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빅테크 거물들의 AI 경쟁이 지상에서 끝나지 않고, 이제 우주로 뻗어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위해 로켓 발사 업체 ‘스톡 스페이스’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2025년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우주 발사 사업을 넘어, 우주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올트먼의 우주 진출,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목표 올트먼은 최근 ‘스톡 스페이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출신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트먼이 이 회사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우주에서는 태양광을 24시간 활용할 수 있고, 진공 상태라 냉각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지상과 달리 규제와 님비(NIMBY) 논란도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트먼은 지난 9~10월 오라클, 엔비디아, AMD 등과 AI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하며, 5년간 약 5000억 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1913년 어머니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태후에게 선물한 파베르제 ‘윈터 에그’가 12월 2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서 2290만 파운드(약 3020만 달러, 한화 445억원)에 낙찰되며 파베르제 작품의 세계 경매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 금액은 2007년 로스차일드 에그가 기록한 890만 파운드(1850만 달러)의 두 배를 넘는 수치이며, 2002년 같은 윈터 에그가 기록한 960만 달러 기록도 훨씬 상회한다. 희귀성과 역사적 가치가 주요 원동력 christies.com, , nytimes, abcnews, observer, grokipedia, nationaljeweler에 따르면, 파베르제가 1885년부터 1916년까지 러시아 황실을 위해 제작한 황실 부활절 에그는 총 50점 중 43점만이 현존하며, 그중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것은 7점에 불과하다. 윈터 에그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볼셰비키 정부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매각했고, 이후 런던의 보석상 왓츠키(Wartski)가 1920년대 후반 450파운드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년간 행방불명 상태였다가 1994년 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푸마가 중국 안타스포츠에 팔릴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스포츠웨어 판도의 재편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시장의 레이더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휠라·살로몬·아크테릭스·윌슨 등 글로벌 브랜드를 이미 품에 안은 중국 자본의 ‘조용한 영토 확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푸마 인수설, 어떻게 불붙었나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SE) 인수전의 유력 후보군으로 중국 안타스포츠가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푸마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하루 만에 13~19% 급등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안타스포츠는 외부 자문사와 함께 푸마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실제 입찰에 나설 경우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세운 동명 브랜드 리닝(Li Ning) 역시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일본 아식스(ASICS)도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잠재 주자로 언급된다. 다만 리닝 측은 “관련 거래에 대한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보도 내용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노 가문의 ‘29%’와 가격 눈높이 푸마 인수전의 키는 프랑스 피노(Pinau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버블이라는 주장과 함께 제기된 ‘회계 사기’ 의혹에 대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배포한 7페이지 분량의 메모에서 이를 단호히 부인하며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을 강력히 옹호했다. 2025년 11월 23-24일 주말에 투자자관계팀이 배포한 이 문서는 최근 ‘빅 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지적과 바이럴 Substack 게시물에서 제기된 ‘기술 역사상 최대 회계 사기’ 가능성에 대한 반박으로, 엔비디아가 과거 엔론(Enron)식 회계 부정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리는 엔비디아의 주식 기반 보상이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며, 주식 환매 금액 산정에도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2018년 이후 수십억 달러 주식 환매를 실시했으나, 주로 제한조건부주식(RSU) 세금 계산이 잘못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러한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부채를 숨기거나 매출을 부풀리려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경제적으로 건전한 비즈니스를 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1월 20일, 보잉은 미국 특수작전사령부(USSOCOM)로부터 8억 7,700만 달러(1조2900억원) 규모의 MH-47G 치누크 특수작전용 헬리콥터 신규 수주 계약을 획득했다. flightglobal, armyrecognition, aerotime, airforce-technology, thedefensepost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30년 11월까지 펜실베이니아주 리들리 파크 소재 보잉 생산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 납품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 5월 2억4,000만 달러로 5대 주문이 이뤄진 전례를 바탕으로 볼 때, 이번 계약은 최대 18대 규모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MH-47G 헬리콥터는 약 70대 이상이 보잉과의 계약 하에 건조될 전망이다. MH-47G는 미 육군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 ‘나이트 스토커스’의 주력 중(重)강습 헬기로, 이번 계약은 이 부대의 지속적인 현대화 프로그램을 반영한다. MH-47G 특수작전용 헬리콥터의 첨단 기능 MH-47G는 보잉의 CH-47F Block II 치누크 헬리콥터를 기반으로 특수작전을 위해 개조된 모델로, 공중 급유 프로브를 통한 장거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을 상대로 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저작권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 변호사단이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수임료를 요구하며 법정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미국 저작권 소송 역사상 가장 큰 수임료 요구로 기록되며, 15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합의금의 20%에 해당한다. 합의 조건 및 집단소송 구성원 copyrightalliance, reuters, nytimes, authorsalliance, techpolicy.press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Library Genesis와 Pirate Library Mirror 등 불법 복제 웹사이트에서 약 700만권의 도서를 확보해 AI 모델 Claude의 훈련에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이 중 약 46만5000권의 저작물이 이번 합의에 포함되며, 잠재적으로는 약 50만개의 저작물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라 앤트로픽은 각 저작물당 3000달러 이상을 저자들에게 지급하게 된다. 수임료 및 소송비용 청구 현황 수임료 청원서를 제출한 로펌 Susman Godfrey와 Lieff Cabr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구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던 구룡마을이 3739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0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로 당초 계획보다 219세대가 늘어난 3739세대가 공급되며,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주택공급 확대와 세대통합형 단지 조성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지난 4월 공동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공동주택용지 면적은 9만705㎡에서 10만168.9㎡로 확대됐다. 용적률은 기존 230~240%에서 180~250%로, 최고층수는 20~25층에서 25~30층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주택 구성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1691세대, 기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107세대, 분양주택 941세대(공공분양 219세대, 민간분양 722세대)로 이뤄진다. 전체 세대수의 약 75%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신혼부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자연친화형 녹지 네트워크 구축 구룡마을은 197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은 2025년 11월 25일, 텐궁 우주정거장에 고립된 3명의 우주비행사를 구조하기 위해 긴급 무인 우주선 선저우-2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space.com, euronews.com, nbcnews, china.org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선저우 우주선 역사상 중국 최초의 긴급 우주 임무로, 손상된 선저우-20호 우주선에 대항해 16일 만에 신속하게 준비됐다. 창정-2F Y22 로켓에 탑재된 선저우-22호는 베이징 시간 12시 11분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어 약 10분 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A)은 이 발사가 완전한 성공이었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긴급 발사는 11월 초, 선저우-20호 귀환 캡슐의 관측창에 우주 파편 충돌로 인한 미세 균열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선저우-20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204일 임무 후 예정되었던 11월 5일 귀환 계획이 9일 지연됐으며, 이들은 대신 11월 14일에 도착한 선저우-21호를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 결정으로 선저우-21호 승무원 3명(장루, 우페이, 장홍장)은 임시로 비상 탈출 수단 없이 우주정거장에 체류하게 되어 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 연구진이 금(Gold)의 원자 구조가 지구 대기압의 약 1,200만 배, 즉 1.2 테라파스칼(TPa) 수준의 초고압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최초로 실시간 관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10월 물리학 권위지 《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됐다. phys.org, llnl.gov(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금에 대한 최고압 구조 측정이며, 지구 핵심부 압력의 약 3배에 달하는 극한 조건에서 금속 원자 배열이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명확히 밝혀낸 결과다. 금은 고압 물리학에서 안정적인 기준 기준 물질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다만, 극한 압력 상황에서 금의 결정구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선 과학계에서 오랜 논쟁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간 이론과 실험이 충돌했던 이슈를 해소하며 기존 예측보다 훨씬 더 높은 압력까지 금의 면심입방체(FCC, face-centered cubic) 구조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미국의 국가점화시설(NIF, National Ignition Facility)과 로체스터대 OMEGA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