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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K-AI 시대 개막"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AI·LG AI연구원,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돌입…카카오·KT 탈락 '이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2025년 8월 4일, 대한민국을 대표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 5곳(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을 공식 선정하며 ‘K-AI 기업’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개 팀이 참가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이들 5개 팀을 선발,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각 컨소시엄은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과 차별화된 목표를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체험 가능한 대규모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AI 분야에서 풀스택 역량을 갖춘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모델 개발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라 WBL(World Best LLM)’을 개발하며 3년 내 1000만명 이상의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들은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과 진화형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술 선도를 이어가려 한다.

 

통신사 SK텔레콤은 크래프톤, 리벨리온, 서울대, KAIST 등과 협업해 포스트-트랜스포머 기술 기반의 대규모 초거대·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들은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 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민 대상 B2B·B2C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하며,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산업 및 국민 AI 대전환(AX)을 선도한다.

 

NC AI는 서울대, 연세대, 포스코DX, ETRI, KAIST 등 국내 최고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와 함께 2000억 개 파라미터 규모(200B)의 초거대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및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해 ‘도메인옵스’라는 특화 플랫폼을 제공하며 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동화와 최적화를 지원 중이다.

 

LG AI연구원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한글과컴퓨터 등과 연합해 오픈소스 프런티어 모델 ‘K-엑사원’을 개발하며 글로벌 최고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사원4.0’은 국내 인공지능 모델 중 1위, 글로벌 오픈소스 부문 4위, 전체 AI 모델 중 11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산업 생산성 및 AI 전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정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936억원의 예산과 GPU 최대 1000장 규모의 컴퓨팅 자원, 데이터 처리비 최대 50억원, 해외 인재 매칭펀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국가기록원, 특허청, 통계청 등 주요 기관 데이터의 공동구매 및 개별 구축을 가능케 하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에 따른 인건비와 연구비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특히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등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인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기술과 성과에 대한 단계별 평가를 실시하고, 올해 12월말 1차 평가에서 4개 팀으로 압축, 2027년까지 최종 2개 팀을 국가대표 AI 개발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들은 ‘K-AI 기업’ 및 ‘K-AI 모델’ 공식 명칭을 사용하며, 개방형 플랫폼과 API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AI 생태계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

 

객관적 수치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산업 핵심 분야에서 B2B·B2C 대규모 확산을 추진하며 80% 이상이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점, LG AI연구원의 ‘엑사원4.0’이 국내 1위 및 글로벌 오픈소스 4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점, 그리고 NC AI의 54개 협력기관과 함께하는 200B 모델 ‘바르코 LLM’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규모는 200억원 상당의 방송영상 데이터 포함해 총 1936억원에 이른다. 5개 정예 팀 모두 향후 6개월 내 글로벌 빅테크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K-AI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 AI 기술의 주권을 확립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각 팀은 기존 모델 일부를 수정하는 단계를 벗어나 완전한 자체 개발(From scratch)에 도전하며, 산업 적용 및 공공 활용, 국민 생활 혁신에 이르기까지 AI의 전방위적 확산에 나서는 혁신적인 도약이다.

 

정부와 민간이 ‘K-AI’라는 새로운 브랜드 아래 협력하여,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한국형 AI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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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고등교육재단 장학생" 퓨리오사AI CTO·모레 CEO·마크비전 AI 총괄, 한국 AI스타트업의 미래 공유…“소버린 AI, 보호 아닌 경쟁력 강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9일 강남구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AI 스타트업 토크’ 강연을 공동 개최했다. 강연에는 김한준 퓨리오사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강원 모레 대표(CEO), 이주형 마크비전 AI 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창업 배경, 핵심 기술과 사업 모델, 인재 전략을 공유했다. 무대에 오른 세 명의 연사는 모두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AI 반도체·소프트웨어·브랜드 보호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환영사에서 “51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이제 훌륭한 학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재상을 고민하고 있다”며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능동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 재단의 새로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조직을 이끌어온 경험은 후배 세대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중과의 질의응답 세션은 글로벌브레인의 이경훈 한국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퓨리오사AI·모레·마크비전, AI 패권 도전장…‘엔비디

[이슈&논란] 롯데그룹 "롯데카드 주인은 사모펀드 MBK, 그룹과 무관…브랜드훼손 중대피해에 강력 항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 번지자 롯데그룹은 21일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융·보험법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롯데그룹과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아직도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는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 무엇 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 이러한 무형의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도 또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The Numbers] "젠틀몬스터 몸값 4조원 돌파" 구글 이어 LVMH 잇단 '러브콜'…APR 김병훈·아이아이컴바인드 김한국 '연고전 후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모기업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기업 가치가 4조원에 육박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5년 6월 구글이 AI 스마트 글래스 사업에서 젠틀몬스터를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하며 1450억원을 투자해 약 4% 지분을 확보, 기업 가치를 3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사모펀드 엘케터톤아시아는 기존 600억원 투자에 더해 기업 가치를 4조5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실적도 눈부시다. 2024년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매출액 7891억원에 영업이익 2338억원을 기록, 약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패션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낮은 원가율과 독특한 디자인 경쟁력이 강점으로, 브랜드 가치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안경브랜드 젠틀몬스터 외에도 뷰티(탬버린즈), 푸드(누데이크), 모자 등 신사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며 사업 볼륨을 키우는 중이다. 특히 아이아이컴바인드 김한국 대표는 30%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해 이미 재산 1조원을 넘긴 자수

종근당, 국내 제약업계 최초 AI 기반 자율형 공장 구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종근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AI 기반 자율형 공장 구축에 나섰다. 충남 천안공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차관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을 비롯해 20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종근당이 구축할 AI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적용한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첨단 기술로,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관제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설비 다운타임과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화된 알람 분석 시스템이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교대 근무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줄여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종근당의 자율형 공장 구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관제, 분석, 예측 등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이슈&논란] LIG넥스원 全임직원 대상 내부 메일 '파문'…“우수 인재 놓치지 말자” 실명 지목 개선 '촉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한 직원이 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5000명 이상의 전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메일이 회사 내부와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직원은 메일 첫머리에 명심보감에서 "달콤한 칭찬보다 쓴소리의 직언을 스승처럼 가까이 하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현 경영진에게 직설적이고 진지한 조언을 던졌다. 해당 메일 내용에는 출장, 성과급, 복리후생 등 주요 노동환경 문제에 대한 현실적 지적과 함께 개선을 촉구하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특히, 방산 업계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 공유가 부족하고 근로환경 개선에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내부 불만이 누적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2025년 상반기 방산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1% 급증한 1006억원(미화 약 7290만 달러)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이 성과급과 복리후생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2025년 4월 이사회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자사 주식 5만930주(가치 약 159억원)를 성과 인센티브로 지급

유니클로, 브랜드 최초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현대 예술가 ‘카우스’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새로운 시각으로 팝아트를 재해석하는 독특한 예술로 주목받아 온 현대 예술가 ‘카우스(KAWS)’를 브랜드 최초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니클로의 첫 번째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인 카우스는 '모두를 위한 예술(Art For All)'이라는 유니클로의 철학 아래 추진되는 이니셔티브를 매장 내 예술 행사 및 미술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카우스는 차세대 라이프웨어 제품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 출시된다. 유니클로는 지난 수십 년간 문화의 최전선에 있는 아티스트, 디자이너 및 여러 창작자와 협업해 왔다. 유니클로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는 새로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도모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컨셉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래픽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인 'UTGP(UT 그랑프리)'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와 함께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카우스는

"지구사랑 10년의 집념, 변화를 만들다"…유한킴벌리, 핸드타월 재활용사업 온실가스 500톤 저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는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인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누적 500톤의 온실가스 저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9월 사업을 본격화한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LCA 전과정평가 및 제3자 검증을 통해 객관적으로 산정하고 있다. 물기만 닦은 핸드타월은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되면, 제지 공정에서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재활용 수거체계가 부재해 오랜 기간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되어 왔다.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월을 제조, 공급하는 주요 기업으로서 핸드타월의 재활용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경적 영향에 오래전부터 주목해 왔다. 유한킴벌리 B2B 사업부문은 2014년부터 관련 재활용 연구를 시작했고, 8년간 노력 끝에 2022년 핸드타월의 사용, 배출, 수거, 선별, 운송, 재투입, 완제품, 소비에 이르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이후 파일럿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고, ESG 경영과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며 2023년부터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바이사이클’(BI:CYCLE, 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