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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일정 한 달 연기…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 11월 출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계획에서 인적분할 일정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8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기일을 기존 10월 1일에서 11월 1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한 달 늦춰졌다.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 예정일은 10월 29일에서 11월 24일로 조정됐다. 매매거래 정지 기간도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재설정됐다.

 

이번 일정 연기는 한국거래소의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22일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심사의 추가 요청 자료로 인해 재상장 심사가 평균 73일 소요되는 데 비해 86일이 걸렸다.

 

이로 인해 증권신고서 제출이 한 달가량 지연되면서 주총일과 분할 일정 모두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추가 자료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설립되어 바이오시밀러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11월 중 신규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들은 분할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각각 0.6504 대 0.3496 비율로 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 목적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고객사들 사이에 존재해 온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는 데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CDMO 고객사들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을 문제로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두 사업 부문을 명확히 분리하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객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결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에서 작은 이견이 있었지만 분할 동기와 취지를 이해하고 적격 결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각 사업의 본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런 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부 시장에서는 이번 인적분할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CFO는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은 긴 심사 절차로 일정이 다소 미뤄졌으나, 핵심적으로는 사업별 이해상충 문제 해소와 경쟁력 강화가 목표로, 신설 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11월로 확정됐다. 주주총회와 거래 정지 기간 등 주요 일정도 이에 맞춰 전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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