 출시 전까지 기술과 전략을 숨기기 위한 전략이다. Popular Mechanics, Futurism, Grandview Research, JAMA Network, Behavior Genetics Association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공동 창업자 토비아스 울프람(Tobias Wolfram)과 알렉스 스트러드윅 영(Alex Strudwick Young)은 X(구 트위터)에 예비 부모들이 배아의 미래 IQ 범위를 산출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위젯 캡처를 올리며, 17가지 질병 위험과 지능 수준까지 예측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헤라사이트는 자신들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카카오가 2025년 8월 12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메시지 전송 후 5분 이내에만 삭제가 가능했던 제한 시간이 24시간으로 7년 만에 연장됐다. 2018년 처음 도입된 삭제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자유로운 메시지 관리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삭제된 메시지 표기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메시지 삭제 시 발신자 말풍선에 삭제자 정보가 표시되어 누가 메시지를 삭제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삭제된 메시지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표시되어 삭제자를 확인할 수 없게 바뀌었다. 이 조치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부담 없는 소통을 위한 배려로, 모바일과 PC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대화의 부담감을 낮추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제한 때문에 삭제하지 못하는 불편이 많았는데, 2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업무 중 실수 또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메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제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한 산학연 협력체다. 연합에는 KAI를 비롯한 삼성전자, SK,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연구기관,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제조사 등 70여 개가 넘는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AI는 항공우주산업 생산 현장에 적합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기 제조 특성상 그동안 수작업으로 생산해야만 했던 공정을 휴머노이드 기술을 고도화 해 시간 단축은 물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전망이다. 항공분야 휴머노이드의 핵심 기술은 항공기 동체 및 날개 등의 제작 과정에서 절단 및 드릴링, 밀폐‧방수 처리와 같은 핵심 정밀 작업과 부품 및 조립품의 운반, 최종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시간 스스로 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이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K-RadCube'(케이-라드큐브)가 본격적인 우주방사선 측정 임무를 위해 미국 NASA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송되며, 2026년 4월 발사될 아르테미스 2호 유인 달 탐사 미션에 합류한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인 우주선(Orion)에 실려 달을 향하는 ‘크루드 임무’에 참여하는 큐브위성 사례로, 과학·기술적, 그리고 우주외교까지 복합적인 전략적 의미를 띤다. 아르테미스 2호 핵심, 방사선 및 반도체 내성 분석…韓 기술력 세계 무대 진출 한국천문연구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KT 샛 등이 협업해 개발을 마친 K-RadCube는 지구 고타원궤도에서 밴앨런복사대(Van Allen Radiation Belts) 내 우주방사선을 정밀 측정한다. 임무기간은 28시간에서 기술적 안정성이 유지될 경우 최대 2주까지 연장 가능하다. K-RadCube의 가장 큰 특징은 실험적 반도체 소자를 탑재해, 극한 방사선 환경에서 국내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첨단 반도체 내성 특성을 실제 우주에서 검증한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달 탐사·유인 화성탐사 등 첨단 우주산업 진출에 있어서 필수적인 데이터로, 국제 표준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여행 고수들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항공권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베트남 Kenh14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거주 금융 콘텐츠 크리에이터 캐스퍼 오팔라는 챗GPT 프롬프트(지시문)를 활용해 약 140만원짜리 항공권을 불과 12만원에 구입하며 최대 128만원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오팔라가 이러한 ‘항공권 사냥법’을 적극 공유하면서 AI 기반의 여행 비용 절감법이 주목받고 있다. AI로 숨겨진 항공권 코드를 파헤치다…검색엔진보다 강력한 챗GPT 오팔라는 챗GPT를 ‘나만의 여행사’라 표현하며, “항공사 포인트나 기존 온라인 검색보다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며, 챗GPT는 스카이스캐너·구글플라이트 등 주요 검색엔진이 놓치는 숨은 루트까지 발굴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전체 항공편의 약 28%가 구글에 노출되지 않으며 저비용항공사, 경유지 조합, ‘에러 페어(항공사 실수요금)’, 반짝 플래시 세일 등도 AI가 직접 탐색해내는 방식이다. 구체적 프롬프트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다음 달 최저가 항공편을 찾아줘. 숨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중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원룸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2일 다방이 9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의 7월 기준 원룸(보증금 1000만원·전용면적 33제곱미터 이하)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화여대 인근 월세(70만 9000원)와 관리비(10만 1000원)가 가장 높았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1%·36.0%씩 올랐다. 이화여대에 이어 원룸 월세는 ▲경희대 63만4000원 ▲서강대 61만7000원 ▲연세대 61만4000원 ▲고려대 59만9000원 ▲한국외대 58만2000원 순이었다. 1년 새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양대 인근(57만 5000원)이었다. 전년 동기(55만원)와 비교해 4.5% 상승했다. 가장 큰 월세 하락 폭을 보인 곳은 서울대 인근(42만 3000원)이었다. 전년 동기(50만원)에서 15.4% 떨어졌기 때문이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려대 인근(8만3000원)이다. 지난해 7월 7만원과 비교해 18.6% 올랐다. 서울 주요 대학 인근 평균 월세는 58만1000원, 평균 관리비는 7만5000원이었다. 월세는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