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삼성바이오, 패러다임 주도기업으로 전환" 상반기 첫 '매출 2.5조' 돌파…5공장 가동에 제2캠퍼스까지 '초격차 엔진' 시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점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4·5공장 본격 가동과 글로벌 수주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성장을 예고했다.

 

2025년 상반기 성적표: 창립 이래 ‘최강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7월 2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46.7%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조 원을 돌파(2조138억원) 했으며, 영업이익도 9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급증했다.

 

성장 동력 ① – “4·5공장 풀가동, 초격차 생산력 입증”


2022년 10월 가동된 4공장 24만L 규모 라인이 안정적 풀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2025년 4월 5공장(18만L)이 본격 생산을 개시하며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유연한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누적 132만4000L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공장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인 송도 4공장은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직접 위탁생산(Direct Manufacturing)’ 확대 요청을 받고 있으며, 대형 계약 체결도 잇따르고 있다.

 

성장 동력 ② – “CDMO와 바이오시밀러 양축 전략 가치 현실화”


삼성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상반기 동안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8016억원, 영업이익은 2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에 따른 실적이다. 특히, 미국에서 테바(Teva), 산도스(Sandoz) 와 협업한 신제품 2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스텔라라(Stelara),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본격 진입이 기대되며,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예정 매출 성장률 평균이 12~15%에 달하는 만큼 추가 모멘텀이 예상된다.

 

IQVIA 보고서(2025년 6월)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5년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재무 기초도 ‘탄탄’… 자산 17.8조, 부채비율 53%


2025년 2분기 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총자산 17조7736억원, 자본총계는 11조6028억원, 부채는 6조170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부채비율 53.2%, 차입금비율은 11.6% 수준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확고하다. 공격적 팽창을 병행하면서도 낮은 차입 구조를 유지하는 전략이 고도화되고 있다.

 

미래 전략 – “CDMO 집중 강화 + 글로벌 거점 확대 + 모달리티 다각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5월, CDMO 사업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순수 CDMO 전환’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고객사 중심 사업 구조를 명확히 하며 기업 가치와 투자 매력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동화 기반 최신 공장 조성과 함께 CRO(임상시험 수탁), CMC(Carrier Manufacturing Cell), AAV(유전자치료 플랫폼) 등 모달리티 확장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바이오의약품 R&D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모달리티(modality)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치료제의 작용 방식, 제형, 분자 구조, 기술 플랫폼 등 치료제가 구현되는 다양한 형태를 의미한다. 즉 단일 항체, 이중항체(다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AAV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같은 신기술 기반 치료제까지 다양한 약물 개발 방식 자체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글로벌 확장도 매섭다.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2025년 초 일본 도쿄에도 영업 거점을 설치하며 아시아 수주 시장에 직접 진입하고 있다.

 

연간 가이던스 상향 발표… "2025 매출 성장률 25~30% 기대"


성장 자신감은 가이던스에도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20~25%)를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5공장 본격 가동, 수주 물량 확대, 공정 개선에 따른 원가 효율성 증대 등을 고려한 조치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견인하는 ‘K-CDMO’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단순한 위탁생산 기업을 넘어 CDMO 산업 전반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DMO 시장은 연평균 9.5% 성장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기준 시장 점유율 3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IHS 마킷과 Evaluate Pharma는 분석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웃으며 법정 들어간'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항소심서 징역 3년 법정구속…‘명의 위장’ 탈세 실체 드러나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타이어 유통업계의 대표적 인물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명의 위장’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결국 법정 구속됐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2025년 7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 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41억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부회장에게도 징역 2년 6개월, 벌금 141억원이 내려졌다. 기타 임직원 4명에게는 징역 2~2년 6개월형에 집행유예 4~5년형이 추가됐다. 타이어뱅크 법인에는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1억원이 선고됐다. 뉴스스페이스는 이미 지난 5월 7일 기사를 통해 타이어뱅크의 문제점을 집중취재 보도한 바 있다. [The Numbers] 에어프레미아의 새주인 '타이어뱅크', 회사 소송 4건·회장 탈세혐의 2심…가족건물에 대리점 입점시켜 임대료 수령·특수관계자 자금거래 '리스크' 초대형 '명의 위장' 탈세, 6년 만에 중형 확정…“점장→사업자 위장, 현금 매출 누락 및 거래 축소”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가 전국에 365개 이상의 위·수탁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실제 타이어뱅크에 소속된 직원 점장들을

[이슈&논란] "35조 쏟아붓고도 ‘61위’ 추락" 韓 중소기업 경쟁력 '낙제점'…선별지원·맞춤전략 없는 ‘퍼주기 행정’의 덫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중소기업에 투입하는 예산과 지원사업 수가 최근 5년 새 기록적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경쟁력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 경쟁력 평가기관인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가 발표한 ‘2025년 세계경쟁력 순위(World Competitiveness Ranking)’에서 한국 중소기업 경쟁력은 2005년 41위에서 2025년 61위로 급락했다. 중국이 같은 기간 44위에서 11위로 도약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수년간 중소기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국제경쟁력은 되레 추락하는 역설적 결과를 낳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만큼 성과가 기대됐지만, 현실은 ‘지원은 늘고 성적은 떨어지는’ 이중추락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숫자로 보는 ‘지원 확대’와 ‘역주행 결과’ 먼저 가시적인 수치로만 보면 중소기업 지원은 분명 전례 없이 강화됐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수는 2018년 1422개에서 2023년 1646개로 15.7% 증가했다. 지원 예산(국가·지자체 통합)은 21.9조원(2018년)에서 35조원(2023년)으로 60.2% 폭증했다. 하지만 한

“나눔으로 자원순환까지”…삼표그룹,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 전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일상 속 나눔문화 확산과 자원 재순환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물품 기부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물품 기부 캠페인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광화문 본사를 포함한 삼척, 포항 등 전국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은 일상 속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생활 잡화, 소형가전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삼표그룹은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앞두고 자원 재순환의 실천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폐작업복을 업사이클링 파우치로 재탄생시키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약 500여 점의 물품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전달됐으며, 이를 통해 약 102kgCO2eq(온실가스 배출량)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일상 속에

맘스터치,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 매출 제고 위해 본사지원 나섰다…"전국 1446개 가맹점서 쿠폰 사용 가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 시행에 맞춰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소비쿠폰 사용에 따른 가맹점 매출 및 소비자 편익 제고 지원에 적극 나선다. 맘스터치는 현재 전국 1460개 매장 중 99%에 달하는 1446개 매장이 가맹점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 비율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 또한, 본사 운영 직영점 수가 14개에 불과해, 소비자는 별도의 매장 검색 없이도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1446개 가맹점 중 거주지 인근 맘스터치 가맹점에서 소비쿠폰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맘스터치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함께 3000원 할인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또한 7월 현재 약 75% 수준인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의 땡겨요 입점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배달 이용객도 주소지 내에서 간편히 소비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맘스터치는 이번 소비쿠폰 정책이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