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의 최신 스타십 부스터 18호가 11월 21일(현지시간) 텍사스 매시 테스트 사이트에서 극저온 추진체 및 압력 시험 도중 폭발해 중대 손상을 입었다. techcrunch, engadget, nbcnews, nasaspaceflight, futurism에 따르면, 이 부스터는 스타십 버전3(V3) 첫 프로토타입으로, 각 엔진이 최대 280톤의 추력을 내는 업그레이드된 랩터3 엔진 33개를 장착한 대형 슈퍼 헤비 부스터였다. 사고는 오전 4시 4분경 액체 산소(LOX) 탱크 부분에서 압력 불안정으로 인한 내파 또는 파열이 발생해 부스터 하부 구조를 크게 파괴했다. 다행히도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시험 단계였으며, 부스터는 시험대에서 전도하지 않고 일부 골격은 유지됐다. 스페이스X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NASA가 스페이스X 스타십에 기대고 있는 달 탐사 임무, 특히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부 유출 문서에 따르면 스타십 인간 착륙 시스템(HLS)은 기존 NASA 목표치인 2027년 중반보다 1년 이상 미뤄진 2028년 9월에나 준비될 전망이다. 이는 스타십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올리브영 매장과 드럭스토어에서 낯선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샴푸나 화장품을 고르던 소비자들이 제품을 손에 들고 뒷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다. 예쁜 패키지나 모델의 얼굴이 아니라,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힌 '전성분표'를 찍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화해, 글로우픽, 피꾸 같은 성분 분석 앱에 업로드하면 앱은 즉시 제품 속 성분을 분석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EWG 등급, 계면활성제 종류 등을 알려준다. 마음에 들면 구매하고, 의심스러운 성분이 보이면 다시 선반에 올려놓는다. 이런 '전성분으로 거르는 소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소비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2026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머스크는 우주 전문 저널리스트 에릭 버거의 분석에 대해 “평소처럼 에릭은 정확하다”고 밝히며, IPO 계획을 사실상 확인했다. 이는 머스크가 오랫동안 비상장으로 유지해온 항공우주 회사의 극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기록적인 기업가치와 자금 조달 목표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약 1조5000억 달러(약 2,200조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고,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사우디 아람코의 2019년 290억 달러 IPO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 시점은 2026년 중후반으로 예정됐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2027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2차 주식 매각과 기업가치 급상승 스페이스X는 최근 2차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800억 달러 이상으로 재평가했다. 이는 2025년 7월 400억 달러에서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주당 가격은 420달러로 책정됐으며, 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이 약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년 전 LG전자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휘센' 에어컨의 로고가 순금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5년 LG전자는 에어컨 세계 판매 1위를 5년 연속 달성한 것을 기념해, 선착순 1만명의 고객에게 순금 로고가 부착된 휘센 에어컨을 한정 판매했다. 이 로고는 명함 크기 정도로 작지만, 감정 결과 0.98~1.02돈(약 3.75그램)의 순금으로 밝혀져, 현재 감정가가 70만원대에 달한다. 감정 결과와 거래 현황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고객이 에어컨에서 떼어낸 휘센 로고를 감정 의뢰한 결과, 순도 99.3%의 순금으로 판정됐다. 로고의 무게는 1돈(3.75그램)에 미치지 않지만, 71만3000원에서 74만8000원 사이의 감정가가 책정됐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또 다른 고객들도 로고를 떼어 감정을 의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정판 출시 배경과 시장 반응 LG전자는 2005년에만 휘센 에어컨 1만대에 한해 순금 로고를 부착해 판매했으며, 이후 2008년에도 예술 작가의 서명이 새겨진 1돈 순금 명판이 부착된 한정판 모델을 1만대 추가로 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해병대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자체 함정을 도입하며, 11일 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소에서 고속전투주정 선도함 '청새치'(HCB-001) 진수식을 거행했다. 전장 18m급의 청새치는 기존 고무보트 형태의 구형 고속단정(RIB)을 대체하는 신형 함정으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방탄판을 갖춰 본격적인 전투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산 워터제트 추진…저수심 해역에서도 80㎞/h 속력 청새치는 국산화된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적용해 시속 약 8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워터제트 추진 방식은 수심이 낮은 서해 등 연안 해역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어, 해상침투 및 증원 작전에 최적화된 설계다. 실제 워터제트 펌프는 3,500rpm에서 최대 37m/s의 유속과 0.29m³/s의 유량을 배출하는 성능을 확보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함정의 주요 구역에는 방탄판이 설치돼 승조원과 탑승 병력의 생존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2026년 실전 배치…서북도서 증원·특수작전 핵심 전력 지난해 7월 ㈜강남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5월 착공, 8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에 이르렀다.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6년 12월 해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2026년도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최고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며,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의 강력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Bloomberg, CoinCentral, Reuters, Investing.com, MarketWatch, TrendForce, Fortune, France24에 따르면, Bank of America(BoA)는 ASML을 '2026년 25개 종목'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목표주가를 €986에서 €1,158로 상향 조정했다. JPMorgan 역시 같은 날 목표주가를 $1,175에서 $1,275로 올리며,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의 독보적 입지를 강조했다. 이 같은 이중 업그레이드로 ASML 주가는 12월 2일 1.9% 상승한 $1,108.78에 거래됐다. 강력한 장비 수요와 현금 흐름 성장 BoA의 디디에 스세마(Didier Scemama) 애널리스트는 ASML이 2026년에 로우 NA EUV 장비 55대를, 2027년에는 63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이전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2025년 4분기 수주액은 €7.4억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약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북한이 과학기술 중심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대학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주민 4명 중 1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는 등 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눈부시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양대학교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이 4일 서울 한양대에서 개최한 '2025 남북 방송통신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북한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미래 방향성이 집중 조명됐다. 대학·의료·보안 등 AI 활용 본격화 박민주 통일교육원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과학기술 혁명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 대학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연구와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얼굴대조 기술과 의료봉사 지원용 인공지능 로봇도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AI 활용은 단순한 교육·연구 차원을 넘어 해커 양성, 최정예 IT 인력 양성 등 군사·사이버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민정 부연구위원은 북한이 1990년대 후반부터 패턴 인식, 음성 처리, 데이터 최적화 등 AI 기반 연구를 꾸준히 해왔으며, 최근에는 안면 인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타임지는 2025년 올해의 인물로 ‘AI의 설계자들’을 선정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이번 선정은 AI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인류의 삶과 권력 구조까지 재편한 해로 평가하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한 해”라고 표현했다. AI 리더 8인, 역사적 공로 인정 타임지는 젠슨 황(엔비디아), 샘 올트먼(오픈AI), 일론 머스크(테슬라), 마크 저커버그(메타), 리사 수(AMD),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Anthropic),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페이페이 리(스탠퍼드) 등 8명의 기술 리더를 ‘AI 설계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타임지는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제공하고, 인류를 놀라게 하고 우려하게 만들며, 현재를 변화시키고 가능성을 초월한 공로”로 이들을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AI 붐의 실제 수치와 영향 2025년 AI 산업의 성장은 눈부신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로 이 기록을 세웠고, 현재 시가총액은 4.4조~4.5조 달러 선에서 안정화되어 있다.