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K-AI 시대 개막"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AI·LG AI연구원,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돌입…카카오·KT 탈락 '이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2025년 8월 4일, 대한민국을 대표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 5곳(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을 공식 선정하며 ‘K-AI 기업’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개 팀이 참가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이들 5개 팀을 선발,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각 컨소시엄은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과 차별화된 목표를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체험 가능한 대규모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AI 분야에서 풀스택 역량을 갖춘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모델 개발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라 WBL(World Best LLM)’을 개발하며 3년 내 1000만명 이상의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들은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과 진화형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술 선도를 이어가려 한다.

 

통신사 SK텔레콤은 크래프톤, 리벨리온, 서울대, KAIST 등과 협업해 포스트-트랜스포머 기술 기반의 대규모 초거대·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들은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 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민 대상 B2B·B2C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하며,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산업 및 국민 AI 대전환(AX)을 선도한다.

 

NC AI는 서울대, 연세대, 포스코DX, ETRI, KAIST 등 국내 최고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와 함께 2000억 개 파라미터 규모(200B)의 초거대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및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해 ‘도메인옵스’라는 특화 플랫폼을 제공하며 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동화와 최적화를 지원 중이다.

 

LG AI연구원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한글과컴퓨터 등과 연합해 오픈소스 프런티어 모델 ‘K-엑사원’을 개발하며 글로벌 최고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사원4.0’은 국내 인공지능 모델 중 1위, 글로벌 오픈소스 부문 4위, 전체 AI 모델 중 11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산업 생산성 및 AI 전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정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936억원의 예산과 GPU 최대 1000장 규모의 컴퓨팅 자원, 데이터 처리비 최대 50억원, 해외 인재 매칭펀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국가기록원, 특허청, 통계청 등 주요 기관 데이터의 공동구매 및 개별 구축을 가능케 하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에 따른 인건비와 연구비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특히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등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인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기술과 성과에 대한 단계별 평가를 실시하고, 올해 12월말 1차 평가에서 4개 팀으로 압축, 2027년까지 최종 2개 팀을 국가대표 AI 개발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들은 ‘K-AI 기업’ 및 ‘K-AI 모델’ 공식 명칭을 사용하며, 개방형 플랫폼과 API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AI 생태계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

 

객관적 수치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산업 핵심 분야에서 B2B·B2C 대규모 확산을 추진하며 80% 이상이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점, LG AI연구원의 ‘엑사원4.0’이 국내 1위 및 글로벌 오픈소스 4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점, 그리고 NC AI의 54개 협력기관과 함께하는 200B 모델 ‘바르코 LLM’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규모는 200억원 상당의 방송영상 데이터 포함해 총 1936억원에 이른다. 5개 정예 팀 모두 향후 6개월 내 글로벌 빅테크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K-AI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 AI 기술의 주권을 확립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각 팀은 기존 모델 일부를 수정하는 단계를 벗어나 완전한 자체 개발(From scratch)에 도전하며, 산업 적용 및 공공 활용, 국민 생활 혁신에 이르기까지 AI의 전방위적 확산에 나서는 혁신적인 도약이다.

 

정부와 민간이 ‘K-AI’라는 새로운 브랜드 아래 협력하여,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한국형 AI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내궁내정] 한화 '무좀' SK '나(개인)' CJ '처(妻)' LG '이ㅎ(한숨)'…영어 기업명, 한타로 쳐봤더니 (下)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CJ → 처(妻, 아내)…이맹희·이재현·이선호·이경후 등 배우자와의 특별한 '사연' ‘CJ’를 한글 자판으로 영타 입력할 경우 ‘처’가 된다는 점에서 CJ그룹 재벌가의 ‘처(妻)’와 관련된 여러 사건사고, 분쟁과 가족 갈등, 상속 문제까지 담겨있다. 이맹희 전 회장,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미래기획실 실장, 장녀 이경후 부사장 등 모두 그 배우자와의 특별한 스토리를 갖고있다. 이건희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경북고 재학 당시 전두환, 노태우 등과 어울려 다니며 반공운동을 하고, 학도병으로 입대하겠다고 조르는 등 속을 썩였다. 그 때문에 이병철은 이맹희, 이창희를 일본으로 보내 일본인 처와 같이 살면서 학

[The Numbers] 인적분할 마친 삼성바이오, '순수 CDMO' 전환 완료…11월 24일 변경상장, 주가 향방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2일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의 분할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왔다. 특히 임시주총에서는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이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며 분할 찬성

"우유1등" 서울우유, 국내 최초 ‘친환경 멸균팩’ 도입… 문진섭 조합장 “지속가능한 ESG경영 강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을 도입하며, ‘친환경’을 앞세운 ESG 혁신에 속도를 낸다. 서울우유가 새롭게 적용한 친환경 멸균팩(SIG Terra Alu-free + Full barrier)은 국내 최초 ‘재활용 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멸균팩’으로, 종이, 폴리머, 알루미늄 3중 구조로 이루어진 기존 멸균팩과 달리, 알루미늄층을 완전히 제거한 제품인 만큼 일반 멸균팩 대비 최대 10배 높은 재활용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우유는 ‘유기농멸균우유(200ml)’ 제품부터 친환경 멸균팩으로 생산하고, 추후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업계 전체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유업계 최초로 조합장 직속의 ESG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한 서울우유는 ‘친환경’을 필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제품 패키지 혁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유기농우유(700ml)’

[내궁내정] 시몬스는 왜 루이비통 출신 임원 3명을 연달아 영입했을까…침대업체 '하이엔드'로 가려는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시몬스가 최근 두 달 동안 루이비통코리아 출신 핵심 경영진을 연이어 영입하며,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김민수 전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를 신임 시몬스 총괄대표로 영입한 데 이어, 10월에는 루이비통코리아의 정윤정 이사를 영업본부장(전무), 권현랑 인사총괄 임원을 인사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민수 대표와 정윤정 본부장은 루이비통코리아에서 호흡을 맞추며 2019년 7846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1조74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몬스는 이 같은 인재 영입을 기반으로 ‘명품 가구’ 입지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가구 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과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아파트 가구 내장이 일반화되고 구매보다는 리스가 많아지면서 저가·중저가 시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시몬스를 비롯한 주요 가구업체들은 고가·럭셔리 제품에 집중하며 수익성 확보 및 시장 돌파를 노리고 있다. 시몬스는 자체 생산 시스템인 ‘시몬스 팩토리움’을 통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하루 1000개 이상 생산하며, 차별화된 고급화를 실현 중이다.​ 시장에서도 시몬스뿐

[내궁내정] 한화 '무좀' SK '나(개인)' CJ '처(妻)' LG '이ㅎ(한숨)'…영어 기업명, 한타로 쳐봤더니 (上)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명을 한글 자판이 아닌 영문자판(영타) 상태로 치면 전혀 의도치 않은 단어들—때로는 유머러스하거나 난감한 단어—로 변환된다. 예컨대 ‘SK’를 영타로 입력하면 ‘나’, ‘CJ’는 ‘처’, ‘Hanwha’는 ‘무좀’이 되는 등, 이러한 현상은 의외의 재미와 더불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언어유희와 오타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국내외 기업명 오타 사례 및 그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알아봤다. 영타로 만나는 기이한 기업명 세계 국내외 기업들은 영어 혹은 한글로 브랜드명을 만들지만, 한/영 키보드 변환 상태에서 실수로 입력할 때 예상치 못한 단어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SK’를 영문 자판 상태(쿼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