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령화와 건강수명 연장이 전 세계적 화두로 부상하면서, 빅테크와 실리콘밸리 자본이 항노화(anti-aging)·장수(longevity)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한 미용·화장품을 넘어, 세포·유전자·AI 기반의 근본적 노화 역전 기술 개발로 패러다임이 이동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빅테크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조 원대 투자를 단행하고, 미국·영국·중국 등 주요국 정부도 대규모 연구비를 투입하면서 항노화 시장은 기술·자본·규제 삼박자가 맞물린 ‘초격차’ 신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베이조스·올트먼의 ‘노화 정복’ 베팅…빅테크 “노화는 숙명 아닌, 정복의 대상”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설립된 항노화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며 항노화 바이오 혁신에 불을 지폈다. 알토스 랩스는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s)를 활용한 세포 리프로그래밍(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에 집중하며, 2025년 기준 신경퇴행성·면역계 노화 질환을 겨냥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노벨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생물학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병원들이 9개 평가 분야 중 6개 분야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 평가에서 한국 병원들이 상당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현직 의료진 8000여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병원 인증 현황, 환자보고결과(PROMs) 도입 여부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진행됐다. 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병원, 6개 분야 1위…일본 도쿄대는 3개 분야 서울아산병원은 심장(Cardiology), 내분비(Endocrinology), 정형외과(Orthopedics) 1위, 삼성서울병원은 종양(Oncology), 호흡기(Pulmonology) 1위, 서울대병원은 소아과(Pediatrics) 1위, 심장수술(Cardiac Surgery), 신경(Neurology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이 2025년 6월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위한 두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로 27기의 위성이 추가로 저궤도(LEO)에 배치되면서, 아마존은 총 54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게 됐다. 이는 지난 4월 첫 27기 발사 이후 두 달 만의 성과로, 지구 저궤도 인터넷 위성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를 정면으로 추격하는 행보다. 프로젝트 카이퍼, 본격 상용화 시동…2026년까지 1,618기 발사 목표 아마존은 3236기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 미연결 지역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와의 라이선스 조건에 따라 2026년 7월까지 절반인 1618기를 궤도에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ULA(United Launch Alliance), 블루 오리진, 아리안스페이스, 심지어 경쟁사 스페이스X까지 포함해 80회 이상의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사용된 로켓은 ULA의 아틀라스 V로, 첫 번째 발사와 동일한 플랫폼이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세기의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6월 2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현지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도시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베네치아를 빌릴 수 있다면 세금을 더 내라” 현수막 시위 6월 23일(현지시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는 그린피스 이탈리아와 영국 저항단체 ‘Everyone Hates Elon(모두가 일론 머스크를 싫어해)’이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현수막에는 베이조스의 얼굴과 함께 “결혼식을 위해 베네치아를 빌릴 수 있다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현수막을 수거했으나, 시위는 SNS와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시위 주최 측은 “베이조스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경제·사회 시스템 붕괴의 상징”이라며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데, 억만장자가 도시 전체를 사적으로 점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마존의 포장재·물류 인프라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베이조스의 낮은 실효세율 등도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됐다. “관광지의 사유화, 주민은 내쫓기고 도시만 소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칠레 세로 파촌산 정상에 위치한 베라 C.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가 세계 천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첫 관측 이미지를 공개했다. 6월 23일(현지시각),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산하 광적외선천문학연구소(NOIRLab)는 베라 루빈 천문대의 32억 화소(3.2기가픽셀) 카메라로 촬영한 처녀자리 은하단(Virgo Cluster), 삼열성운(Trifid Nebula), 라군성운(Lagoon Nebula) 등 남반구 밤하늘의 일부 이미지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32억 화소’…기존 망원경과 비교 불가한 초대형 데이터 베라 루빈 천문대의 카메라는 현재 지상 최대 규모로, 한 번에 촬영하는 이미지의 크기만 32억 화소에 달한다. 이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시야(보름달 크기의 1%)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보름달 크기의 75%)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베라 루빈 천문대는 한 번에 보름달 크기의 45배에 달하는 하늘을 촬영할 수 있다. 전체 이미지를 한 번에 보려면 4K UHD TV 400대를 연결해야 할 정도로 데이터가 방대하다. 이 카메라는 8.4m 대형 반사경 3개, 1.65m 렌즈 3개,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