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 기술기업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어머니이자 아마존 성공신화의 숨은 조력자였던 재키 베이조스가 2025년 8월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자택에서 가족 곁에서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2020년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 진단을 받아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이 병은 파킨슨병처럼 신체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뉴욕타임스, Bezos Family Foundation, People, Hindustan Times, Geekwire, AInvest 등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재키 베이조스는 단순한 가족 이상의 존재였다. 1995년, 당시 무명 창업가였던 아들 제프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 사업 아이디어에 무려 24만5573달러(약 3억4000만원)를 투자하며 아마존 신화의 초석을 놓았다. 당시 이는 가족 자산 대부분을 쏟아부은 도박과도 같은 결정이었다. 당시는 “70% 확률로 돈을 잃을 것”이라는 아들의 경고와 함께한 투자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2025년 현재 기업가치 약 2조5000억달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년 국내에서 매독 환자가 2790명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이 2025년 8월 발표한 ‘2024년 매독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 78%를 차지했고, 20·30세대가 전체의 약 59%를 점유하는 등 ‘2030 남성’이 주요 환자층으로 부상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병기별로는 조기 잠복매독이 1220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1기 매독은 983명(35.2%), 2기 매독은 524명(18.8%), 3기 매독은 51명(1.8%), 선천성 매독이 12명(0.4%)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남성은 2177명(78.0%), 여성은 613명(22.0%)으로, 남성 발생률(8.5명)이 여성(2.4명)보다 약 3.5배 높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53명(14.0명/10만명당), 30대가 783명(전체의 59%)를 기록했다. 국내 감시체계 변화, 환자 수 ‘폭증’의 주요 원인 2024년부터 매독은 기존의 4급 감염병에서 3급으로 상향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관리체계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에서 발생 건수를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되면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도입한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2)’ 정책이 정작 무주택 실수요자가 아닌, 현금부자 신혼부부만을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8월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 ‘미리내집’은 2025년 8월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39.7대1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4월 64.3대1에 비해 3분의2 가까이 급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일부 단지가 759대1이라는 극단적인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모집에서는 강남구 청담르엘 49㎡가 보증금 7억7298만원,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59㎡가 7억4958만원 등 6억원 이상 고가 물량이 속출하면서 관심을 보이던 실수요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 문제는 ‘실수요자’였던 4050세대 다자녀 무주택자와 같은 계층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산 형성 기간이 짧은 신혼부부에게만 집중된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책 취지와 달리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6·27 대출규제로 정책대출(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신혼부부 기준)으로 줄였고, 전세보증금이 4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이 수입 무기와 부품에 대해 스위스를 상대로 39%의 관세를 부과하고, F-35 도입비용마저 추가 인상되자 스위스와 여러 유럽 국가들이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도입 결정을 잇따라 재고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 디펜스뉴스(Defense News),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미 국방부(DoD)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해 볼 때, F-35의 글로벌 시장 입지와 미국 방산 산업의 신뢰가 흔들리는 조짐이다. 스위스 현지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F-35 구매국에 미군과 동등한 조건만을 보장한다"며 "관세가 부과되어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경우, 차라리 계약을 파기하거나 이미 지불한 일부 기체만 인도 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스위스 연방의회에서는 녹색당 발타자르 글레틀리 의원의 주도로 F-35 구매 계획 취소안이 공식 발의되기도 했다. 스위스는 당초 2021년 10조원(6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F-35A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 2027~2030년까지 인도를 계획했으나, 미국 측에 비용 추가 인상을 통보받으면서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스위스에만 국한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는 2025년 9월 20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0대의 테슬라 차량이 한 자리에 모여 'K-라이트쇼 2025'를 선보인다. 이는 2024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1000대가 동원돼 기존 핀란드의 687대를 뛰어넘은 데 이어, 규모와 관심 면에서 모두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는 대형 퍼포먼스다. 이번 행사는 K-라이트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휘닉스호텔&리조트, 삼양라운드힐이 공식 후원하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핵심 이벤트로 기획됐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일반 관람객도 누구나 현장 체험존과 메인 라이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 기네스 경신 대열…차량 픽셀 집단 창작 K-라이트쇼는 차량의 전조등과 테일램프를 개별 '픽셀'처럼 삼아, 음악과 동기화된 그래픽 패턴을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2024년 행사에서는 ‘KOREA’, 테슬라 로고, 하트, 소셜 미디어 X(트위터) 로고 등 다양한 이미지를 수많은 차량이 합작해 전광판처럼 구현했다. 행사장
요즘 TV를 보면 부부사이 관련 상담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그럴 때 마다 머릿속에 드는 의구심이 있다. “과연 저 분은 부부사이가 좋을까? 조언해주는 행동과 마음가짐을 본인의 삶에서도 실제로 행하고 있을까?” 부부상담 뿐 아니라 코칭에서 역시 마찬가지의 의문이 드는데, 코칭 업계 에서는 공식적으로 부부사이에 있어 코칭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필자도 실제로 다툼이 있을 때 코칭 질문 방식을 써본 적이 있다. “많이 당황했겠다. 그럼 혹시 지금 기분이 어떤 지 조금 더 자세히 알려 줄 수 있을까?” 배운 자가 지식을 뽐내듯 양껏 포장한 필자의 섬세한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그걸 지금 몰라서 묻니?” 라는 흔한 와이프의 반응이었다. 그럼에도 코칭의 기법들 중 일부는 부부사이의 긍정적 관계 형성에 유효한 것들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감히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표하여 와이프 분들께 부탁드린다. 남편을 대하기 전에 꼭 이 글을 기억해 주기를. 물론 남편 역시 응당 와이프에게 코치 적 자세로 이해와 존중의 화법을 구사해야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남편 사용 설명서이다. [남편 사용 설명서] - 모델명: HUSBAND 1.0 - 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요즘 2030세대인 MZ를 겨냥한 먹거리 시장이 혁명적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는 ‘환장 콜라보 신상’들의 등장이 그 진원지다. 단순한 조합을 넘어선 상상 초월의 컬래버레이션에서부터 건강한 맛과 이색풍미까지, MZ들은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경험에 환호하고 있다. 파격적인 신상들에는 트렌드의 변화, 식문화의 실험정신, 마케팅의 극한이 모두 담겨 있다. 떡볶이와 도넛의 파격적 만남, ‘엽기크리스피도넛’ 디저트계의 최강자 롯데GRS의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매운맛 대표 엽기떡볶이의 공식 콜라보가 출시되며 단짠맵(Sweet-Salty-Spicy)의 정점을 찍고 있다. 단맛이 강한 글레이즈드 도넛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 동작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행복지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강북구가 가장 낮은 행복도를 나타냈다. 서울시 전체의 평균 행복지수는 6.54점으로, 전년 대비 0.07점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8월에서 9월 사이 서울시 내 약 2만 가구, 3만6280명을 대상으로 ‘요즘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를 0점(가장 불행한 상태)부터 10점(가장 행복한 상태)까지 평가토록 한 설문을 기반으로 했다. 2024년 서울서베이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가치관, 생활 여건 전반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정책 반영을 목적으로 매년 실시된다. 동작구는 이번 조사에서 행복지수뿐 아니라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야간 보행 안전도, 버스 이용 만족도, 주거지역 보행환경, 사회적 지원망, 교육 및 취업 기회, 동네 운동 편의성 등 9개 주요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종합 1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작년 6위에서 크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획기적인 정책들이 긍정적 변화를 낳았다”며 주민 체감 행정 성과를 자평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기록적인 우주 중성미자가 에너지 한계를 깨뜨렸다. 2023년 2월 13일, 지중해 심해에 설치된 KM3NeT 중성미자 관측소가 우주에서 온 중성미자 중 역대 최고 에너지인 약 220 페타전자볼트(PeV, 220경 전자볼트)의 신호를 포착하면서 과학계에 신기원을 열었다. KM3NeT 공식 보도자료, Nature 논문, Max Planck 연구기관, 하버드대 연구 소개, 암스테르담대 보도자료, Science News, IceCube 관련 연구, Physics World, TNO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중성미자 사건은 KM3-230213A로 명명됐으며, 이 신호는 기존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의 입자 빔보다 약 10만배 이상 높은 에너지 수준으로, 이전에 탐지된 어떤 중성미자보다 약 20배나 더 강력하다. 이 중성미자가 생성한 뮤온은 KM3NeT 검출기 전 구간을 통과하며 2만8000개가 넘는 광자 검출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시설 내 광전자증배관 중 25%가 포화될 정도로 막대한 빛이 감지됐다. 뮤온 본인의 에너지는 120 PeV에 달했으며, 이는 원래 중성미자의 에너지가 220 PeV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이번 발견은 KM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세청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한 세무행정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 직후 출범한 ‘미래혁신 추진단’은 2025년 8월 14일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납세자 맞춤형 AI 세무컨설팅 서비스부터 체납 대응 자동화, 생성형 AI 기반 세법 해석 시스템까지 포함한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추진단은 AI 전문가를 포함한 민간위원 16명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직으로, 연말까지 ‘국세청 미래혁신 종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CTO 곽용재, KT AI퓨처랩장 배순민, 한양대 박혜진 교수 등 AI 기술과 법·제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혁신과 세정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미래혁신 추진단은 다섯 개 분과(▲AI 전환 ▲제도개선 ▲조세정의 ▲민생지원 ▲국세정보)에서 총 16개 혁신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AI 전환 분과는 납세자 편의 대폭 강화에 초점을 맞춰 ‘AI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AI 에이전트가 신고·납부 전 과정을 안내하고 맞춤형 세무조언을 제공해, 세무대리인이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최적의 절세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체납 대응 분야에서는 AI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