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백악관의 핵심 인사 책임자를 '뱀(snake)'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미국 정계와 재계가 들썩이고 있다. 머스크의 이례적 발언은 단순한 감정적 충돌을 넘어, 정부 고위직 인사 검증 시스템과 정치적 보복 논란까지 촉발시키고 있다. 정치·개인 감정 얽힌 백악관-머스크 갈등의 전모 머스크가 백악관 보좌관 세르지오 고어를 '뱀(snake)'이라고 부른 것은, 고어가 겉으로는 공식적이고 신뢰받는 인사 검증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머스크와의 개인적 갈등을 바탕으로 뒤에서 보복성 행위를 했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영어권에서 '뱀'이라는 표현은 전통적으로 '믿을 수 없고, 교활하며, 배신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 은유로 사용된다. 머스크는 고어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대적하지 않으면서도, 인사권을 활용해 자신이 추천한 NASA 국장 후보의 낙마를 유도하는 등 음흉하게 뒤에서 공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머스크가 말한 '뱀'은 고어가 공식적 직위와는 달리, 개인적 감정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신과 음모를 꾸몄다는 강한 불신과 분노의 표현이다. 이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와 재임 기간 동안 자산을 2배 이상 불린 사실이 포브스 등 주요 경제 매체의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트럼프의 순자산은 2024년 초 23억 달러에서 2025년 3월 기준 51억 달러(약 7조원)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만 코인 등 신규 자산에서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가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 내 여론과 시민 반응은 복합적이며, 정치적 논란과 체념, 그리고 일부에서는 ‘트럼프라면 그럴 수 있다’는 묵인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트럼프 재임 중 자산 폭증, 그 배경 트럼프의 자산 증가는 기존 부동산·리조트 사업 외에도, 최근에는 미디어(트루스소셜), 암호화폐(‘$TRUMP’ 밈코인 등), 라이선스 사업, 브랜드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이 큰 몫을 차지했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상장과 투자자 유입,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마라라고 등 골프클럽·리조트 사업의 실적 반등, 각종 브랜드 상품(책, 시계, 성경 등) 판매 등이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특히 트럼프의 암호화폐 자산은 2025년 기준 전체 순자산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 케빈 리우 황(Keven Liu Hwang) 씨가 최근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 소속으로 이란 본토 공습 등 중동 지역 미군 특수작전에 직접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외 재계와 외신 뉴스, SNS 등을 통해 확인된 이번 사례는 한국 SK그룹의 재계 인사와 미국 군사작전이 교차하는 이례적 사례로, 두 사람의 이력과 작전 참여 배경, 그리고 이들의 독특한 커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 사위 '케빈 황', 美 중부 특수작전사령부 소속…이란 공습 등 실전 투입 케빈 황 씨는 미 해병대 예비역 장교 출신으로, 2024년 11월부터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작전장교(Operations Officer)로 복무 중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가 한가할 줄 알았지만, 6개월 만에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며,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 예멘 후티 반군 축출, 이란 본토 폭격 등 실제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6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김정영 기자] 최근 기획재정부 4급 팀장이 연봉 2억원을 조건으로 쿠팡 이직을 추진하면서, 쿠팡이 고위공무원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기재부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국회, 대통령실 등 다양한 정부 부처 출신 인사들이 쿠팡으로 줄줄이 자리를 옮기고 있다. 단순한 연봉 인상 이상의 구조적 배경과, 쿠팡이 적극적으로 전직 공직자를 영입하는 이유, 그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논란까지 꼼꼼히 짚어봤다. 쿠팡행, ‘연봉 2억’이 부른 공직자 이직 러시 25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소속 4급 서기관 A 팀장이 최근 퇴직 후 쿠팡 이직을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기재부 출신이 퇴직 직후 쿠팡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로, 공정위·고용노동부 등 타 부처에 이어 기재부까지 쿠팡 이직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쿠팡은 최근 몇 년간 법무, 대관, 리스크 관리 등 분야에서 전·현직 공직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국회, 대통령실, 감사원, 공정위, 검·경찰 등 출신 인사들이 대거 쿠팡에 합류했고,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5·6급 직원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 이직하기도 했다. 특히 노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한 해 그룹 총수들은 경영 성적표를 받고 얼굴 표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을 비롯해 당기순이익(순익), 고용 3개 항목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이 1위를 유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SK그룹이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처음으로 최고 자리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지휘하는 크래프톤그룹은 영업이익률과 순익률 2개 항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그룹 매출 증가율에서 1위를 하며 외형 확장 폭이 가장 컸고, 박정석 고려에이치씨그룹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견고한 내실을 다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그룹 경영 평가는 매출 규모를 비롯해 총 13개 항목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총수로 활동 중인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롯데물산이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을 획득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경영 방침과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롯데물산은 환경 법규 준수, 오염물질 발생 최소화, 환경 목표 수립 및 실천, 이해관계자 소통 등 환경방침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몰의 온실가스·폐기물 배출량, 에너지·용수 사용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5년째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롯데물산은 2021년 국립기상과학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서울시 온실가스 관측 및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롯데월드타워 최상층 랜턴에 관측설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온실가스를 측정 중이다. 이 밖에도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 폐핸드타월 재활용, 사내 다회용컵 사용 등 환경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롯데물산은 온실가스, 에너지, 자원, 대기 등 다양한 환경 영향을 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본사 10곳 중 8곳은 서울·인천·경기에 본사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세종·충북·전북·강원·제주는 1% 미만에 그쳤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1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집권 이후 국내 1위 해운사 HMM의 부산 이전 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본사 소재지의 수도권 집중은 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284곳(56.8%)이 서울에 본사를 뒀다. 이어 인천·경기 101곳(20.2%), 부산·울산·경남 46곳(9.2%), 대구·경북 23곳(4.6%), 대전·충남 21곳(4.2%), 광주·전남 14곳(2.8%)이었다. 충북은 4곳(0.8%), 제주 3곳(0.6%), 전북 2곳(0.4%)이었고, 세종과 강원은 1곳(0.2%)에 불과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에만 500대 기업 본사 385곳(77%)가 자리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한국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울교통공사, 하나은행, 현대모비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생수시장이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제주삼다수의 독주 체제 속에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사의 사업보고서와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시장 규모와 상위 5개 브랜드의 점유율, 매출 현황을 분석했다. 2024년 국내 생수시장 규모 2024년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3조1761억원으로, 전년(2조7483억원) 대비 15.6%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2014년 6000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수치다. 1인 가구 증가, 건강 중시 소비 트렌드, 온라인 유통 확대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위 5대 브랜드 점유율 및 순위…삼다수 ‘절대강자’, 아이시스·백산수 추격 2024년 기준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닐슨IQ, 유로모니터, 업계 자료 종합)은 다음과 같다. 제주삼다수는 2025년 1분기 기준 40.4%의 점유율로 27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아이시스는 13% 내외로 2위, 백산수는 7.5~8.3%로 3위다. 4위는 평창수(동원F&B·해태), 5위는 하이트진로 석수가 뒤를 잇는다. PB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령화와 건강수명 연장이 전 세계적 화두로 부상하면서, 빅테크와 실리콘밸리 자본이 항노화(anti-aging)·장수(longevity)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한 미용·화장품을 넘어, 세포·유전자·AI 기반의 근본적 노화 역전 기술 개발로 패러다임이 이동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빅테크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조 원대 투자를 단행하고, 미국·영국·중국 등 주요국 정부도 대규모 연구비를 투입하면서 항노화 시장은 기술·자본·규제 삼박자가 맞물린 ‘초격차’ 신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베이조스·올트먼의 ‘노화 정복’ 베팅…빅테크 “노화는 숙명 아닌, 정복의 대상”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설립된 항노화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며 항노화 바이오 혁신에 불을 지폈다. 알토스 랩스는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s)를 활용한 세포 리프로그래밍(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에 집중하며, 2025년 기준 신경퇴행성·면역계 노화 질환을 겨냥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노벨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생물학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병원들이 9개 평가 분야 중 6개 분야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 평가에서 한국 병원들이 상당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현직 의료진 8000여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병원 인증 현황, 환자보고결과(PROMs) 도입 여부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진행됐다. 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병원, 6개 분야 1위…일본 도쿄대는 3개 분야 서울아산병원은 심장(Cardiology), 내분비(Endocrinology), 정형외과(Orthopedics) 1위, 삼성서울병원은 종양(Oncology), 호흡기(Pulmonology) 1위, 서울대병원은 소아과(Pediatrics) 1위, 심장수술(Cardiac Surgery), 신경(Neur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