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K-AI 시대 개막"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AI·LG AI연구원,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돌입…카카오·KT 탈락 '이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2025년 8월 4일, 대한민국을 대표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 5곳(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을 공식 선정하며 ‘K-AI 기업’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개 팀이 참가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이들 5개 팀을 선발,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각 컨소시엄은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과 차별화된 목표를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체험 가능한 대규모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AI 분야에서 풀스택 역량을 갖춘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모델 개발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라 WBL(World Best LLM)’을 개발하며 3년 내 1000만명 이상의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들은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과 진화형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술 선도를 이어가려 한다.

 

통신사 SK텔레콤은 크래프톤, 리벨리온, 서울대, KAIST 등과 협업해 포스트-트랜스포머 기술 기반의 대규모 초거대·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들은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 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민 대상 B2B·B2C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하며,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산업 및 국민 AI 대전환(AX)을 선도한다.

 

NC AI는 서울대, 연세대, 포스코DX, ETRI, KAIST 등 국내 최고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와 함께 2000억 개 파라미터 규모(200B)의 초거대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및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해 ‘도메인옵스’라는 특화 플랫폼을 제공하며 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동화와 최적화를 지원 중이다.

 

LG AI연구원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한글과컴퓨터 등과 연합해 오픈소스 프런티어 모델 ‘K-엑사원’을 개발하며 글로벌 최고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사원4.0’은 국내 인공지능 모델 중 1위, 글로벌 오픈소스 부문 4위, 전체 AI 모델 중 11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산업 생산성 및 AI 전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정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936억원의 예산과 GPU 최대 1000장 규모의 컴퓨팅 자원, 데이터 처리비 최대 50억원, 해외 인재 매칭펀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국가기록원, 특허청, 통계청 등 주요 기관 데이터의 공동구매 및 개별 구축을 가능케 하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에 따른 인건비와 연구비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특히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등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인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기술과 성과에 대한 단계별 평가를 실시하고, 올해 12월말 1차 평가에서 4개 팀으로 압축, 2027년까지 최종 2개 팀을 국가대표 AI 개발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들은 ‘K-AI 기업’ 및 ‘K-AI 모델’ 공식 명칭을 사용하며, 개방형 플랫폼과 API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AI 생태계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

 

객관적 수치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산업 핵심 분야에서 B2B·B2C 대규모 확산을 추진하며 80% 이상이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점, LG AI연구원의 ‘엑사원4.0’이 국내 1위 및 글로벌 오픈소스 4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점, 그리고 NC AI의 54개 협력기관과 함께하는 200B 모델 ‘바르코 LLM’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규모는 200억원 상당의 방송영상 데이터 포함해 총 1936억원에 이른다. 5개 정예 팀 모두 향후 6개월 내 글로벌 빅테크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K-AI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 AI 기술의 주권을 확립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각 팀은 기존 모델 일부를 수정하는 단계를 벗어나 완전한 자체 개발(From scratch)에 도전하며, 산업 적용 및 공공 활용, 국민 생활 혁신에 이르기까지 AI의 전방위적 확산에 나서는 혁신적인 도약이다.

 

정부와 민간이 ‘K-AI’라는 새로운 브랜드 아래 협력하여,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한국형 AI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핫픽] "오뚜기=토마토, 토마토=화천"…‘오뚜기 화천 토마토축제’ 폭염도 12만명의 열정에 항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뚜기가 공식 후원한 ‘2025 화천 토마토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화천 토마토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의 가치 제고와 농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1회째 개최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및 도시계획도로 일원에서 진행됐다. 축제장은 ▲공연존 ▲이벤트존 ▲워터존 ▲체험존 ▲마켓·홍보존 ▲밀리터리존 등 6개의 테마공간으로 조성됐으며, 토마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약 12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4년부터 21년 연속 ‘화천 토마토축제’를 후원해온 오뚜기는 올해도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현장을 한층 달궜다. 8월 2일과 3일 양일간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이벤트를 진행, 1000인분의 토마토 냉파스타를 현장에서 만들어 참가자들과 함께 즐겼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상설 운영된 ‘오뚜기 홍보관’에서는 순후추팝콘, 아이스티, 3분 단백질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를 마련했으며, 토마토 케챂을

[공간혁신] "호텔공간에 어울리는 향기의 기억"…롯데호텔앤리조트, 4社4香 어메니티 '에미서리73·데페이즈모·컨포이즈·그랑드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250년의 역사를 지닌 스위스 향료 기업과 자사 욕실 어메니티를 개발해 호텔에 비치하고 정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욕실 어메니티는 총 4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의 에미서리.73(Emissary.73) ▲L7 호텔 바이 롯데의 데페이즈모(Depaysmo) ▲롯데시티호텔의 컨포이즈(Con:Poise) ▲롯데리조트의 그랑드리(Ground’re)까지, 향기와 패키지 디자인 등에 호텔과 리조트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자체 개발한 욕실 어메니티를 외부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대표 향료 기업과 약 2년간 협업해 각 브랜드별 독자적인 향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과 7월,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바디로션, 핸드워시 등 총 5종을 객실에 도입했다. 이후 투숙객들로부터 어메니티 향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정식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에미서리.73은 ‘사절(Emissary)’이라는 단어와 호텔롯데 창립연도인 1973을 조합해 탄생한 이름으로, 세계 각국 VIP들이 찾는 롯

삼성전자, 임원 622명에 인센티브 ‘자사주’로 513억원 지급…주가·경영실적 '올인' 주주가치 제고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원들에게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해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 513억5685만원, 임원 622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주식 인센티브 전환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경영투명성, 책임경영,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를 명확히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LTI(장기성과인센티브) 제도의 핵심 변화 LTI(Long Term Incentive)는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경영 실적을 반영해 산정된 인센티브를 향후 3년간 분할로 지급하는 장기 보상제도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까지 책정될 수 있으며, 지급 규모와 방식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나날이 진화하는 흐름이다.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전체 인센티브의 50% 이상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직급별로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자사주로 필수 수령해야 한다. 이는 경영 목표 달성 시 임원 리더십이 주가 부양,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에 직접 연동될 수 있는 구조로, 세계적으로도 신뢰받는 ‘스톡그랜트(Stock Gr

[이슈&논란] 유아용 쿨매트, 알고보니 유해물질 범벅·피부염 주의보…"오히려 아이 건강 위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아용 쿨매트와 패드 등 냉감 침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과 산성도(pH) 이상이 검출돼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8개 브랜드의 유아용 냉감 패드·매트 11종을 시험 평가한 결과,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와 머미쿨쿨 매트가 안전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결과: 2개 제품 유해물질 초과 검출 베베누보의 하이퍼닉 쿨매트 제품은 바닥에 닿는 부위에서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머미쿨쿨의 매트 테두리 부분은 산성도(pH)가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하기 전 세탁이 필요했다.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장애 등 건강 위험 초래할 수 있다. 산성도는 기준치를 넘으면 피부자극·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 위험성 및 권고사항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장기간 인체와 접촉할 경우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장애 유발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다. 산성도 기준 이상 제품은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초래할 수 있어 영유아의 건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