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 전문 기업인 앱티스(대표 한태동)와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페이로드를 결합하여 암세포를 억제ㆍ사멸시키는 약물이다. 공동 개발 추진과 관련해 회사 측은 종양 이질성과 항암제 내성 문제 등 기존의 단일 페이로드 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아이디언스가 보유한 차세대 PARP 저해 표적 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앱티스의 위치 선택적 접합 기술 ‘앱클릭(AbClick®)’ 등을 활용하여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후보물질의 도출과 전임상 연구를 위한 PoC(Proof of Concept, 실증)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확보되는 연구 데이터와 결과물 등을 토대로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청소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제품 하자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2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로봇청소기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연평균 90% 이상 대폭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7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누적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274건에 달한다. "제품 하자 피해 74.5%…환급·수리 합의율은 절반 수준" 접수된 피해 중 압도적 비중은 ‘제품 하자’ 탓이었다. 전체 피해의 74.5%(204건)가 센서, 카메라, 모터, 바퀴, 브러시 등 주요 부품에서 발생한 각종 결함에 기인했다. 반면 계약이나 거래 관련 피해는 25.5%(70건)였다. 하자 유형별로는 맵핑기능·공간·사물 인식 오류 등 ‘센서 기능 하자’(24.9%, 42건)가 가장 많았고, 작동불가·멈춤(17.8%, 30건), 자동 급수 및 먼지통 비움 등 ‘부가기능 하자’(17.2%, 29건), 누수(10.7%, 18건) 등도 다수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 회복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과 은평구청이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자립적인 삶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쳤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은평구청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 퇴소 후 대체로 임대주택과 노후화된 주택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생활비와 교육비, 취업 준비 등의 필수 비용 마련에도 벅차기에 곰팡이로 얼룩진 벽지, 장판 교체, 단열, 방수 처리 등 기본적인 집수리나 유지 비용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대다수다. 따라서 시설 퇴소 초기 정착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제도, 초기 지원 물품도 제공하고 있지만 그 이후의 주거 상황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제도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삼표그룹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은평구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 1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수리, 보일러 교체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 상무는 “이번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자립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대표 박소영)는 면세점 진출을 통해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골든블루는 면세 주류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판매 채널을 개척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자 면세점 입점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 3월 면세 주류 병수 제한(2병)이 폐지되면서 2L 용량 제한과 400달러 가격 한도만 지키면 개수와 관계없이 면세 주류를 구매할 수 있게 돼 면세 주류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골든블루’가 새롭게 입점 된 곳은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과 롯데인터넷면세점, 그리고 현대면세점 온라인몰이다. 먼저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과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골든블루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 ▲골든블루 20년 서미트 ▲팬텀 디 오리지널 등 총 4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4종 제품 모두 오프라인 면세점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현대면세점 온라인몰에는 ‘골든블루’ 브랜드관이 새롭게 들어섰다. 브랜드관에는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와 ‘골든블루 20년 서미트’ 제품이 입점됐으며 오프라인 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네트웍스 이호정 대표이사가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안전을 점검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SK네트웍스는 이호정 대표가 여름철 외부 사업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 관리 실태를 살펴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7월 23일에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이호정 대표는 피자힐, 산책로, 더글라스 하우스 등 고객의 쾌적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은 물론, 관제실, 기계실, 주방 등 구성원들이 근무하는 공간까지 꼼꼼히 살피며 시설 및 안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 예방 조치 등 구성원들의 건강 관리 현황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강조했다. 이에 앞선 7월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정보통신사업부 수도권물류센터를 방문해 구성원들의 상반기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식사하며 격의없는 소통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물류센터 작업 환경을 면밀히 살펴보며 구성원 근무 공간의 안전·보건 현황을 확인했다. 이호정 대표는 평소에도 '소통'과 '패기'를 강조하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1월 첫 'SKM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요 기 CEO의 자사 출신 비중이 높아지고 평균 연령은 60세 이하로 내려갔다.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조직 안정성을 위해 내부 승진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추진한 모습이다. 8월 12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9개사의 CEO(대표이사) 517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자사 출신 CEO는 423명(81.8%)으로 최근 3년 이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80.0%(545명 중 436명), 지난해에는 80.3%(534명 중 429명)였다. 업종별로는 은행(13명)과 상사(8명) CEO가 100% 전원 자사 출신이었다. 이어 생활용품 99.5%(22명 중 21명), 지주 88.6%(88명 중 78명), 보험 88.0%(25명 중 22명) 순이었다. 은행은 업 특성상 재무 전문가 중심의 CEO 인사가 돋보였다. 올해 새로 취임한 인물로는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이광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등이 있다. 보험의 경우 2년 전 대비 자사 출신 비중이 21.3%포인트 증가해 전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8개월 전쯤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과거 공유킥보드 서비스 ‘하이킥’을 창업했던 여모 씨였다. 시장이 침체되기 전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인물로, 한때는 경쟁자였다. 당시 나는 ‘씽씽’을 운영하던 피유엠피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맡으며 현장에서 종종 그를 마주쳤다.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현재 천일에너지의 친환경 브랜드 ‘지구하다’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낡은 것을 버리는 대신 생명을 불어넣는 사업을 한다며, 폐자재를 에너지로 전환하고 건설·인테리어 산업의 잉여 자원을 순환 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실험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의심이 들었다. ‘폐자재의 에너지 전환’, ‘자재 순환’ 같은 말들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당시 우리 회사는 실적, 세일즈, 고객사 관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괜히 친환경 타이틀을 잘못 붙였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상업용 부동산과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ESG 실천 사례 자체가 드물었고, 우리가 먼저 나설 이유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테스트 시뮬레이션은 그런 의심을 무너뜨렸다. 환경을 위한 선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자들이 태양 질량의 약 360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코스믹 호스슈(Cosmic Horseshoe)라는 은하에서 발견했다. 2025년 8월 7일,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는 이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ScienceAlert, Space.com, ScienceDaily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블랙홀은 약 50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보다 약 1만배 무거운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블랙홀의 질량은 현 우주론적 모델이 제시하는 이론적 상한선인 태양 질량 400억~500억 배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홀의 발견이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탐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흡수하면서 방출하는 밝은 에너지 방출을 통해 발견되지만, 이 블랙홀은 현재는 활동을 멈춘 '휴면' 상태로, 직접적인 방출이 없는 상태다. 연구팀은 중력렌즈 효과와 항성 운동학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해 이 블랙홀을 탐지했다. 코스믹 호스슈 은하는 너무 거대하여 시공간을 왜곡시키고, 배경에 있는 은하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로버가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간), 화성 게일 크레이터에서 폭 약 1인치(2.5cm)의 섬세한 산호 모양 암석 구조를 고해상도 망원 카메라를 통해 촬영했다. NASA 공식 발표, Imperial College 런던 연구, NASA JPL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ABC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독특한 암석은 지질학적 침식과 광물퇴적 작용이 수십억 년에 걸쳐 이뤄진 결과로, 과학자들은 해양 산호와 닮았지만 생물학적 형성물이 아닌 지질학적 생성물임을 확인했다. NASA에 따르면, 이 산호 모양 암석은 수십억 년 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을 당시, 물에 녹아 있던 광물이 암석의 작은 균열을 따라 침투하면서 점차 광물 맥(vein)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후 수백만 년 동안 모래가 섞인 강한 바람이 주변 암석을 침식시켜 이 복잡하고 가지가 뻗은 형태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암석 내부의 광물질 경로가 노출되면서 독특한 산호와 유사한 패턴이 만들어졌다. 같은 날, 큐리오시티는 "파포소(Paposo)"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2인치(5cm) 크기의 유사한 바람 침식 암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부(Defense Innovation Unit, DIU)는 2027년 초 발사를 목표로 한 반응형 우주 임무에 탑재될 첨단 모놀리식 망원경 시스템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LLNL 공식 발표, Defense Innovation Unit 보도자료, Firefly Aerospace CEO 인터뷰, ExecutiveGov등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확장되는 우주 방어 역량 강화에 중대한 기여를 하며,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개발한 Elytra 궤도 비행체에 탑재되어 저궤도(LEO)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한 편의 10인치(25cm) 직경의 모놀리식 단일 유리 구조망원경인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우주광학 이미징과 빠른 임무 대응 능력을 목표로 설계됐다. LLNL은 13개월 내에 두 개의 광학 망원경과 NVIDIA 프로세서를 포함하는 전자 모듈을 탑재한 비행 준비 완료 페이로드를 납품할 계획이며, 임무 수행 기간 동안 지속적 이미징 지원 역량도 제공할 예정이다. LLNL 우주 프로그램 책임자 벤자민 바니는 "이번 임무는 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