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4년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봉 1위의 주인공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애플의 팀 쿡도 아니었다. 지난해 S&P500 상장사 CEO 중 유일하게 1억 달러를 넘는 보상을 받은 인물은 테이저건·바디캠 등 공공안전 솔루션 기업 액손 엔터프라이즈(Axon Enterprises)의 공동 창업자 겸 CEO 릭 스미스(Rick Smith)였다. 그의 연간 보상액은 무려 1억6450만 달러(약 2300억원)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릭 스미스는 2024년 S&P500 상장사 CEO 중 단연 압도적인 보상을 기록했다. 이는 GE 에어로스페이스의 래리 컬프(8740만 달러), 애플의 팀 쿡(7460만 달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8400만 달러) 등 다른 대형 기업 CEO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수치다. 스미스의 보상 패키지는 대부분이 주식 보상으로, 2024~2030년까지 액손의 주가와 실적 목표를 달성해야만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회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이 보상은 ‘0’이 될 수도 있다. 액손은 2024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사상 최대 연간 순이익(3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 19%를 돌파하며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루 거래대금이 3조~5조원대에 이르고, 거래 종목도 800개에 육박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기존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며, 국내 자본시장에 경쟁과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출범 두 달, 시장 안착의 의미 넥스트레이드는 3월 출범 당시 10개 종목, 거래대금 1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는 788개 종목(코스피·코스닥)과 일평균 3조~5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시장 점유율은 19~22%로,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과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까지 합치면 일일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기도 한다. 출범 한 달 만에 16%, 두 달 만에 2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당초 3년 내 10% 목표를 훨씬 앞당겼다. 시간외 거래와 낮은 수수료: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거래소에 없던 프리마켓·애프터마켓을 운영, 투자자들이 더 긴 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료도 KRX 대비 20~40% 저렴해 개인투자자 유입을 촉진했다. 10개에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DB증권의 한 직원이 회사 명의로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 행위를 수년간 벌이다 내부 감사에 적발됐다. 이 직원은 상품권을 현금화한 자금을 가상화폐(코인)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회사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해 드러났으며, 현재 회사와 해당 직원 간의 민사소송 가능성, 내부통제의 구조적 허점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300억원대 상품권 ‘돌려막기’…회사 명의 사칭해 장기간 반복 26일 금융투자업계와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DB증권은 최근 자체 내부 감사에서 한 직원이 2016년부터 회사 법인 명의로 후불 결제 방식의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상품권을 되판 금액으로 후불 결제 대금을 일부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반복했으며, 누적 거래 규모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화 자금, 코인 투자에 사용…회사·투자자 자금은 유용 안 해 DB증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상품권을 현금화해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사 측은 “회삿돈이나 고객 자산을 직접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주항공이 또다시 안전 논란에 휩싸였다. 183명의 승객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 비상착륙하며 활주로를 이탈,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14시간 넘는 지연과 현지 공항에서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데 있다. 최근 1년 사이 제주항공에서는 대형 참사부터 잇따른 기체 결함까지 사고가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다시 '제주항공'…다낭공항 활주로 이탈, 14시간 지연 사고는 5월 28일(현지시각) 인천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7편(B737-800)이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착륙 직후 활주로 오른쪽 완충지대로 벗어났다가 곧바로 복귀했지만, 이 과정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 타이어가 찢어졌다. 승객 183명과 승무원 6명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복귀편은 대체기 투입 등으로 14시간 38분이나 지연되며 승객들은 장시간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딜레이를 한 번에 통보하지 않고 1시간 뒤, 또 1시간 뒤 하겠다며 계속 미뤘다”며 혼란을 토로했다. 제주항공 측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시총)이 2조원 넘는 주식종목에서 5월 2일 기준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비(非)오너 주식부자는 3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포함된 30명 중 크래프톤 그룹 계열사에서만 8명이나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3명은 비오너 주식부자 1~3위를 싹쓸이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오너 부럽지 않은 주식갑부도 4명이나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非)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2일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51개 주식종목 중 오너가(家)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요 주주이다. 보유 주식은 5월 1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을 참고했고,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이달 2일 종가(終價)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은 해당 주식종목 1곳에서 보유한 보통주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시총이 2조원이 넘는 151개 주식종목에서 비오너 출신 임원 및 주주가 1주(株)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3430명으로 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 중국 기업들은 매우 유능하고 동기부여가 강하다. 미국이 막으면 현지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뿐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미국의 대(對)중국 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며, "오히려 중국 기술기업의 자립과 혁신을 촉진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만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수출통제는 실패…中 기술력만 키웠다" 황 CEO는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에서 “전반적으로 볼 때 수출 통제는 실패(failure)했다. 팩트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4년 전 95%에서 현재 50%로 급감했고, 그 사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AI 하드웨어 개발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H20 등 저사양 칩만 판매할 수 있었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마저도 제한하면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재고를 손실 처리해야 했다. 황 CEO는 “1분기에만 약 55억 달러(약 7조6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K-드라마의 효시 '겨울연가'의 신화가 일본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K-콘텐츠 해외진출 현황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자주 시청되는 한국 드라마 1위는 놀랍게도 2002년작 '겨울연가'였다. 20년이 훌쩍 넘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한류 붐의 원조답게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한다. 최근 야후재팬이 실시한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최고의 한국드라마' 설문에서도 '겨울연가'가 1위를 차지해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위는 2019년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이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와 일본 TV 채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4차 한류 붐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2020년 일본 넷플릭스 TV쇼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고, 여전히 일본 시청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3위에는 2003년작 '대장금'이 올랐다. 대장금은 일본에서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45.8%를 기록하며 한류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4위는 '미남이시네요'(2009), 5위는 '천국의 계단'(2003)이 차지했다. 이 두 작품 모두 일본에서 리메이크되거나 꾸준히 재방영될 정도로 현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에 따른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서초구청 홈페이지에 ‘토지거래허가 길라잡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전체 면적 47㎢ 중 46.73㎢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21.27㎢는 자연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서초구 내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되어 오는 9월 30일까지 건축물대장상 ‘아파트’ 용도의 건축물(주거지역 6㎡ 이상, 상업지역 15㎡ 이상)을 거래할 경우 사전에 토지거래허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민원 안내를 위해 ‘토지거래허가 길라잡이’ 웹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해 운영한다. ‘토지거래허가 길라잡이’는 서초구청 홈페이지 메인화면 또는 분야별정보 > 부동산 > 토지거래허가 길라잡이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 길라잡이’는 ▲토지거래허가제 운영 개요 ▲토지이용계획 조회 ▲건축물대장 조회 ▲허가내역 조회 ▲토지거래허가 Q&A ▲전화상담예약 등으로 구성됐다. 토지이용계획과 건축물 용도를 간편하게 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산업과 정치권이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한 대립으로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소유 기업들과의 정부 계약 해지를 시사하자, 머스크는 “스페이스X 드래건 우주선의 즉시 운영 종료”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 그리고 미국 우주 패권의 미래까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트럼프 “머스크 정부계약 해지”…머스크 “드래건 즉시 퇴역” 사건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예산 절감을 위해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머스크 기업에 대한 연방 계약 전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대통령의 계약 해지 선언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건 우주선의 즉시 운영 종료(decommissioning)를 시작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드래건 우주선, 미국 유인우주비행의 ‘유일한 생명줄’ 드래건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미국 유일의 유인우주선으로, NASA와 49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ISS에 우주비행사와 물자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