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KCC와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색깔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누구나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을 CJ제일제당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일하기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은 9월 3일 서울 서초구 소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김태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부사장),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 제조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을 연구·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깔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이들도 공간과 사물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 기법으로, 작업 동선과 위험 구역 등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사업장 바닥과 벽에 ‘통로 구분선
‘에고(ego)’는 프로이트 심리학에서의 자아이자, 사전적 의미로는 나·자존심·자기중심적 태도를 뜻합니다. 인간은 남을 배려하는 듯 살아가지만, 결국 가장 중시하는 건 ‘나’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수도자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내려놓고 절대자에 귀의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삶이 곧 에고를 비우려는 수련의 연속임을 실감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그 ‘에고’를 줄여내려 노력해야 합니다. 커리어코칭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돌이켜보면 ‘조금만 내 주장에 매몰되지 않았다면…’, ‘조직을 더 챙겼다면…’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 없는 마음, 무심의 태도 욕망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내려놓으려 애쓰는 태도, 다시 말해 ‘없는 마음’을 갖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더 유연하게 적응하고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치 역시 고객과의 대화에서 ‘나’의 주관이 아닌 파트너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고객은 코치를 ‘내 편’이라 느끼고 깊은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 ‘나’보다 ‘조직 안의 나’로 살기 이직은 단순한 소속 변화가 아닙니다. 새로운 조직 속에서 나 자신을 재정립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5-2026년 미국 대학 순위가 공개되면서, 고등교육의 가치와 실질적 수익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이번 순위는 단순히 명성이나 학벌이 아니라 졸업생들의 실질적 성과, 특히 20년 후 중간 경력 급여, 부채 규모, 졸업률, 리더십 배출 등을 종합한 1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Poets&Quants, CNBC, Best Colleges, Times of India, Forbes ROI report의 데이터를 통해 뉴스스페이스 랭킹연구소가 이번 포브스 대학 순위를 분석해 그 의미와 시사점을 짚어본다. MIT·프린스턴 등 전통 명문은 여전한 중간 경력 고소득 군단 1위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으로, 졸업 20년 후 중간 경력 급여가 약 19만6900달러로 미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위는 컬럼비아대학교가 차지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19만4100달러로 3위를 차지하며 두 해 연속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특히 STEM 분야에 강한 하비 머드 칼리지가 3위에 버금가는 18만5900달러를 기록한 점은 소규모 리버럴 아츠 대학의 새로운 강자 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성수동 젠틀몬스터 신사옥 옆, 멀쩡히 있던 꼬마빌딩이 갑자기 철거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건물이 사라졌는데도 이 건물주는 여전히 월세 4000만원을 받는다는 점이다. 건물 관리를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맨땅만 있는 것인데도 매월 4000만원의 월세 수익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상황이 된 셈.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대표 김한국)가 10월 개관을 앞둔 신사옥 옆에 위치한 리모델링 완료 20억원대 꼬마빌딩을 임대 후 철거해 부동산 시장과 도시재생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87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0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축 건물에 가까운 상태였다. 전체 부지와 건물을 매수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매각을 거부하면서 5억원 보증금, 월 4000만원에 임대차 계약만 체결한 뒤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된 건물 평가 가치는 20억원대였으며, 건물 없이 빈 토지만으로도 월세 수익이 지속되는 희귀 사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돈만 있으면 건물도 없앨 수 있다는 시장 논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지적하며, 자원 낭비 및 부동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제 가전 및 전자제품 박람회인 IFA 2025가 9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면서, 중국 로봇 기업들이 첨단 휴머노이드 기술부터 혁신적인 청소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기술로 전시장을 장악했다. Homecrux, Yahoo Finance, CoinCentral, Silicon UK, China Daily HK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이 글로벌 소비자 로봇 시장에서 ‘혁신 선도국’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CUHK T-Stone Robotics Institute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xLean Robotics는 세계 최초의 ‘듀얼 폼 변환 바닥 세척 로봇’인 TR1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TR1은 전기 잠금 메커니즘을 통해 1초 만에 바닥 세척 로봇과 핸드헬드 클리너 모드 사이를 변신하며, 듀얼 모터 직접흡입 기술과 인간 피드백을 활용한 강화학습(Self-Evolving Intelligence)으로 청소 패턴을 학습하고 스스로 진화한다. 더욱이 오므니 스테이션에서 60도 이상의 고온수로 자동 세척과 건조까지 이루어져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태광그룹이 17년 만에 재개한 인수합병(M&A) 시계가 화려하게 돌아가고 있다. 석유화학과 섬유 등 기존 주력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4000억원대 후반에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이 43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1985년 창립 이후 ‘루나’, ‘에이지투웨니스’ 등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스파크’ 등을 보유하며 지난해 매출 67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이 약 60~70%를 차지하며, 이 중 약 70%가 해외시장, 특히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태광그룹은 중국 의존도를 다각화 기회로 보고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태광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통 섬유·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월 6일(현지시간) 자사가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관련 최신 설계 검토를 마치고, 차세대 AI6 칩이 “역대 최고의 AI 칩”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텍스트라티, 블룸버그,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 AI5 칩 설계팀과 대단한 설계 검토를 마쳤으며, AI5는 이미 역대급이 될 것이고 AI6는 단연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슬라 AI 칩 개발 전략의 전환점은 기존 두 가지 칩 아키텍처 병행 전략에서 하나의 아키텍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바뀐 점이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모든 반도체 인재가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생명을 구하는 칩을 개발하고 싶다면 테슬라 반도체 팀에 오라”고 공개 채용 의사도 표명했다. AI5 칩은 파라미터 2500억 이하 모델용 추론 칩 중 비용과 전력 효율 대비 최고 성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AI6는 AI5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눈길을 끈다. 현재 AI5 칩은 대만 TSMC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AI6 칩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본 ‘포세이돈의 키스(Poseidon's Kiss)’. 변기에서 대변이 떨어진 직후 변기 물이 엉덩이를 톡 건드리는 현상을 말한다. 바로 이 포세이돈의 키스가 영어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유머와 공감의 소재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런 체험에 대해 통계적·과학적 분석이 쏟아지면서, 단순 재미를 넘어서 위생·건강 문제로 확장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국민대학교 환경분석 연구팀의 2025년 공동연구에 따르면, 변기 커버를 닫지 않고 물을 내릴 때 오염된 비말 입자가 최대 92cm 높이까지 치솟으며,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변기 내부의 물이나 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반재밍(anti-jamming) 레이더 기술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목표 추적 정확도(99% 이상)를 실현했다고 최근 중국 저널 '정보화 연구(Informatisation Research)'에 발표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Times of India, Defense One, Forbes, Asia Times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기존 70~80%에 머물던 레이더의 목표 추적 연속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켜, 향후 현대 전자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반재밍(anti-jamming) 레이더 기술은 전파 재밍(jamming) 공격에 대응해 레이더 신호의 정상적인 수신과 처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재밍은 적이 전파 간섭 신호를 보내어 레이더의 표적 탐지 능력을 저해하는 전자전 수단이다. 반재밍 기술은 이러한 간섭 신호를 차단하거나 상쇄하여 레이더가 목표물을 정확히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중국전자기술그룹공사(CETC) 산하 제1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동 디지털 안전을 중점적으로 감시하는 비영리 단체인 커먼센스미디어(Common Sense Media)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에 대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고위험(High Risk)’ 등급을 부여하며 심각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TechCrunch, Economic Times, Wall Street Journal,Mashable, CyberSafeKids에 따르면, 이 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제미나이의 어린이용(Under 13)과 청소년용(Teen Experience) 버전 모두 사실상 성인용 AI의 단순 변형이며,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성, 마약, 알코올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유포할 가능성이 있고,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 인식에 실패하는 등 근본적인 설계 결함이 지적됐다. Common Sense Media의 AI 프로그램 총괄 수석 로비 토니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별로 맞춤 설계돼야 하는 AI 플랫폼이 모든 연령층을 동일하게 다루면서 세부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제미나이는 어린 아동과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취급하며, 프라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